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편의 소설로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신예 작가. 1956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무렵 가장 즐겨 했던 놀이는 운동장에 친구들을 모아놓고 동화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열한 살부터 자신만의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한동안 이야기가 아니라 예술적인 직물을 짓는 태피스트리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0년 부시는 마침내 작가로 데뷔했다. 처녀작 『앨리스와 앨리스』에는 뒤늦게 문단에 나온 작가가 평생 동안 쌓은 내공이 압축되어 있다. 이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력을 통한 재미, 폭소와 눈물을 동시에 유발하는 감동, 그리고 강렬한 메시지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전히 무명이었던 그녀의 작품이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15개국에 팔리고, 2011년 맨체스터 북 어워드(Manchester Book Award)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2011년 출간된 『복권당첨자 딸의 일기(Diary of a Lottery Winner’s Daughter)』 역시 발랄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 십 대들이 맞닥뜨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과 가슴을 뛰게 하는 환상적인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그녀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홈페이지는 http://www.penelopebush.com 이다.
서울여자대학교 영문과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세종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 한국사이버대학교, EBS에서 영문학과 번역 등을 강의하고 있다. EBS, On Style 등의 방송사와 MGM, 소니, 디즈니, CJ엔터테인먼트 등의 영화사에서 외화 번역가와 영화제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 소속되어 전문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비밀의정원』, 『서약』, 『그리고 파티는 끝났다』, 『펄 벅을 좋아하나요?』, 『가디언의 전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