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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억으로 다시 읽는 황순원

나의 추억으로 다시 읽는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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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68g | 140*210*20mm
ISBN13 9791158771041
ISBN10 115877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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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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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사람이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에게 해도 되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란 어떤 건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숙이 현태의 아이를 낳아 기르려 한다는 마지막 암시는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을 지려 하는 인간의 실존적 태도라고 볼 수 있다.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복잡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걸 느끼며 실소가 새어나왔다. ‘이건 소설이야…’라며 애써 외면해 보려 했지만, 마음속에서 나는 소리는 ‘이건 현실이야’였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보았던 든든한 나무는 참 보기에 좋았다.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잎사귀가 나와서 울창해지면 많은 사람들에게 그늘도 만들어줄 것이고, 편안하고 넉넉한 쉼터가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여전히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은 현실이지만, 때때로 이곳에서 잠시 숨 고르기라도 하면 팍팍한 삶에 시원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탈이 아닌 곳에 서 있는 나무들은 다 이렇게 건강한가. 나무는, 아니 우리 인간도 이렇게 비탈이 아닌 곳에 서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에 생명을 받고 온 인간이 추구해야 할 도리이자 책임이며, 보다 정색하고 말하자면 인권의 추구가 아닐까.--- p.56~57

목넘이마을의 개는 그야말로 아득한 옛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작품이 쓰인 연대에 어울리게 평안도의 구수한 사투리의 원형은 그야말로 정겹기도 하고 새로워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주는 느낌이다. ‘아즈반이 웨다레’ ‘파투웨다’ 같은 이런 우리의 옛말은 사라지고 변형되었다고 해도 잘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토착적이고 어쩌면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전설 속에 숨은 정서와 우리가 잊고 있는 인간 가치가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갑질의 삶, 을의 삶은 영원히 모습을 변화해가며 이어간다. 그러나 간난할아버지 같은 천연의 을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간애가 동물에게도 배려하는 모습을, 서로 공존공생하는 모습이 있음을 보여준다. 즉 생명존중의 사상이 짐승세계에도 열려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히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 이것 자체가 우리가 진정으로 갈구하는 평화가 아닌가 감히 말해본다.--- p.122~123

황순원의 시와 초기 단편들, 그리고 순서가 앞선 장편들조차도 기실 우리가 두 발을 두고 있는 구체적 삶의 현장에 과감히 뛰어든 문학이 아니다. 그러나 소재적 측면에서 초기 이후의 단편, 그리고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오면서 황순원의 작품에는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격동의 사건인 6?25동란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인생의 여러 면모를 전면적으로 추구하는 데 적합한 장편소설의 양식을 통하여 전란의 와중과 전후에 펼쳐진 좌절 및 질곡을 표현하고자 했을 것임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다.
1930년 열여섯에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92년 일흔여덟까지 작품을 쓴 황순원은 시 104편, 단편 104편, 중편 1편, 장편 7편의 거대한 문학적 노적가리를 남겼다. 이 작품들은 그로 하여금 한국 현대문학에 있어서 온갖 시대사의 격랑을 헤치고 순수문학을 지켜온 거목으로, 그리고 작가의 인품이 작품에 투영되어 문학적 수준을 제고하는 데까지 이른 작가 정신의 사표로 불리게 하였다. 혹자는 역사적 사실주의의 시각에 근거하여 황순원이 서정성과 순수문학 속으로 초월해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만 말한다면 이는 단견의 소치이다. 황순원의 문학과 시대 현실의 관계는 흥미로운 굴곡을 이루고 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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