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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폴락 1

옥사 폴락 1

: 선택받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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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52쪽 | 153*225*35mm
ISBN13 9788973812899
ISBN10 89738128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상드린 볼프 Cendrine Wolf
1969년 프랑스 콜마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스트라스부르 시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게 되었다. 2005년,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마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여자아이’에 대한 청소년 도서를 구상하게 되고, 그로부터 6개월이 채 안 되어 동료인 안 플리쇼타와 함께『 옥사 폴락』을 집필한다. 하지만 프랑스 대형 출판사인 갈리마르(Gallimard)로부터 출간을 거부당하고 두 사람은 자비로 이 책을 출간한다. 이후『 옥사 폴락』은 파리에 위치한 XO Editions 출판사에서 자사의 이름을 걸고 다시 출간하게 되었고, 현재 25개국어로 번역, 한 판에 10만 부를 찍는 책이 되었다.

사회복지사, 아동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작가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자 : 안 플리쇼타 Anne Plichota
1968년 프랑스 디종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공했다. 직접 중국에 가서 몇 년간 일을 했고, 한국에도 잠시 머물렀다. 중국어 교사, 간호 보조사, 대필 작가 등 여러 가지 직업을 거쳐 도서관 사서가 되었으며, 상드린 볼프를 만난 이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딸아이와 함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살고 있으며 사서와 작가를 병행하고 있다.
역자 : 이혜정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반 ‘영죽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어학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르아브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현재 프랑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악의 주술』, 『악의 심연』, 『13번째 사도의 편지』, 『행복한 프랑스 책방』, 『뚱보들의 저녁식사』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눈을 떴을 때, 옥사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비한 힘에 이끌려 자성이라도 띤 것처럼, 인형의 기다란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쳐 있었다! 옥사는 혹시 꿈을 꾸는 건 아닌지 의심하며 눈을 수차례 깜빡였다. 인형이 심장박동에 따라 흔들리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인형이 둥둥 떠오르더니 그녀를 향해 침실 가운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옥사는 뒤쪽으로 이불을 던지며 자리에서 벌떡 튀어 올랐다. 손을 앞으로 뻗자, 손바닥에서 조그만 불꽃이 피어올라 곧장 인형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이게…… 도대체 이게 뭐지?” --- 「끔찍한 하루」 중에서

“옥사, 어제 네 배 위에 생겼던 자국 기억나니?” 드라고미라가 감정이 북받쳐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파란 멍 자국이요? 그렇지 않아도 그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안다, 알아……. 파란 자국이 사라졌지? 대신 배꼽 주위에 팔각 별의 형태가 나타났고.” 드라고미라는 정확하게 지적했다.
옥사는 어안이 벙벙해져 반사적으로 배에 손을 댔다. 소름 끼치는 호기심이 엄습했다. 지독한 불안이 뒤섞인 호기심이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어떻게 아세요, 바바?”
“나도 똑같은 자국이 있었거든, 50년 전쯤에. 내 어머니와 우리 앞의 어머니들처럼 명예롭게 그것을 물려받았지. 하지만 내가 탈주자가 되자 그 자국은 사라졌어. 이제 네가 그것을 계승하는 거다, 옥사.”
“그게 대체 무슨 뜻이에요, 바바?”
흥분과 두려움이 조금씩 머릿속으로 스며 들어와 질문하는 옥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 거칠게 숨을 내쉬며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그 자국은 다음 여왕의 자리에 오를 소녀를 가리키는 표시란다. 바로 너야, 옥사. 너라고! 네가 미래의 에데피아 여왕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희망…….” 드라고미라가 짧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에데피아」 중에서

“아냐, 이럴 수는 없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레오미도는 유령이라도 본 양 허둥대며 중얼거렸다.
젤리노트의 등 위에서 움직이는 어두운 형체가 눈에 띄었다. 어딘지 모르게 구스와 옥사에게 익숙한 형체였다. 하지만 아냐…… 어렴풋하게 비슷한 형체일 것이다. 그저 환각이고, 착시를 일으켰을 뿐이다. 하지만 심각한 착시다. 아주아주 심각한 착시인 것이다.
“구스,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옥사가 안색이 창백해진 진외할아버지를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그래…… 저기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저것 봐!” 그들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구스가 가까이 다가오는 젤리노트를 가리키며 하얗게 질려 말했다.
눈을 돌린 옥사는 충격적인 것을 보고야 말았다. 끔찍한 장면이었다. 악몽이었다. 맥그로우 선생이 거기 있었던 것이다! 지독하고 야비하며 지긋지긋한 맥그로우 선생이 저기, 무서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다! 젤리노트의 등 위에! 런던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웨일스의 하늘에, 바로 저 밑에!
“맥그로우 선생님!” 옥사와 구스가 입을 모아 소리쳤다.
“오손!” 무덤 저편에서 외치는 듯한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레오미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젤리노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열기구는 마지막 남은 의심을 씻어버렸다. 맥그로우가 목이 터져라 레오미도의 이름을 불렀고, 옥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외할아버지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을 보냈다. --- 「기상천외한 만남」 중에서

“유리 조각 때문에 몇 군데 상처가 났을 뿐이야. 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없애주마. 우선 상처를 꿰매고 연고를 바를 건데, 그 연고가 미세한 흉터도 없애줄 거야! 두고 보렴, 환상적이란다.”
“내 얼굴을 꿰맨다고요? 아, 안 돼요, 바바, 싫어요! 바늘은 싫어요!”
옥사는 침대에서 몸을 비틀었다. 무엇이 자신의 벤 상처를 꿰매는지를 보고 나서는 더욱 심하게 저항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거미였다! 다리가 무척 가느다란 작은 거미들이지만…… 그래도 거미는 거미이지 않은가!
(……)
드라고미라가 손 위에 흩어져 있던 세 마리의 거미 중 한 마리를 조심스럽게 잡아 옥사의 얼굴에 놓았다. 옥사는 온몸을 떨었고, 너무 두려운 나머지 이마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눈을 꼭 감았다.
“긴장 풀어, 우리 예쁜이.” 파벨이 옥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이마를 너무 찡그리면 필포이야스들이 주름도 꿰매버릴걸. 겨우 열다섯 살인데, 안면 주름 제거 수술을 하기에는 좀 이르지 않니?” --- 「천하무적 재단사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런던으로 이사를 온 열다섯 살 프랑스 소녀 옥사 폴락. 새로운 중학교 ‘성 프록시무스’로의 등교 첫날, 자기소개를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쓰러지며 엉망진창의 하루를 보낸 뒤, 그녀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쳐다본 것만으로 인형의 머리카락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손바닥에서 불꽃이 나가고, 심지어 몸이 공중에 떠오르기까지! 언제나 닌자가 되기를 꿈꾸며, 갖가지 초능력을 얻는 상상을 해온 그녀지만, 이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는 당황하고 만다. 게다가 배에서 팔각 별 모양의 불가사의한 흔적까지 발견한 옥사는 할머니 드라고미라에게 상담을 했는데…… 뭐라고? 내가 여왕이라고? 할머니는 폴락 가족이 보이지 않는 땅, ‘에데피아’에서 왔으며, 옥사가 그 땅의 새로운 여왕이 될, ‘기대하지 않았던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 후, 옥사는 이제 더 이상 전과 같은 평범한 여중생이 아니다. 호시탐탐 그녀를 납치하려는 에데피아의 반역자 맥그로우의 계략으로 모험과 고난의 연속인 나날! 과연 옥사는 그를 물리치고, ‘탈주자’들과 함께 무사히 에데피아를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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