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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의 시공간을 열다

타자들의 시공간을 열다

: 식민지 소설과 공감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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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80g | 152*225*16mm
ISBN13 9791195611843
ISBN10 11956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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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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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타자의 고통에 공명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길을 제공한다면, 어느 시대의 문학이든 우리가 지닌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고, 공감 능력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식민지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식민지 시기에 현대적 삶의 시공간이 만들어지고, 타자화의 방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민족·세대·계급·경제·성 등 다양한 기준들이 중층적으로 작동하면서 수많은 타자들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식민지 소설에 등장하는 시공간들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행위에 담겨있는 의미를 풀어보는 작업은 우리 주변의 타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들은 식민지 소설 속에서 오늘날과 유사한 삶의 모습들과 수많은 타자들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중층의 억압이 존재했던 이 시기의 소설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과 접속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 시기와 이 시기에 창작된 소설들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는 것일까? 그 거리감의 근원을 사유하는 일은 앞으로 이 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 p.11

“문제는 교과서에 실을 작품을 선정하는 작업보다는 그 작품들에 접근하는 교육 방식에 있다. 식민지 시기에 창작된 문학 작품들 중에는 미래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전망 부재의 상태에서 끝나는 작품도 있고,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게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작품들도 있다. 그럼에도 이 시기에 창작된 작품에 대해 중고등 학교에서 배울 때는 거의 모든 작품을 어두운 시대적 배경과 연결하여 독해한다. 작품 속에 시대성이 잘 드러나지 않아 내재적 독해가 가능한 작품들조차도 ‘일제의 억압’이라는 대전제 아래 분석하는 교육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교과서에 실린 이 시기 작품들의 주제는 대부분 “식민지 시기 ○○○의 고난/비애/비극” 등으로 규격화된다. 이런 독해 방식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함으로써 작품을 화석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식민지 시기 소설에서 삶의 보편적인 양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모습들을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생활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려고 한다. 또한 암울함으로 규정되는 식민지 시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그 삶 속에는 고통과 억압만이 아니라, 강요 속에서 뒤틀린 ‘웃음’, 그리고 삶의 근원적 요소인 ‘생동감’과 ‘긍정성’ 등이 담겨 있었다.”
--- p.14

“이 책에서 식민지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식민지 시기에 지금과 유사한 사유의 체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식민지 시기와 오늘날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방식, 즉 나와 타자의 공간을 구획짓고, 질서를 기반으로 한 사고와 제도를 수용하며, 이성과 관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믿으려는 태도들이 이때부터 형성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식민지 시기와 오늘날이 공유하고 있는 이 방식들이 전혀 달라 보이는 두 시기를 연속선상에서 사유할 수 있게 만든다.”
--- p.15

“이 책에서는 문학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의 슬픔과 고통에 공명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다. 문학을 매개로 하면 직접 겪어 보지 않았기에 알 수 없었던 영역, 다시 말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나의 삶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 문학을 통해 다양한 삶의 양상들에 다가갈 때 그 중심에 기쁨과 행복이 있다면 그것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함께 웃고 금방 잊을 수 있는 행복보다는 상처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슬픔이 좀 더 음미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타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개개인의 고립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오늘날,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각매체들이 타자의 슬픔을 실어다 주어서 그것들을 소비한 후에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손탁의 표현처럼 타자의 고통을 휘발시키는 시각매체의 즉물성과 달리, 문학은 고통 받는 개개인에게 이름을 부여하고 그들의 고통을 한 편의 이야기로 꾸려낸다.12 타자의 고통이 담긴 서사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그 고통의 시간을 공유하게 되고, 그 시간은 뇌리에 남아 ‘사유’를 지속시키는 힘으로 작동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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