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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김수업

빗방울 김수업

: 새벽을 열어 길이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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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7쪽 | 152*225*30mm
ISBN13 9791186351246
ISBN10 11863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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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하더라도 유능한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암기시키는 교사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빗방울 선생은 수업시간에 말을 적게 하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고 하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의 이러한 가르침을 받고 교사가 된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출신 교사들은 현장에서 학생 중심으로 활발하게 국어를 가르쳤다.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발표하게 하고, 글을 많이 쓰게 하는 등 학생 활동을 많이 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깊은 뜻을 알지 못했던 당시 많은 교장이나 교감, 선배 교사들은 경상대 국어교육과 출신 교사들의 교수 방법을 못내 못마땅해 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경상대 국어교육과 졸업생 교사들은 빗방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말로만 수요자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했던 것이다. 지금도 교육과정에는 학생 중심의 탐구활동을 하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러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빗방울 선생의 가르침이 언제 이루어질지 안타깝기만 하다.
--- p.35

“마침내 / 바다에 가서 / 모두 모여 / 한데 어우러져 / 더불어 울렁이며 춤추네.”
어느 날인가 ‘빗방울’이라는 제목의 시를 내어놓으며, 다들 인터넷에서 별명을 쓰길래 뭘 할까 궁리하다가 언제나 가장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흘러서 바다에 이르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빗방울이 좋아서 이걸로 이름 삼기로 했다며 잔잔한 웃음을 머금고 말하던 선생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뒤로 선생은 전자말 대화를 할 때 빨간 우산 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작은 그림을 맨 끝에 붙였다.
--- p.77

선생은 말을 어떻게 하고 글을 어떻게 쓰고 사느냐가 이 세상에 얽힌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생각하였다. 우리가 나날이 쓰는 말과 글이 이 세상의 감춰진 이치를 푸는 열쇠라고 하였다. 나라 살림살이, 남북 분단, 교육과 학문, 우리 역사의 잘못된 흐름까지도 모두 말에서 비롯된다고 꿰뚫어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생의 이 생각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모임을 만들어서 오래도록 이끄셨던 이오덕 선생과 조금도 어긋남 없이 똑같았다. 빗방울 선생과 이오덕 선생 인연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p.171

김수업 선생이 떠난 지 1주기가 다가오는 즈음에 선생이 하였던 문화 사업들을 되돌아보니 그 하나하나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하는 큰 기획 속에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삼광문화연구재단의 이사장을 하면서 진주탈춤한마당을 열었고, 또 그것을 기반으로 진주오광대와 솟대쟁이패를 복원하였다. 진주문화연구소의 설립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진주를 등재하는 사업 등이 모두 연계되어 선생이 계획한 대로 그 성과를 이뤄내고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 많은 일을 해 나가면서도 늘 미소를 짓던 모습이 떠올라 선생이 그립다.
--- p.217

선생은 진주문화를 일러 진주만의 문화가 아니라 우리 겨레의 문화며 나아가 세계 인류의 문화라고 하였다. 또 진주문화는 오늘날의 문화가 아니라 지난날 우리 선조들의 문화며 나아가 다가오는 앞날 우리 후손들의 문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처럼 무겁고 보배로운 진주문화를 남달리 사랑하는 진주 시민들과 함께 가꾸며 사랑하기를 바라셨다. 우리 고장 진주에서 얼이 깨어 있는 사람, 마음이 젊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살리고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뜻을 모아 일어서길 바라셨다. 무엇보다도 우리 진주의 희망이며 꽃부리인 청소년들이 선조들이 남겨주신 유산보다 더욱 값지고 빛나는 문화를 스스로 일으켜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셨다. 이 모든 일에 진주문화연구소가 곁에서 묵묵히 돕기를 간절히 바라셨다.
--- p.259

2019년 5월에는 진주교 가까운 위치에 축성된 돌들의 크기나 넓이 등으로 보아 진주성 남문터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렇듯이 땅속에 묻혀있던 유적과 유구가 드러나면서 진주성 외성터는 오랜 도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는 보고로 인식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역사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현장이 될 것다.
일제가 훼손하였던 진주성의 유산은 진주대첩광장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지하주차장 건설로 송두리째 사라질 뻔했는데, 시민들의 노력으로 살아남게 되었다. 이렇게 김수업 선생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과 함께 역사도시 진주를 올바로 세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하였다. 그것은 선생의 진주 사랑을 웅변해주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진주가 역사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 갈수록 김수업 선생의 간절한 소망은 한 걸음씩 실현될 것이다.
--- p.29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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