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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지만 위대한 흙 이야기

수수하지만 위대한 흙 이야기

: 발밑의 우주, 흙의 신비를 풀다

[ 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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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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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3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2g | 145*205*20mm
ISBN13 9791189497262
ISBN10 118949726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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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 미술 시간에 흙을 온통 검정으로 칠했더니 “흙은 짙은 갈색이죠” 하는 선생님과 부딪혔다. “회색이야” 하고 끼어드는 친구도 있었다. 이렇게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말았다. 놀랍게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흙을 붉게 칠하고 스웨덴 아이들은 하얗게 칠한다고 한다. 전위 화가도 아니고 색채감각이 인종에 따라 다른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흙은 상상 이상으로 다채롭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흙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거칠게 나누어도 세계에는 12종류나 되는 토양이 있다는 사실을, 나도 흙을 연구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세계 인구가 지구의 수용 능력을 벗어난다면 달이나 화성에 이주할 수 있을까? SF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NASA 연구자들이 이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중이다. 이 ‘행성 지구화 계획’을 테라포밍(Terraforming)이라고 한다. 테라(terra)의 어원은 흙이다. NASA가 감수한 SF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가 화성 모래와 동결건조한 분변을 섞어서 ‘흙’을 만들어낸 다음, 거기에 감자를 재배한다. 일부러 그렇게 품이 많이 드는 일을 하는 이유는 화성에는 원래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흙이 없기 때문이다. NASA의 활동을 부정할 용기는 없으나 흙은 지구에만 존재하고 달이나 화성에는 없다. 100억 명을 부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구의 흙이다. --- 「비옥한 흙은 지구에만 있다」 중에서

부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썩은 식물’에서 일어난다. 낙엽, 마른 풀, 뿌리 등 식물유체에만 한정되지 않고 동물과 미생물의 유체나 분변도 재료가 된다. 다만 예로 든 생물유체 상태만으로는 부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신선한 생물유체가 형체도 없이 세세하게 분해되면 부엽토가 된다. 부엽토가 더 변질하면 부식이 되고 일부는 점토와 결합한다. 오래된 것은 수만 년 전, 빙하기 매머드나 일본 조몬시대의 숯에서 나오는 탄소 원자까지 흙 속에 남아 있다. 부식은 고도로 발전한 현대 과학기술을 그러모아도 너무나 복잡해서 화학구조조차 부분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 경이로운 물질이다. 흙을 공장에서 재현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식을 만드는 비법은 지금 흙 속에 있는 무수한 미생물만이 알고 있다. --- 「화성에는 부식이 없다」 중에서

지탱하는 인구가 많은 토양의 ‘톱3’는 점토집적토양, 강풍화된 적황색토, 젊은 토양이다. 이 세 종류의 토양이 육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도 안 되지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부양하고 있다. 건조지인 체르노젬, 균열점토질토양, 사막토도 육지 면적의 20%를 차지할 뿐이지만, 세계 인구의 40%를 위해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즉 12종류 중 절반의 흙이 세계 인구 대부분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흙의 차이는 식량 생산력에 엄연한 격차를 초래한다. 지금까지 보아온 것을 증명하는 이야기뿐이지만 비옥한 밭흙이 너무나 편재되어 있다는 사실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러니 전쟁이 일어날 만도 하다. --- 「세계 인구분포를 결정하는 흙」 중에서

인도네시아의 가옥은 벽돌로 지은 것이 많은데, 철을 많이 함유한 점토질 흙을 골라서 만든다. 그럼, 모래는 어디로 갔을까? 이곳 모래의 소비지는 바다 건너 싱가포르이다. 흙이라면 얼마든지 있는 인도네시아에 비해 돈을 지불해서라도 흙을 갖고 싶은 싱가포르. 양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인도네시아의 섬들은 해안선이 후퇴할 정도로 모래를 팔아치웠다. 2007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싱가포르에 대한 모래 수출을 금지했지만, 밀수는 계속되고 있다. 문자 그대로 국‘토’가 줄고 있다. 장차 식량 공급을 보증해야 할 토지가 벼는커녕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장소가 되고 말았다. 이것이 인도네시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식량과 토지 자원은, 몇 년 단위의 경제를 눈금저울로 표기하는 현대 세계의 축소도이다. --- 「흙이 팔린다」 중에서

평범한 일본인이 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침 식사로 ‘체르노젬’에서 수확한 밀가루로 만든 빵에 북유럽의 ‘포드졸’에서 자란 블루베리 잼, 그리고 ‘점토집적토양’의 사료로 키운 소에서 나는 우유를 먹는다. 점심에는 아시아 열대우림과 ‘강풍화된 적황색토’가 키운 향신료(강황)를 듬뿍 넣은 카레라이스와 ‘화산재토양’에서 재배한 채소 샐러드를 먹는다. 간식은 다코야키에 ‘사막토’에서 난 대추야자를 재료로 만든 소스를 끼얹어 맛본다. 저녁 식사는 ‘미숙토’에서 수확한 쌀과 황사(‘젊은 토양’)를 먹고 자란 태평양 참치 회다. 시베리아의 ‘영구동토’ 지대에서 밀어닥치는 동장군에 떨면서 ‘균열점토질토양’에서 생산된 면을 ‘이탄토’ 화석인 석회로 파랗게 물들인 청바지를 입고 석회로 발전시킨 전기난로에 몸을 덥힌다. 그리고 ‘옥시졸’을 원료로 한 스마트폰을 소중히 움켜쥐고 있다. --- 「버추얼 소일」 중에서

발밑의 소우주에도 여전히 많은 수수께끼가 숨어 있다. 100억 명을 부양할 힌트 대부분이 우리 발밑에 고스란히 묻혀 있다. 흙의 원리는 베란다에서 키우는 작은 화분이나 텃밭에서 힌트를 얻어 발견되기도 한다. 지구 최후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데는 자격이 따로 없으며 공원의 모래밭이나 베란다의 화분에서부터 모험이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흙을 찾아다니는 여행기 속에 흙에 관한 기본지식을 가능한 한 알기 쉽게 녹여내려고 애썼다. 이 책에 쓴 내용 대부분은 세계 각지의 농민들에게 취재해서 배운 것이다. 흙에 관한 것은 흙에게 물었다. 세계의 흙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준다면 좋겠다.
--- 「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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