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용인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수료 후, 세종대학교 대학원(경영학과)에서 관광경영전공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식·음료 및 관광, 서비스업 등에 대한 많은 저서들이 있으며, 최근의 저서로는 『세계의 술이야기』『문화 마케팅』『음식 마케팅』『실버 마케팅』『서비스 리더의 법칙』 등이 있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던 수도원의 생활을 고려하면, 맥주를 만드는 전문부서가 수도원 내에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맥주는 수도원의 주요한 재원 중 하나가 되었고, 맥주 발효기술 중의 하나인 하면발효 기술이 15세기 바이에른의 베네딕트파 수도원에서 개발되는 등 수도원 양조장은 융성하게 되었다. 지금도 구로 스타비야(수도원의 맥주)의 이름이나 오거스티나, 파우라나 등으로 불리던 당시의 성자 이름이 맥주 이름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p.6
흔히 ‘세계 최고의 맥주는 벨기에의 작은 수도원에서 나온다’고 한다. 벨기에 서부 베스트블레테렌에 있는 성식스투스 수도원은 매일 새벽 3시30분 기도와 함께 하루를 연다. 약 30명의 수사들이 하루 6시간 이상 기도하고, 붉은 빛이 도는 고기를 멀리하며 금욕 생활을 한다. 그런데 맥주는 마실 수 있다. 아예 만들어 마신다. 1839년부터 이곳에서 제조된 세 종류의 맥주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 중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은(10.2%) 흑맥주 ‘트라피스트 베스트블레테렌 12’는 맥주 애호가들의 웹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의 맥주로 꼽힌다. ‘the 12’라는 약칭으로 통하는 이 맥주를 사려면, 수주 전에 전화 예약을 하고 수도원까지 직접 찾아가야 한다. --- p.39
외견상 노화도에 있어서 흡연자 그룹이 비흡연자 그룹에 비해 약 10% 정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생리기능과 운동능력도 각각 5% 전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실제 나이로 환산하면 예를 들어 40세의 흡연자는 43?44세의 비흡연자와 노화 정도가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하루 맥주 한 병 정도, 그리고 그 이상 마시는 사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첫째 그룹과 마지막 그룹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하루 맥주 한 병 정도를 마시는 둘째 그룹은 노화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p.50
맥주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독일 뮌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로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축제는 9월 말에서부터 10월에 걸쳐 약 2주일간 진행되며 전 세계의 맥주 애호가들이 약 6백만 명 이상 모인다고 한다. 그 기원은 1810년 바이에른의 황태자와 테레사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하연에 시민들이 합세한 것이 시초이다. 지금은 가을의 수확을 감사하며 서로 맥주를 주고받는 축제로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