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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좌파의 역사

캐비어 좌파의 역사

: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선 부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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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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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5쪽 | 472g | 153*224*20mm
ISBN13 9788996904007
ISBN10 899690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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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좌파’란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양심적이라고 간주하는 사이비 좌파, 입으로 정의를 말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 좌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지만,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지는 않는 좌파를 가리킨다. (...) 민중을 사랑하지만 민중의 운명을 공유할 마음은 없는 자, 노동자들이 지지하는 인물에 투표하긴 하나 밥만큼은 부자와 먹는 자, 진보주의 운동 속에 어울리지 않게도 상류 계급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끌어들이는 자를 말한다. 요컨대 ‘캐비어 좌파’는 배신을 우아하게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이들(캐비어 좌파)에 대해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이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참고한다. 이들의 이중성에 대해 손가락질하면서도 이들의 지성만큼은 인정한다. 이들을 규탄하지만 이들이 진보 진영에 전술적으로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캐비어 좌파는 좌파들로부터는 공격을 받는 정도이지만 우파들에게는 아예 내놓고 증오의 대상이 된다. 진정한 부르주아라면 자기 쪽에 속하는 자가 상대편 진영으로 건너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이러한 변절은 그를 진노하게 한다. 진정한 부르주아에게 캐비어 좌파는 최고로 위험한 존재이다."

"이들에 대한 좌파 정치인들의 경계심 역시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들은 이들의 도덕주의자적인 태도에 격분한다. 실제로 유권자라고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으며, 선거 공약이 무언지도 모르고 당원이나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써본 적이라고는 없으며, 선거철 지방 소도시의 카페 구석이나 정당의 먼지 앉은 당사에서 벌어지는 필사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인 이들에 의해서 단죄되고 때로는 경멸받는다는 모멸감 때문이다."

"기업의 경영자들은 캐비어 좌파를 증오한다. 이들이 기업의 세계를 잘 알고 있으며, 기업으로부터 봉급을 받으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기업을 배반하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이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이들이 아는 것이 너무 많은 데다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한 모든 경우에, 광고 회사, 컨설팅 회사, TV, 신문을 막론하고, 예외 없이 캐비어 좌파에 속하는 누군가와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다. 요컨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뒤에서는 흉을 볼지언정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미소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좌파는 계급투쟁을 토대로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교리를 확립해 나가서는 안 된다. 사회주의 사상의 정당성은 역사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며 모순으로 가득 찬 시장경제의 기술적, 상업적 발전으로부터 자동으로 생산되는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사회주의의 승리를 모색하려 든다면 그건 쓸데없는 짓이다. 1970년대부터 서서히 시작된 자본주의의 위기가 사회주의의 퇴조와 자유주의의 약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빈곤층이라면 무조건 사회 전복을 통해 자신들을 해방시키려는 역사적인 주체가 되려 한다고 치부하는 것도 부질없는 짓이다. 빈곤층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회주의를 택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그들이 혁명을 선택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사르트르라는 거인의 그늘에서 자라났다. 그런데 우리는 카뮈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혁명이라는 아편에 중독된 자들에게 조롱당하고 거부당하며 망신당하던 카뮈. 역사의 현기증이 우리를 어지럽게 하던 시절, 소심하게도 절제와 인류애를 강조하던 카뮈. 그랬던 카뮈가 오늘날 승리를 구가하고 있다. 칸트, 마르크스, 니체 등을 모두 거쳤다 한들, 인간 사회를 인도하는 방향 잡이가 문제 될 때엔 카뮈식 인본주의만이 유일하게 북극성을 제대로 찾아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세계화가 지배적인 화두가 된 오늘날, 인간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부조리한 세상에 내동댕이쳐졌다고 느낀다. 물려받은 것도 없고, 확실성도 없이 그냥 던져진 것이다. 정말이지 ‘역사의 논리’ 따윈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박애의 등불이 길을 밝혀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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