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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술과 분단미술

북한미술과 분단미술

: 작품으로 본 북한과 우리 안의 분단 트라우마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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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700g | 154*225*30mm
ISBN13 9788961963619
ISBN10 896196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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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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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처럼 영웅을 영웅답게 묘사해야만 하는 것이 북한미술계 작가들에게 부여된 기본적인 의무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조형 형식이 시도된다. 부각시켜야 할 중요한 사람을 가장 크게, 가장 높게, 가장 진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가장 중앙에 배치하기도 한다. 「보천보의 횃불」에서는 주된 인물을 가장 높게 배치하면서 오른손까지 들었으니, 당연히 관람자의 시선은 김일성에게 먼저 가 꽂히게 된다.
--- p.21

북한에서 혁명적 기념비라는 것은 수령의 기념비를 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미술계에서 기념비 미술이 성공하는 데 핵심 요인은 ‘수령의 혁명업적을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게 조형예술화하였는가’에 달려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 기념비 미술이 주목되는 것은, 1971년 제작된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을 재건축하면서 탑이 표상하고자 하는 바가 김일성의 혁명업적이 아닌 백두산 장군들의 혁명업적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 p.60

김일성 시대 북한미술계는 특정 전통을 정통화하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미술사적 문제점이 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화하는 실험을 시도하였고, 나름의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러한 실험으로 선택한 전통과,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인 「남강마을의 녀성들」이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현대의 우리에게도 예술적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판단은 감상자의 몫이다.
--- p.82

북한의 미술가들이 풍경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조국 산천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물론 조국애 로 이어진다. “이 땅의 숭고함을 그릴 것”이라는 테제는 말은 쉬워 보이나, 화폭 앞에 서면 매번 먹먹해지기 쉬운 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더욱 최근슬의 작품을 주목하게 된다.
--- p.157

우리와는 달리 전통을 그대로 보전하고 전수하는 것보다 전통을 현대화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북한의 문화정책 속에서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지만 당시에 고려청자를 복원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환갑이 지난 나이에 만수대창작사에 들어간 우치선은 이후 북한의 현대 도자를 이끌었다. 북한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우치선의 위치는 2003년 사망한 그의 형상이 만수대창작사에 전시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웅변된다.
--- p.178

작가(이용백)은 이 작품의 제목을 ‘엔젤 솔저’라고 붙였다. 화려한 꽃으로 위장한 군인들을 ‘엔젤’과 ‘솔저’의 관계로 명명한 것이다. 꽃으로 위장한 군인은 결국 엔젤로 위장한 솔저였던 것이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천사가 될 수 없다는, 평화의 가치를 다시 환기시켜 준다.
--- p.202

오형근의 「군인」 연작에 등장하는 군인들은 전쟁의 상처가 어떠한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군인’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연상 되는 ‘총’, ‘적군’ 등의 이미지가 아니다. 그의 작품에는 군인들의 내면에 억압된 공포감과 불안정함, 연약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태연함과 무관심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p.211

정연두의 사진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낙동강 전투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은 그 장면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옆의 사진 속 세트장을 찍은 사진들의 조합인 듯하지만, 실은 그 세트장을 찍은 사진은 아니다. 작가는 연출사진을 통해,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그럴듯하게 보이는 현실과 실제 사이의 간극에 대해서도 묻고 있는 것이다.
--- p.215

북한은 자신들이 드러내고 싶어 하는 방식으로만 자신을 드러내고, 그 이미지만 밖으로 소통하고 있다. 작가는 “북한은 자신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을 보여 주려 애썼고, 나는 그들이 보여 주지 않는 것마저 보고 싶어 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사진은 질서의 표면을, 그것도 매우 협소하게 보여 주기 때문 에 이면을 읽어내는 건 보는 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우리에게 묻는다. 사진 속 북한 모습을 통해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느냐고?
--- p.245

이부록의 「평화램프」는 개성공단의 초상화에 다름 아니다.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만든 제품인 ‘개성냄비’가 서울의 백화점에 진열되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고 신문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기억이 새롭다. 미술가 이부록은 이 개성냄비를 실크스크린으 로 작업해서 개성공단의 역사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을 ‘평화램프’라고 명명했다.
--- pp.269-270

(탈북화가인) 선무는 후에, 그때까지도 남한을 잘 몰랐다고, ‘자유’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자신의 작업실에서 처음으로 그리던 날, 간첩이라도 나타나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자기 검열에 짓눌려 제대로 그릴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이 말은 그가 살아 왔던 삶의 실상을 단적으로 증언한다. 그러나 부산비엔날레에 이 작품은 걸리지 못했다. 이 역시 그가 살고 있는 삶의 현실을 증언한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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