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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는 인간, 호모 솔리다리우스

연대하는 인간, 호모 솔리다리우스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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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12g | 153*224*21mm
ISBN13 9788920992445
ISBN10 89209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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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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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는 인간에 관한 논의는 복합적인 성격을 띤다. 관심의 초점은 현대 한국사회의 구성원이 어떤 유형의 인간에 해당하고, 연대하는 인간 유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인간 유형론에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살펴보려는 인간 유형론은 인간 본성을 다루는 순수 철학적인 논의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인간 유형의 사회 분포를 다루는 사회학적인 논의의 성격을 띤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 혹은 한국사회에서 특정한 유형의 인간이 득세하는 사회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연대하는 인간 유형의 분포가 사회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는 사회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제기된다. 물론 ‘특정한 인간 유형, 특히 연대하는 인간 유형의 분포가 사회 에서 근대 이후에 어떻게 변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역사적 혹은 사회변동론적 질문도 제기된다.
--- p.10

여기서는 상호작용하는 인간상에서 더 나아간 사회적 인간상으로서 “연대적 행위자”를 제안하려고 한다. 연대적 행위자란 타인이나 다른 집단과의 자율적인 연대관계를 추구하는 행위자를 뜻한다. 이 행위의 과정은 상호작용하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아처가 강조한 감정적 요소가 상호작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처는 연대에서 오는 사회적 안정성과, 집합적 저항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불안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감정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 감정적 요소의 정체에 관해서는 더 자세히 고찰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자율적인 행위자들이 합리적·규범적·감정적인 근거 위에서 사회적 결속과 그 결과로서의 질서를 형성하거나 이에 대한 변화를 꾀하는 행위가 연대적 행위이다. 그러므로 연대적 행위자는 모나드형 인간과 구별되는 사회적 인간이자 사회학적 인간으로서 자율적인 존재일 뿐 아니라 사회적 결속의 형성과 변화의 공동 주체이기도 하다.
--- pp.33---34

어쨌든 호모 레시프로칸스와 호모 엠파티쿠스는 함께 인간의 사회성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함으로써 그동안 인간 협력의 원리를 해명한 대표적인 모델로 간주되어 왔다. 그래서 저자가 연대하는 인간상인 호모 솔리다리우스를 제시하는 데도 이들이 중요한 통찰을 많이 제공한다. 그렇지만 호혜적 협력과 연대 사이에는 공통점과 함께 뚜렷한 차이도 존재한다. 또한 공감도 협력이나 연대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는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협력이나 연대가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연대적 인간에 관한 논의는 호혜적 인간론과 공감적 인간론을 기초로 하면서도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 p.86

이 밀레니엄 세대를 리프킨은 인류가 호모 엠파티쿠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증거로 제시했다. 그런데 호모 엠파티쿠스는 일종의 감성적인 호모 솔리다리우스에 해당한다. 그래서 저자는 밀레니엄 세대를 서구의 호모 솔리다리우스가 성장해 가는 과정의 일면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본다. 어쨌든 리프킨이 밀레니엄 세대에 특별히 주목한 것은 이들이 “서열을 하찮게 여기고, 네트워킹 방식으로 사람이나 세상과 관계를 맺고, 협력이 체질화되어 있고, 자율과 배척보다는 접속과 포함에 관심이 있고, 인간의 다양성에 감수성이 강한” 세대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레니엄 세대야말로 역사상 가장 공감적인 세대가 될 확률이 크다고 보아 이들을 호모 엠파티쿠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간주한 것이다.
--- p.154-155

한국인의 연대성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연대적 인간 유형의 비율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제6차 조사 결과 한국의 연대적 인간 유형 비율이 13.9%로서 세계 전체 국가 평균 24.4%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전체 58개국 가운데 52위, OECD 소속 14개국 가운데 14위의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대적 자아 정체성을 지표로 삼은 제5차 조사 결과에서는 비율이 더 떨어져서 세계 전체 국가 평균과의 격차가 더 커졌을 뿐 아니라, 전체 51개국 가운데 49위, OECD 소속 20개국 가운데 20위로서 순위도 더욱 낮아졌다.
--- p.207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인의 연대성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대 지향적인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물론 여기서 의미하는 교육은 가정교육을 넘어 학교교육과 대중매체를 통한 사회교육을 모두 포함한다. 1990년대에 경제적인 세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도입된 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매우 강력히 추진된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를 뒷받침한 이념으로 인해, 경제 영역뿐 아니라 교육처럼 전통적으로 비경제적인 시민사회 영역에서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고 또한 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언론기관, 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경쟁의 원리를 강조하는 큰 역할을 수행해 온 결과, 경쟁을 수용하는 태도는 전체 국가 가운데 중위권이지만, 연대적인 자아상에 대한 인식은 최하위권인 나라가 된 것이다.
--- p.246

2016~2017년 촛불혁명은 일단 완료되었다. 이 당시에 표출된 시민들의 정당한 뜻이 새로운 정권의 출범 이후에 잘 실현되는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일이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단 일상생활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현장에서 표출한 연대 지향성을 일상생활 세계에서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일상생활 세계에서는 다시금 현실의 원리가 강력히 작동하기 때문에 연대의 정신을 실현하려는 개인의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한편으로는 연대 지향적인 삶의 조건과 사회적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연대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연대교육이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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