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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내다

클래식,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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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2*225*30mm
ISBN13 9788993553369
ISBN10 8993553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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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지혜
충북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한데 이어 경원대학교 관현악과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음악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음악 해설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청주시립교향악단·성남시립교향악단·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에서 해설을 맡아 왔다. 2004년부터는 삼성·현대·SK·포스코·GS·웅진그룹 등 다수의 교육연수에 참여하여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강의와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연수원에서 2010년 최우수 강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통일연수원·국회연수원 등의 공공기관 연수에 참여하여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감성교육컨설팅 ‘The感’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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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세기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춤을 즐기기 시작했고, 음악과 춤의 결합이 더 강력해졌습니다. 귀족들은 본인들이 직접 춤을 출 수 없을 때에는 악사와 무용수를 불러 춤곡(음악)만 감상할 만큼 춤에 대한 욕구와 애정은 컸습니다. 노래 중심의 음악 활동이 춤 반주를 위한 기악음악으로 확대되면서 점차 독립적인 연주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시시때때 변하고 안팎이 다르기도 한 우리네 삶의 모순된 감정을 꿰뚫어 보는 듯합니다. 밑그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수채화 같은 음악이지요. 하지만 계속해서 듣다 보면 사랑에 대한 갈망,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 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솔직하지 못한 작곡가’로 꼽히기도 합니다.
평생 성 정체성에 대해 혼자만의 고민을 안고 살았던 그가 자신의 동성애 사실이 발각되기 전 자살을 강요받았을 것이라는 설입니다. 이는 그의 최후 작품인 「비창 교향곡」 곳곳에서 엄습하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낄 때마다 더욱 힘을 얻는 듯합니다. 탄식하는 듯한 어조로 시작하는 「비창 교향곡」은 그 어느 때보다 감정 기복도 심하게 드러나고, 불규칙한 리듬으로 불안한 마음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음색의 다양함 덕분에 금관 5중주뿐 아니라 목관 5중주에도 호른은 빠지지 않습니다. 쓴 약도 달게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감초처럼 두 편성 모두에 적절한 미감을 제공하는 악기인 셈입니다. 호른 연주자들 역시 인간관계 면에서 두루 친하고 성격 좋은 연주자가 많다고 합니다. 다루는 악기에 따라 성격도 다르다니, 악기를 선택할 때 고려해 봄직한 부분입니다.
잘 훈련된 바리톤은 성숙한 남성성을 상징하는 음색을 지니게 됩니다. 폭이 넓고, 정력적이며 위협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음색입니다. 이런 특징은 오페라의 배역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사려 깊고 노련미를 지닌 남자, 용기와 강직함을 지닌 남자, 자신감 넘치는 강한 성격의 남자를 주로 맡습니다.
---pp.4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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