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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지금 붉은 이슬이 탁본되고 있다

거리엔 지금 붉은 이슬이 탁본되고 있다

: 박희호 시집

화남의 시집-036이동
박희호 | 화남 | 2012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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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8쪽 | 128*188*20mm
ISBN13 9788962030938
ISBN10 896203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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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희호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나 인하대, 건국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동인지 「시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81년 첫 시집 『그늘』, 2007년 두 번째 시집 『바람의 리허설』을 출간했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 「분단과 통일시」 동인, 일간 문예 뉴스 「문학in」 주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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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거리엔 지금 붉은 이슬이 탁본되고 있다

어둠속에서 복제된 일렁임, 비틀거리는 시간과 그 사이 아우성을 앙칼진 고양이 발톱들이 주르륵주르륵 핏줄을 탐한다 저만큼 내달린 속도를 당기는 어눌한 혓바닥, 그 혓바닥 속에 봉인된 이슬이 습기를 흘린다

누구도 이 자리에서 표류할 수 없었다

팽팽한 맨발 경적은 바위같이 단단한 유모차 앞을 서성인다

서둘러 종영된 밤풍경 빗장을 채우는 동안
붉은 거푸집 사이로 이슬이 흐르고
완성되지 못한 긴 문장마다 내림굿을 받고 있다

어쩌랴, 푸석 푸석 삭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뼛속이 텅 빈 소牛
그 그림자에 시퍼런 칼날이 돋는 것을

폐허가 된 밤을 파먹고 있는
정지된 비명이
귓불이 얼얼토록 징을 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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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서 시인 박희호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 정신은 [고구마를 캐다] [시장 안에 골목길이 있다][새벽녘 畵集][낙엽에 쓴 편지][안개][매목] [거미][밤새 산이 입적하다][벽에 대한 단상][빈집] 등과 같은 특유의 ‘치열한 삶의 시’에서 발견된다. 삶의 치열함이야말로 온갖 사물들과 더불어 기운생동하는 언어에 이르는, 가장 믿을 만한 시적 단련의 한 과정이요 방법이다. 이러한 시인 박희호의 명편들은 고독한 허기虛飢의 시인이 도달한 허기虛飢의 시상이 사물의 저마다의 삶을 만나 깊이 교감하고, 사물의 삶과 더불어 노함으로써 도시의 삭막한 삶과 인간의 고통을 극복하려는, 시를 향한 치열한 삶의 정신과 그 정진적 모색이 거둔 깊이 있는 수확이라 할 만한 것이다.
임우기(문학평론가)
답답하다. 뭐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 없는 우리 현실에 이 땅의 흙과 산과 바다와 바람, 그리고 추억마저도 답답하다. 시퍼런 바다만 방관하고 있는 빈 조개껍질이 무연하다. 선 채로 허리 뚫려 철철 수액을 흘리고 있는 고로쇠나 무가 처연하다. 이런 처연한 현실과 삼라만상에 샛노랗게 결박당한 채 떠 있는 초승달 같은 시편들. 30여년 시를 써오면서 아직도 혁명과 민족의 순정성을 놓지 않고 있는 아마추어 리얼리즘이 민족의 정한가 울분을 희고도 짜디짠 소금꽃으로 피워 올리고 있다.
이경철(시인ㆍ문학평론가)
박희호 시인의 특징은 ‘생의 이력’을 외부의 사물에 투사하여 바라보는 시선에서 주로 발견된다. 기억과 몸에 각인된 시간의 흔적을 더듬어 가는 시인의 ‘내면적 여정’이 단상으로 그치지 않는 것은 그가 매순간 외부의 사물에 던지는 시선의 깊이와 그 내밀함 때문이다. 어쩌면 그저 평범한 사물이거나 장면이지만 시인에게 그 대상들은 모두 어떤 기옥 혹은 삶의 내력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연상된다. 이 점에서 박희호의 시는 사물의 이미지 자체를 탐색하거나 의도적으로 비유를 만드는 시가 아니다.
김춘식(문학평론가ㆍ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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