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06g \| 15322420mm
ISBN13	9788996658238
ISBN10	899665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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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경기도 화성 출생에서 출생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후 일본유통경제대학교 객원연구원, 대통령 비서실 제2부속실 국장을 역임했다.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 기획위원회 위원,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현재 다문화가족정책연구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자 김혜성은 따뜻하면서도 냉정하고,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부지런히 전국 현장을 찾아다니며 실태를 파악하고 여러 차례의 토론과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 정책을 개선하려한 2년간의 활동 흔적이다. 그러면서 다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했다. 그들의 생활들을 보고 단지 마음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려 했고, 정책적으로도 실직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며 지냈다. 비록 지금은 그 자리에 있지 않지만 자주 그들을 찾아간다.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삶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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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시선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알렉스의 대학생활이야기, 기도하는 무슬림 인드리샤의 염색약 공장 이야기. 고물상에서 일하는 탈북자, 한국인 아빠와 아프리카 수단 사람 엄마의 2세 민지 이야기, 인도에서 온 랏살라의 홍대 유명한 커리집 사장님이 된 이야기, 새터민 출신 사장님의 성공한 냉면집의 숨겨진 이야기 등 이방의 나라에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그들은 수많은 삶의 방법 중에서 이주라는 것을 선택했고, 각자의 마음에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다문화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문화에 대해서 표면적으로 들어나지는 않지만 ‘차별’과 ‘구분’ 이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무의식적으로 들이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우리는 먼 이국의 사람들을 그들이라 구분 짓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모른다. 이방인, 외국인 근로자, 혼혈아, 탈북자 등 편견이 담긴 언어로 그들을 구분 짓기 이전에 따뜻한 사회의 품으로 끌어안고 이해해야 한다. 국적이 다르고, 문화가 다를 뿐이지 우리와 같은 엄마와 아빠이며 한국에서 돈을 벌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아들과 딸들인 것이다. 낯설어도, 달라도 괜찮아 ‘살색’을 ‘살구색’이라 바꾸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우리 사회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고, 많은 편견과 차별에서부터 스스로 깨어나려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시도가 비록 작은 부분이고 눈에 보이는 문제를 바로 해결 할 수는 없더라도,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힘이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다문화란 사람들의 이해와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할 사회적 과제이며, 이러한 작은 시도와 노력으로 풀어야할 문제이다. 사회제도적으로 그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따뜻한 격려와 이해가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며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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