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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

탈바꿈

: 한반도와 제2의 광복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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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750g | 163*228*27mm
ISBN13 9791196614218
ISBN10 11966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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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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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책은 우리 자신의 역사적 체험에 근거하여 탈바꿈의 의미와 미래를 보자는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 비핵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이것을 상회하는 우리의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그리고 보편적인 문제의 인식 틀, 제2광복의 눈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p.9

문자 그대로 풀자면 광복이란 무엇인가를 빛나게 되찾는다는 뜻이다. 의미심장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용어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식민지 상황에서 가장 절실했던 과제는 독립 또는 해방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민족이 자신의 과제로 실현하겠노라고 천명했던 보다 높은 가치들이 광복의 개념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광복은 의미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확장 가능한 자기계몽의 규범적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 p.70

예컨대, 일생 동안 무장투쟁을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은 놀라울 만큼 우아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광복의 빛이 바로 평화에 있다는 점을 그의 문화국가론에서 보여준다. 우리는 여기서 광복의 꿈이 세계보편적 가치와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광복의 빛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간다. 비록 현실은 질곡에 차 있다 하더라도 광복의 꿈은 평화를 애호하는 세계사적 소명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볼 때, 제2의 광복은 과거의 부정이 아니라 과거의 계승이자 새로운 미래다. --- p.77

3·1독립선언은 일제 식민지 지배하에서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민족의 독립”이라고 선언하면서도 독립의 목표가 가해자에 대한 증오와 적대, 파괴가 아니라 이를 포용하는 동북아의 새로운 공동체 건설에 있다고 역설했다. 놀랍도록 선진적인 식견이다. 이에 내포된 광복의 가치는 “회복적 정의”, 즉 열린 소통이다. --- p.81

식민지 이전 상태의 주권 회복이 광복이라면, 분단은 궁극적으로 일본의 책임이요, 그 분단을 넘어 동북아 평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광복의 귀중한 사명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제2의 광복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2의 광복이 한반도의 탈바꿈을 내재적으로 이끄는 중심 가치이자 목표가 되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 p.109

김대중은 극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다. 나는 그의 케임브리지 생활이 몹시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예고 없이 케임브리지를 찾았고, 김대중과 함께 도합 엿새를 같이 지내는 희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 p.180

김대중 철학의 진면목은 불굴의 정의 투쟁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의 측면일 뿐이다. 진면목은 정의와 화해의 결합에 있다. (…) 학생들과 언론 기자들이 운집했던 대형 강의실에서, 김대중의 강의가 끝나자 자유로운 토론이 시작됐다. 그런데 어느 학생이 그를 매섭게 공격했다. 요지인즉, 전두환, 노태우 군부 출신 대통령을 조건 없이 사면한다는 것은 행동하는 양심을 모독한다는 것이었다. (…) 김대중은 웃으면서 그에게 말했다. “학생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학생은 내가 표를 얻고자 이런 입장을 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나의 양심의 문제이고 원칙의 문제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해도,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희생자는 조건 없이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불신과 갈등의 악순환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나의 판단이고, 나의 양심이 요구하는 것이다.” --- p.234

벡에 따르면 탈바꿈은 혁명도 아니고 진화도 아니다. 탈바꿈은 연속성 보다 더 역동적이지만, 완벽한 단절을 뜻하는 불연속성만큼 급진적이지는 않다. 탈바꿈에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도가 아니라 인간의 결정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이다. 선한 의지가 뜻밖에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고, 나쁜 행동이 의도치 않게 좋은 결과를 산출할 수도 있다. --- p.271

참으로 역설인 것은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게 되자, 그 이유로 한반도 탈바꿈의 지평이 열렸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 개발은 미국 및 서방세계가 추진해온 북핵 억제정책의 실패를 뜻한다. 따라서 이것을 반길 이유는 전무하다. 하지만 이 실패가 오랫동안 외면당한 한반도 탈바꿈의 열차를 재가동시켰다. 실패의 의도치 않은 결과다. --- p.272

역경을 해석하자면, 탈바꿈은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 p.277

탈바꿈으로의 진입은 오직 인간의 실천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의 김대중과 2018년의 문재인은 좋은 예이다. --- p.281

과거 청산의 가장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는 자기 자신의 추악한 과거에 정면으로 대결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 의지는 일본인의 전쟁 기억에는 없다. 일본 군대가 해외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는 기억에서 배제되었다. --- p.324

일본이 주변국에 끼친 해악을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원폭이 일본인에 끼친 해악을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시민사회의 능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사소통 합리성의 잠재력은 대학교육의 배경을 가진 젊은 세대, 그리고 여성들 사이에서 현저히 더 크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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