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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뮤지컬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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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466g | 150*220*20mm
ISBN13 9788962534658
ISBN10 896253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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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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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형식으로 고흐의 마지막 6주를 추적한 영화는 10년에 걸쳐 제작된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러빙 빈센트]는 고흐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오베르에서부터 그의 죽음을 좇는 설정이다. 여타 애니메이션과 급을 달리하는 점은 세계 107명의 화가들이 2년 동안 손으로 그린 6만 2,450점의 유화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천부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가난뱅이로 요절하고 만 시인 이상과 고흐의 만남이라는 작품이다. 10년 동안 1,000여 점의 그림과 1,100여 편의 시를 그리고 습작했지만 살아생전엔 그 천재성을 인정받지 못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에 빠져들다 요절한 공통점조차 그 둘은 비슷하다. 가난과 병마에 휩싸였어도 그림과 시에 미쳐 있던 두 예술가는 말도 통하지 않는 무더운 여름 들판에서 만나 말을 섞고 동거까지 하게 된다. 이런 흥미로운 시선은 우리들에게 색다른 신기루를 찾아내게 하기에 부족감이 없었다.
--- 「태도가 뮤지컬이 될 때,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중에서

예술에 대한 정의는 다 다르다. 물고기는 먹이가 아니라 친구라고 하는 이가 있듯이. 그러나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는 다 똑같다. 그것은 가슴 뛰게 만들고 영혼을 비상시키는 마술과 같다고. 뮤지컬을 본 자와 뮤지컬을 보지 않은 자로 나뉘는 이분법이 있을 뿐. 오늘 본 마술에는 보속(penance)의 이름으로 범하는 홀릭된 사랑이 있다. 환희와 탄식의 야적장으로 달려가는 뮤지컬을 보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태도가 뮤지컬이 될 때』에 소개한 21편의 뮤지컬들은 모두 독특한 주장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선정된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오마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에 무턱대고 차오르는 어떤 위안이 있다면. 그대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물어보라. 그대는 불완전한 자리에서 꽃 한 송이를 피워 낸 적이 있느냐고. 그러면 말없이 그대의 불완전한 꽃을 세상에 번쩍 들어올리면 되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한 꽃은 없다. 그대는 이 책을 읽었으므로 이미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꽃을 지닌 것이다. 그대가 거느린 그대다움과 특별함으로 뮤지컬처럼 신나게 살아라. 중구난방일지라도 온전히 그대답게 살아라. 그대의 처음처럼.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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