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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지당 평전

임윤지당 평전

: 규방의 삶을 벗어던진 조선 최고의 여성 성리학자

한겨레역사인물평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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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86g | 142*210*20mm
ISBN13 9791160402728
ISBN10 11604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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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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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지당의 형제는 임성주를 중심으로 문장을 익히고 성리학을 연구했으나 유형원과 같은 실학자의 사상에도 관심을 가졌다. 임경주, 임윤지당, 임정주에게 임성주는 문장을 일일이 뽑아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성리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 그리고 처세에 대해 조언해주는 스승이었다. 임윤지당과 임정주 등은 임성주와 더불어 집안일을 의논하고 학문에 힘쓰면서 가학을 이룬 동학이었다. 임성주를 비롯한 남자 형제들이 스승을 찾아가 공부하고 또래의 문인 학자들과 함께 토론하며 학문의 세계를 넓혀가는 동안 윤지당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 기회가 윤지당에게만 막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는 동시대 여성들 앞에 놓여 있던 공통의 조건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울려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지적 성취를 이루어가는 남자 형제들을 바라보며 윤지당은 늘 아쉬웠을 것이다. 만년의 윤지당은 “규방 안에는 가르쳐주고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당대의 최고 학자인 임성주가 윤지당의 스승 역할을 해준 것이었다. 학문을 토론할 벗들은 없었으나 그녀가 공부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도와준 형제들과의 교유는 평생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1부 4장_ 남자형제들 틈에서 공부하다」중에서

윤지당은 집안의 규율을 누구보다 잘 따르며 자란 것으로 보인다. 동생 임정주의 기록에 의하면, 어린 윤지당은 집에 과일이 아무리 많아도 사당에 바치기 전에는 입에 가까이 하지 않았고, 제사를 앞두고는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일고여덟 살 무렵 외가에서 몇 달을 머물 때는 매일 어른이 잠자리에 들고 나서야 잠옷으로 갈아입고 옷을 정리해 선반에 올린 다음 잠자리에 들었으며, 아침에는 항상 어른보다 먼저 일어나 이부자리를 개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어른을 모셨다고 한다. 윤지당은 외가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결같이 이런 일상을 이어갔다. 이것들은 윤지당의 사후 「유사 16조(遺事十六)」에 남은 기록들로서 어쩔 수 없이 상투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 기록을 통해 윤지당은 유교적 규범을 충실하게 따르는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윤지당 스스로도 그런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은 모범적인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윤지당의 집에서 행해진 의례는 윤지당의 집안이 상하와 남녀 그리고 장유의 구분이 분명하고 위계적인, 매우 잘 규율된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윤지당은 이러한 규율을 잘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지당이 벗어난 것이 있었다. 바로 성리학을 공부한 것이었다.
---「2부 1장_ 가문의 위기, 가례로 집안의 규율을 잡다」중에서

김운과 같이 재능 있는 여성의 존재가 예외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유교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았느냐에 따라 그 재능이 드러나기도 하고 은폐되기도 했다. 유교 가부장제 사회는 여자의 직분을 ‘주식시의(酒食是議)’, 즉 술이나 밥을 의논하는 것에 한정하고, 재능이 있어도 이를 감추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여성이 학문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들은 끊임없이 지식 세계를 넘보면서 자신들이 익히고 생각한 것을 글로 남겼다. 이를 바라보는 남성 지식인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다. 여자의 일은 술과 밥을 의논하는 것을 넘어서지 말아야 하고 재능이 있어도 숨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규범을 늘 의식하면서도 지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했다. 김창협도 예외는 아니어서 딸의 재능을 이야기하면서도 평소에는 이를 철저히 숨기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딸이 시집간 뒤에도 시집 식구들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딸의 재능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를 여성 일반의 일로 확대해서 생각하는 대신 집안의 다른 딸들은 감히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특별한 것으로 보았다.
---「2부 2장_ 성리학에 빠져들다」중에서

남성 지식인들이 보기에 윤지당은 유교적 덕목에 배치되는 존재였을 것이다. 남성들의 영역으로 간주되어왔던 성리학을 연구하고, 한문으로 글을 썼으며, 문집 간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한 글은 사후 세상에 돌아다녔다. 그런데 윤지당은 성리학의 전통에서 보면 성리학을 공부하고 실천하여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 가장 모범적인 성리학자라 할 수 있다. 한편 윤지당은 여성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하여 남성 지식인과는 다른 주체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불편한 존재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여성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반응이다. 윤지당의 학문을 높게 평가한 남성 지식인 누구도 이 질문에 주목한 사람은 없었다. 여기에 주목한 사람은 오직 여성인 강정일당뿐이었다.
---「5부 4장_ 당대 남성들의 평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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