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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듣고, 화가를 읽다

그림을 듣고, 화가를 읽다

: 공감각으로 느끼는 미술이야기

정기화 | 엔터 | 2019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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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22g | 170*200*20mm
ISBN13 9788993065701
ISBN10 899306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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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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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마주하며 나누고 싶은 설레임

전시 관람은 나에게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심상의 공간이며,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즐거운 놀이터다.

내가 일상에서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머무는 장소는 언제나 미술관이었고, 국내외 어디로든 여행을 갈 때면 미술관 투어로 일정을 잡는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전시 관람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그림을 보고 분석하며 해석하는 일이 내 인생 후반의 삶을 충만하게 해 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그림을 단순히 감상했던 즐거움은 새로운 관점으로 그림을 보면서 더욱 깊어졌고 그 즐거움을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의 관점에서 그림 감상 자체가 나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놀이이지만 그림에서 내가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즐거움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를 바라게 되었다.

그림 감상의 유희에서 시작된 미술에 대한 내 관심은 미술사와 예술철학을 10여 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 야곱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 1818~1897의 ‘문화사로서의 미술사’, 피들러Konrad Fiedler, 1841~1895의 ‘조형예술론’, 리글Alois Riegl, 1858~1905의 ‘양식 비교와 예술 의욕’, 뵐플린Heinrich Wolfflin , 1864~1945의 ‘양식사로의 미술사’(르네상스 미술과 바로크 미술의 양식적 차이, 그리고 변형과 발전), 파노프스키Erwin Panofsky, 1892~1968의 ‘도상학과 도상해석학’,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의 ‘미학 강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의 ‘판단력 비판’ 등을 토대로 한 미술 이론은 그림에 대한 평론을 주관과 객관(학문적 이론)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글 쓰는 유희를 누릴 수 있게 안내했다.

글 쓰는 유희는 인문학 강의로, 그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이어졌고 시각 예술인 그림을 다르게 접근(청각적 공감각)하고자 하는 의지로 발전하였다. 그림을 보면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뭉크의 그림 [절규]를 볼 때면 시각적 충격보다는 청각을 자극하는 비명 소리가 귓가에서 계속 맴도는 경험을 하게 됐다.

그림을 관람할 때 나는 그림이 시각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함성과 악기 소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소리, 속삭임, 빗소리, 선율,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 처절한 절규, 웃고 울고 노래하는 소리, 춤추는 소리 등 소리들을 듣곤 한다. 그러면서 청각을 자극하는 그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림이라는 조형과 색채의 시각적 언어가 소리가 되어 내게 전해져오는 현상이 기이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묘한 즐거움도 느끼게 되었다. 이 설레는 감정은 더욱더 그림과 가까이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화가에 대한 정신적 분석과 그림의 시대적 배경 등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림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화가 18명의 작품을 선별해서 소리가 들리는 그림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몇 화가에 대한 글은 한 월간지에 이미 게재됐고, 그 글을 읽어본 분들의 응원이 이 책을 묶는 계기가 됐다. 초고를 본 언론사 기자는 미술 이론 전공자이자 평론 작업을 하는 필자의 글로는 너무 쉽게 쓰여졌다고 진솔한 지적도 해주었다.

미술 평론을 하고 전시하는 화가들의 리플릿 글을 쓰면서 절실히 느낀 바는 아카데믹하고 현학적인 글도 좋지만, 그림에 대한 글을 이해하기 쉽게 써서 일반 감상자들이 미술에 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갤러리에 처음 오는 관람객은 이구동성으로 ‘그림은 왜 이렇게 어렵냐’고 질문을 한다. 그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면 이해를 하고, 시간이 흐르면 그림이 어렵다던 관람객은 어느덧 본인만의 해석을 즐기고,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놀랍게도 그림을 구매하기도 한다.

문화를 사랑하는 출발점은 관심이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갤러리 디렉터를 하면서 그림 관람객의 세 가지 유형에 대해 한 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는데, 갤러리 문턱이 너무 높아 출입문을 아예 열어보지도 못하다가 용기를 내서 들어온다는 관람객들이 첫 번째 유형이다. 그들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어떤 책이 좋은 안내자가 되어 편안하고 즐겁게 그림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역할을 내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문화를 창조해 가고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면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문화인을 만들어주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거나 책을 통한 간접 지원도 누군가는 해야 되는 사명mission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그림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가보고 싶은 친숙한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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