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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힘

시힘

: 시의 정원을 채우는 창작정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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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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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130*200*30mm
ISBN13 9791196723026
ISBN10 119672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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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서 꿈틀거리는 열정을 이기지 못해 밤새 뒤척이며 그 열정을 절묘한 시구詩句에 담기 위해 고민하다 끝내 절망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 그가 바로 시마에 걸린 전형적인 사람이다. 시마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커서 일단 시마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 「서문」 중에서

근대 이전의 시화서를 살펴보면 우리의 경험으로는 풀리지 않는 신기한 일화를 시와 함께 다수 싣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시의 창작에는 인간의 이성적 힘 저편에 다른 세계가 지배하고 있다고 믿는 태도가 있다. 귀신의 도움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좋은 시,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이르지 못하는 경지 등이 귀신 일화와 합쳐짐으로써 선비들의 좋은 이야깃거리로 회자되었던 것이다. --- p.98

시인에게 붙은 귀신은 시 창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시인을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 이는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일종의 우의다. 평안한 마음 상태에서는 치열한 문학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 그것이 도학자의 시라 하더라도 마음이 바깥세계의 사물과 만났을 때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흥취가 나오는 것이므로 고요한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어떻게 작품이 창작되는 계기를 만나겠는가. 늘 시대를 고민하고 인간의 삶을 비판적으로 살필 때 작품 창작의 계기가 주어진다. --- p.170

결국 시마에 걸린 시인은 자신만의 깨달음을 기반으로 전혀 다른 세계를 인식하게 된다. 이것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천지의 비밀을 캐내는 작업이며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이 손가락이 아닌 달임을 명확히 지적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 p.267

시마는 한 시대의 주류 담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류 권력이 감추고 있는 모순과 독재적 논리에 균열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하나의 논의가 아무리 정교하고 중요하다 해도 모든 다양한 논의를 절대적 기준 아래 두고자 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창조적 사유활동을 멈추고 하나의 점으로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독재적 담론으로 기능하게 된다. 처음에는 활발한 논쟁과 문제 제기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을 논의가 시대와 내용의 만남이 불화를 이루면서 알맹이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 독재적 형식으로 거대한 권력을 작동시킨다. 그에 대항하는 어떤 세력도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서 시마의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마에 걸린 시인들의 언어는 주류 담론의 어조와 논조를 그대로 흉내내지만 그것을 살짝 비틂으로써 전혀 다른 배치 속에서 다양한 의미의 분화와 변혁을 기도한다. 시마가 늘 거대 권력에 대해 풍자하고 비판하는 이유는 하나의 논리 속으로 포획되지 않고 끊임없이 부유浮遊하는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 --- pp.330-331

시인들은 현실사회에서는 가난하고 병들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신세로 한평생을 지내지만 그들은 시마를 만나 행복했다.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면서도 유용한 개념인 시마는 신분과 시대를 뛰어넘어 널리 사용되었지만 그 쓰임새는 한결같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시마를 통해서 굳어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을 깨부수고 세상의 엄숙하고 견고한 정주민적 사유를 깨뜨렸다. 깊은 밤 ‘북어를 찢어 술을 마시는 가난한 시인’에게 세상 사람들은 측은한 눈길이나 악의에 찬 비방을 던졌지만 그 시인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벗 시마가 있어 술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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