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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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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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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80g | 140*218*30mm
ISBN13 9788932474120
ISBN10 89324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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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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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는 우리나라에 완전히 ‘반환’된 것이 아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이 소장하고 있지만, 그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가 갖고 있다는 말이다. ‘반환되었다’는 표현으로 2011년의 사건을 많이 묘사하고 있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로 흔히 사용하는 이 ‘반환’과 문화재 문제 협상에서 법적·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반환’은 전혀 다른 의미다. --- p.23

상류 계층이 향유하는 문화에는 그들만이 알아볼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는, 값비싸고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물건에는 현재 우리가 ‘문화재’라고 분류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수집품과 예술에 대한 지식 여부가 신분의 차이를 과시하는 계층 구분의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은 문화재를 소유함으로써 식민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여기고, 지배-피지배라는 구도에 정당성을 부여한 서구 열강의 논리와 유사하다. 19세기 이래로 서구 열강이 국립 박물관을 제국주의적 선전의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은, 바로 군주가 자신의 박물관을 의례적 용도로 활용했던 데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전시품이 갖는 사회적·역사적 가치를 정치적으로 전유하는 방식은 19세기 이전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 p.77

정복지에서 가져온 동양의 보물들과 유물들이 런던에 전시되면서 사람들은 제국의 힘을 느끼고 동양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관람한 사람들뿐 아니라 이에 대한 이미지들이 신문과 같은 언론 매체를 통해 영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한 번도 식민지에 가 본 적 없는 영국인도 식민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식민지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더불어 런던으로 실려 오는 전리품을 보면서 영국 국민은 자신들이 위대한 제국에 속해 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 p.132

2000년을 전후하여 고고학사 연구의 흐름은 고고학 발전에 대한 연대기적인 평면적 서술을 넘어 고고학을 둘러싼 사회나 국가와의 관계까지 포괄하는 보다 입체적인 연구로 전환되었다. ‘레이어드가 무일푼으로 아시리아 문명을 발굴했다’라고 끝나는 것이 아닌, 이 역사적 사실 위에 반세기 넘게 이어져온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 구도, 유럽 열강들에게 있어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갖는 지정학적 중요성, 당시 고고학 활동의 정치적 의미 등이 중첩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레이어드가 행한 아시리아 고고학의 진정한 의미가 포착된다. --- p.146~148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이지리아는 독립 국가가 되면서 나이지리아 왕실 기록이자 중요 문화재인 베닌 브론즈의 반환을 영국에 꾸준히 요청했지만, 영국은 유물의 안전한 보존과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을 이유로 반환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2002년 영국박물관이 1950년대와 1960년대에 30점의 베닌 브론즈 판매를 승인했다는 기록이 공개되면서 영국박물관이 내세우는 문화재 보존이라는 원칙에 따른 반환 불가 입장에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나이지리아에 결코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영국박물관이 베닌 브론즈를 매각해 재정 수익을 올렸다는 점은 윤리적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 베닌 브론즈 매각 사건은 1977년에 나이지리아가 베닌 상아 가면의 대여를 영국박물관에 요청했을 때 박물관 측이 반대한 것과 상충된다.
--- pp.3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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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약탈은 제국주의의 산물로 그 방식이 사안마다 다르기 때문에 ‘돌려달라’, ‘못 돌려준다’는 대립에 일률적으로 답을 내리기 힘들고, 또 ‘안 돌려준다’고 해도 국제법에 호소하여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결국 이 문제는 인간의 양심과 역사의 도리에서 풀어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경위와 과정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세계사적 시각에서 상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한 우리의 실정에 김경민 같은 전문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前 문화재청장,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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