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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부터의 자유

뇌로부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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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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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680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902
ISBN10 89923559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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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을 운명이 결정된 기계 장치로 보는 계몽적 과학관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것이 암시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우리는 왜 반사회적 행동을 한 이들을 처벌하는가? 왜 이들을 그저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로 보지 않는가? 무엇보다, 차가 고장 나서 말을 안 들으면 수리를 하지 차를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지는 않지 않은가? ---p.19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거듭 말하지만 뇌는 별 다섯 개를 단 장군 같은 존재가 중앙지휘본부에서 여러 뇌 시스템에 이런저런 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뇌에서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국소처리장치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이는 고도로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1,300그램에 달하는 뇌 조직 전체에 분산된 중요한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를 지배하는 존재 같은 것은 없다. 당신도 물론 뇌를 지배할 수 없다. 뇌에게 이제 그만 떠들고 자라고 말한다고 뇌가 잠을 자겠는가? ---p.72

우리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모두 (…) 사후 설명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의 좌뇌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실을 조금씩 날조한다. 이야기가 사실에서 너무 멀리 벗어날 때쯤 되어서야 비로소 우뇌가 개입하여 좌뇌에 제재를 가한다. ---p.120

우리의 해석기는 의식으로 들어온 정보만 가지고 이야기를 엮는다. 의식은 느린 과정이므로 의식으로 들어온 것이 무엇이든 이미 벌어진 과거의 일이다. (…) 사실이 발생한 후에 스스로에 대한 이론을 세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얼마나 자주 과거의 사건에 대해 가공의 해설을 내놓고 그것이 진실이라 믿는 작화를 하는 것일까? ---p.159

세포 차원의 상호작용만 알아서는 정신 상태를 정의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 신경 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정신 상태는 다시 그 모체인 뇌를 제약한다. 믿음이나 사고, 열망 등의 정신 상태는 뇌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지만 이는 다시 우리가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도 영향을 미친다. ---p.165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유와 개인적 책임을 믿는 것일까? “우리가 자유와 책임을 믿는 이유는 다른 대부분의 창발적 속성처럼 그것이 직접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p.204

뇌도 마찬가지다. 뇌는 결정 공식을 따르는 자동 기계지만, 뇌 하나만 떼어 놓고 분석해서는 책임이라는 기능을 상상할 수 없다. 책임이란 사회적 교류에서 발생하는 삶의 차원에 존재하며 사회적 교류에는 둘 이상의 두뇌가 필요하다. 둘 이상의 뇌가 상호작용할 때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고 그와 함께 새로운 규칙도 생겨난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새로운 규칙을 통해 얻은 두 가지 특성이 바로 책임과 자유다. 이 둘은 뇌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 (…) 책임과 자유는 다수의 두뇌들에서, 그러니까 사람들 사이의 교류에서 발견된다. ---pp.207-208

신경과학이 점차 뇌의 처리 과정에 대한 물리주의적 이해로 귀결되면서 범죄 행위와 이러한 행위를 다루는 방법을 둘러싼 일부 사람들의 생각에 도전장을 던지기 시작했다. 일부 학자들이 인간에게는 결코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극단적 시각을 주장하면서 결정론은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오랜 신념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우리가 사회 집단을 형성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규제하는 아주 근본적인 규칙과도 상충된다. ---pp.273-274

스탠포드 대학교의 로버트 새폴스키 교수는 다음과 같이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정신장애에 따른 무죄항변에 대한 사법제도의 기준인 맥노튼 룰이 166년이나 된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은 가히 놀랄 만한 일이다. 뇌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자유의지, 과실의 개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형사사법제도라는 바로 그 전제가 심히 의심스러워졌다.” ---p.284

가장 큰 문제점은 법이 잘못된 추정을 한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 비정상적 뇌를 가진 것으로 판명된 사람이 행동도 비정상적이라거나 비정상적 뇌를 가진 사람은 당연히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은 뇌에 있는 게 아니다. (…) 책임은 사회적 맥락에서 상호작용하는 하나 이상의 사람에게서 창발하는 규칙을 반영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바람은 각 개인이 특정 규칙을 따르길 바란다는 것이다. 비정상적 뇌를 가진 사람이 규칙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p.291

협력이 지속되려면 무임승객을 처벌해야 한다. 망에서 책임을 빼면 전체가 무너진다. 당신은 처벌이 없어도 책임을 다할 수 있는가? 우리의 유전자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p.322

나의 주장은 결국 책임은 뇌의 속성이라기보다 두 사람 간의 계약이고 이런 맥락에서 결정론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변함이 없지만 사회라는 바깥 세상에서 행동은 변할 수 있다. 무의식적 의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 뇌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대부분의 인간은 규칙을 따를 수 있다. 범죄자도 규칙을 따를 수 있다.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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