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숨비의 환생

숨비의 환생

노령 | 청어 | 2019년 08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68g | 128*188*16mm
ISBN13 9791158606800
ISBN10 11586068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숨이 막힌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참 별일이네! 물 밖으로 나가려고 몸을 솟구치면서 속으로 중얼거린다. 손에는 작은 전복 하나가 달랑 들려있다. 호오이. 참았던 숨을 내뱉는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수경을 통해 주위를 살핀다. 같이 물속으로 들어갔던 해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따라 별스럽게 두려움이 몰려온다. 은진이 엄마의 우려처럼 이제 정말 물질을 그만두어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하긴 여든 살 나이에 물질을 한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나이를 잊고 살았다. 아니 나이를 생각하고 말고 할 여유조차 없이 지금까지 왔다. 그날 이후 오로지 목숨 하나 건사하기 바빴다. 어찌하다보니 가족이 생겼고, 새로 생긴 가족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물속에 들어갔다. 살다보면 어찌 기쁜 일만 있었겠는가. 다만 그날과 같은 참혹한 비극은 다시는 없을 거라고 그러니 웬만한 일엔 슬퍼하지 말자고 입술을 앙다물며 살았다. 두 번 다시 그런 황망한 일을 겪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는데……, 용왕님도 참 무심하시지! 저절로 입에서 터져 나오는 탄식에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란다. 물질을 하는 해녀가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신성한 존재를 그만 입에 올리다니! 이 무슨 불손한 태도란 말인가. 자책하는 마음에 혀를 끌끌 차며 다시 주위를 살핀다.
물발이 세지 않은 고래머리 쪽에서 물질을 익히고 있는 은진이의 머리가 보인다. 반갑다. 제법 떨어진 곳이어서 보일 리가 만무했지만 습관처럼 한 손을 높이 들어 흔든다. 예상대로 손짓을 발견하지 못한 아이는 이내 물속으로 자맥질하여 모습을 감춰버린다. 물질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보는 것만 같다.
열 살, 저 아이와 같은 나이에 나는 물질을 시작했다. 사실 물질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물질을 하고 싶다고 떼를 쓰는 내 고집에 어머니는 한심하듯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 「제1장. 숨이 막히다 」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