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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 고전 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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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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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9쪽 | 506g | 153*224*20mm
ISBN13 9788974647483
ISBN10 897464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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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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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어와 인연을 처음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977년이다.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것은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를 공부하여 학위를 해오는 조건으로 국비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이다. 당시 나는 스와힐리어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이 동-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쓰이는 아프리카 말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마도 한국의 사람 대부분이 당시 내가 처했던 상황과 별 차이 없을 것이다. 스와힐리어는 우리에게 생소한 말이다. 언어학을 전공하여 샤바-스와힐리어에 대한 논문을 쓰고 귀국한 후 1984년부터 스와힐리어 강의를 해 왔다. 한국외국어 대학교에 스와힐리어과(나중에 아프리카어과로 개칭되었음)가 생긴 것도 역사적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 스와힐리어 교습 이외에 아프리카에 대하여 다루어야할 주제들이 너무 많았다. 한 가지 좁은 주제로 몰입하여 양질의 논문이나 저술을 내기가 어려웠다. 19세기 중반에 이미 식민 제국주의와 함께 아프리카 진출을 한 서구 제 국가들은 아프리카 연구를 국책 차원으로 전개하였으니, 우리와 사정이 전혀 달랐다. 서구 연구 전통과 현재 활동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시작이 초라하고 정말 보잘것없는 것이었으나, 우리의 전통에서 보면 ‘위대한’ 출발임이 분명하다.
언어구조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아프리카 사회 이해에 초석이 되므로 사전과 문법 편찬했고, 그리고 언어구조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언어적 연구 결과는 일반 독자들의 관심사와 거리가 멀었다. 언어외적 사항들에 대한 지식이 유통되고 소비될 때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지평이 빠르게 넓어질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연구가 시급했다. 언어학 다음에는 문학적 연구이다. 그걸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게 되고, 그리고 그에 관련된 역사, 문화, 사회 등 제반 사실들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무지와 편견의 벽은 두껍고, 견고하다. 오랜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허물어 가야 할 장벽인 셈이다. 스와힐리어와 스와힐리어 사용집단의 생성과 발전, 그리고 오늘날의 위치와 상황변화는 놀랍게 다양하고, 동시에 변화무쌍하다. 그러므로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전 지구촌에서 위성 언어로서 전 세계에 송출되고 있는 스와힐리어의 기원을 찾아 올라가면 인류의 오랜 역사의 가닥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와힐리 고전 시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이를 찾아가다 보면 동아프리카 해안을 바탕으로 한 인도양 교역 망을 기초로 형성된 주요 문화권의 사상과 지식의 상호교류를 엿볼 수 있다. 그 과실이 흑 아프리카의 해안 반투어인스와힐리어라는 매체를 타고 대륙 내륙으로 깊이 확산되어 나간 것이다.
외롭고 낯선 여정이지만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그래도 적지 않은 도움을 외부로부터 받으면서 나의 보잘것없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정부 장학금을 받은 것을 시초로, 한국외국어 대학교에 아프리카어과와 연구소가 설립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혜택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학회 결성과 한국학술재단의 연구 지원 등에 힘입어 아프리카 현지 연구 여행 및 자료 수집, 연구원들과의 토론과 논쟁, 그리고 수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없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영토를 넘어가면 서구의 개척적 연구가들이 있다. 크납페르트(SOAS), 담만(Marburg), 알렌, 해리스(Wisconsin), 마인호프(Berlin), 압둘라지즈(Nairobi), 제라르드, 비어스텍커(Yale) 등 수 많은 학자들이 묻혀 있는 스와힐리 고전 문학 세계를 탐구하여 세계 독자들에게 되돌려 주었다. 나는 이 영역을 국내 독자, 연구가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된 것이지만, 그 내용과 형식 그리고 표현에 서 부족한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이 초석이 되어 보다 훌륭한 후속 연구와 저술이 뒤따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주위 여러 사람들로부터 진 빚이 많다.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동료 교수들, 예컨대 올해 8월 정년퇴임을 하신 김윤진 교수님, 아프리카 학과를 학부로 확대 발전시킨 장태상 교수, 유망연구소 및 인문한국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조직적으로 지속해서 아프리카 연구 수행을 가능케 한 장용규 교수, 나와 함께 기초연구 프로젝트 목적으로 스와힐리어권 연구에 참여했던 양철준, 김광수, 황규득 박사, 그리고 나이로비대 초청 강연을 주선하고 수행했던 박정경 박사, 이 외에 설병수 박사를 비롯한 H.K 연구원들, 그리고 연구소의 윤서영양을 비롯한 많은 후학 연구가들과 제자 학생들,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많은 다른 분들과 함께 이 조그만 책의 출판에 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책의 출판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준 외대 출판부의 탁경구, 신선호 선생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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