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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지 을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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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750g | 153*224*30mm
ISBN13 9788984118249
ISBN10 898411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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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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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는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물에 빠져 병든 뒤 죽었다. 그때 나이가 39세였다. 무주에서 장례를 치르면서 서씨 집안 산을 사서 묘지로 썼다. 승려가 써준 종이 위의 글자 ‘39’와 ‘서’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승려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가 남긴 나무 인형 역시 더는 움직이지 못했다. --- p. 66

금수도 이처럼 의리를 아니 이는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어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밀치고 돌을 던지는 사람과는 정말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러니 사람이 호랑이만도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 p. 69

승려가 말하길, “아마도 병자의 침상 뒤에 없던 물건 두 개가 보일 텐데 그래야 비로소 귀신이 진짜 떠난 것이오.”
다음 날 침상 뒤에 있는 큰 궤짝 옆에 소뿔 한 쌍이 나타나더니 한참 후에 사라졌고, 이때부터 비로소 다시 오지 않았다. 병에 걸린 사람 모두 봄에서 가을 사이에 병세가 가라앉자 허길선은 비로소 잠잠해졌다고 여겼다. --- p. 163

모두 기뻐하며 달려가 앉았고, 또한 무릎이 닿을 정도로 손담을 밀어서 앉게 했는데, 그들은 여인을 유명한 창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여자는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그 생김새를 다 보지는 못하였다. 이들이 희롱하며 천을 걷어 내고 보니 바로 커다란 얼굴의 추악한 귀신이었다. --- p. 198

한참 뒤 귀신은 느릿느릿 내려오더니 손조 옆에 서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었다. 잠시 후 검을 뺏어 잡아들고 계속 춤을 추었다. 손조는 더욱 무서워졌지만 그저 단정하게 앉아 명령에 복종하고 있었다. --- p. 230

그 지방 사람들이 전하길, 사람이 죽으면 그 혼백이 다시 돌아오는데, 죽은 날짜로 계산을 하면 어떤 특정한 날에 분명 돌아온다고 하여 그때는 방을 모두 비워 두고 밖으로 나가 피해 있어야 하는데, 이를 ‘피방’이라 불렀다. 건장한 노복과 승려를 보내어 그 집을 지키게 하고 재를 바닥에 뿌려 놓고 다음 날 그 발자국을 보면 다음 생에서 사람으로 환생하는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 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 p. 369

조패는 연못에 떠 있는 시체를 봤는데, 매우 혐오스러웠다. 그래서 막 난간을 뛰어넘어 나가려고 했지만 발을 드는 것조차 몹시 힘들었다.
시체가 갑자기 일어나 조패를 쫓아왔는데, 조패는 시체를 발로 차서 연못에 빠트리고 다시 난간을 빠져나오려고 하였다. 시체는 처음처럼 다시 일어났고, 조패는 다시 발로 찼다. --- p. 379

황상어를 먹고 나서 형개를 먹어서는 안 된다. 꿀을 먹은 후에는 생선 젓갈을 먹으면 안 된다. 복어를 먹고 중풍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모두 믿을 만한 이야기로 다 증거가 있다.
--- p.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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