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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야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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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야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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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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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1.39MB ?
ISBN13 9788936408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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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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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서기재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문학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 여행에 떠도는 제국』 『여행의 발견 타자의 표상』(공저) 『수신하는 제국』(공저) 『제국의 식민지 수신』(공저) 『조선인 일본어 소설연구』(공저), 역서로 『매매춘과 일본문학』 『일본초등학교 수신서』(전5권, 공역) 『조선총독부 초등학교수신서』(전5권,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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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는 혼잣말을 했다. 좁은 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또 말했다. 그는 거의 아무 의미 없는 그런 말을 작은 소리로 반복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떡하면 좋을까.” 모든 것이 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도 지금까지의 자신이라는 존재가 안개처럼 멀어져 사라져가는 것을 느꼈다.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단지 그는 모두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을 송두리째 뽑아내고,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밖에 길이 없다는 생각이 그는 든다. 이중인격자가 갑자기 인격이 바뀌는 것처럼 자신도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다. 모든 것이 얼마나 편안해질까. 지금까지의 자신?토끼또오 켄사꾸, 그런 인간을 모르는 자신, 그렇게 되고 싶었다.

실제로 벼는 짙은 색을 띠었다. 강한 열과 빛, 그리고 그것을 정면으로 받으며 서로 밀고 밀리는 환희의 소리가 높아지는 것이 켄사꾸의 기분에 너무나 직접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인간 세계에는 동굴 안에서 서로 물어뜯는 고양이와 같은 생활도 있지만 이런 생활도 있다. 지금 그에게는 강한 햇빛이 눈부시지 않았다.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밤이었다. 아래로는 옅은 안개가 끼어 있고, 마을 쪽에는 아직 어느 집도 등불을 켜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별과 그 아래 커다란 동물의 등처럼 느껴지는 이 산의 모습이 어렴풋이 바라보이는 정도였다. 그는 지금 자신이 영원으로 통하는 길로 한 발 내딛고 있는 듯 느껴졌다. 그는 죽음이 전혀 공포스럽지 않았다. 만약 이대로 죽는다 하더라도 조금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영원으로 통하는 것이 곧 죽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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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장편소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

요시다 세이이찌 (평론가)
묘사의 솜씨에 있어 가장 독창적인, 얻기 힘든 예술가.
히로쓰 가즈오 (소설가)
시가 나오야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리얼리스트였다. 시가는 그의 작품 「소승의 신(小僧の神?)」에 빗대어 ‘소설의 신’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개인의 감수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단정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개성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작품을 써나갔다. 내면을 향하고, 안이하게 타협하려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고, 개성을 철저하게 추구하면서 그의 작품세계는 완성되어간 것이다. 시가 나오야의 작가적 역량은 단편소설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휘되었지만, 만약 『암야행로』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문학사적 위상은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인 『암야행로』는 시가 문학세계의 귀결이었고, 발표 당시부터 청년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필독서로 받아들여졌다.

서기재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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