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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 기쁨의 하얀 길 편

빨강머리 앤 - 기쁨의 하얀 길 편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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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34g | 135*195*17mm
ISBN13 9791136200761
ISBN10 113620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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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아요.
아름답다는 말도 부족한 느낌이고…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돼요. 아, 정말정말 멋있었어요.
너무 감동해서 가슴이 찡해요.
근데 저렇게 근사한 곳을
그냥 ‘사과나무 가로수 길’이라고 부르다니…
아, 그거예요!
‘기쁨의 하얀 길’이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아주 환상적이고 근사한 이름이죠?
--- p.18

아저씨, 이제 제가 왜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는지, 잘 아시겠죠?
솔직히 전…
주근깨나 빼빼 마른 건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런 건 상상으로 지워 버리면 되거든요!
피부는 장밋빛이고,
눈은 별처럼 빛나는 제비꽃 색이라고 상상하면
다 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빨강머리는 안 돼요….
--- p.22

평범한 접시꽃이라도
각각 자신의 이름을 붙여 주는 게 좋아요.
그 편이 훨씬 더 친근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냥 접시꽃이라고 부르면,
접시꽃이 속으로 섭섭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전 오늘 아침에
창밖에 있는 벚나무에게도 이름을 붙여 줬어요.
‘눈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정말 새하야니까요.
물론 항상 지금처럼 꽃이 피어 있진 않겠지만요.
꽃이 핀 모습은 늘 상상할 수 있잖아요.
--- p.27

아주머니,
전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전보다 조금 다듬어지고,
키가 컸을 뿐이에요.
진짜 앤은 이 안에 있어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앞으로 어딜 가든 외모가 얼마나 변하든,
제 마음만은
영원히 아주머니의 어린 앤이에요.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아이,
이 초록 지붕 집의 어린 앤이요!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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