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 파스텔뮤직 에세이북

리뷰 총점8.8 리뷰 34건 | 판매지수 36
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100 16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60g | 153*224*30mm
ISBN13 9788993357882
ISBN10 89933578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파스텔뮤직
2002년 가을, 어느 작은 고시원 방에서 그저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레이첼스’, ‘막시밀리언 헤커’와 같은 뮤지션들의 해외 음반 라이선스를 하다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같은 국내 뮤지션들과 만나면서 앨범을 직접 제작하게 됐다. 그로부터 5년째 되던 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OST를 제작했고 CF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요조, 타루, 한희정 그리고 루싸이트 토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에피톤 프로젝트, 짙은, 캐스커, 트램폴린….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는 이들도, 이미 떠난 이들도 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어쿠스틱한 감성코드에서부터 일렉트로닉, 팝, 재즈,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려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나누고 함께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반이 들어오는 날, 사무실 안의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활기가 넘치곤 했다. 모두가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모여앉아 포장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그때 우리에게는 직원보다 포장하고 술 한잔 같이 하려고 오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았다. 한 번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비닐 포장지에 음반을 우겨넣고 헤어드라이어로 압축시키는 그 과정은 정말로 단순하기만 해서 어느 때엔 대화도 없이 몇 시간씩 가내수공업에 매달리기도 했다. 우리가 수입한 음반을 한구석에 재생시켜둔 채 낡고 비좁은 사무실에 무척 어울리는 일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이다. 으슥한 밤이 되면 떡볶이나 캔맥주가 등장하는 건 당연지사. 천막집에서 이사 와서 기껏 슬래브 지붕 아래 비를 피하는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마음만큼은 대저택 부럽지 않은 그런 시절이었다. 그것은 아마 ‘정착’이라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많아진다는 것,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 이렇게 지속되기만 하는 삶이란…--- 「수입 CD상」

어느 날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과거의 노래에 질끈 눈을 감으면 빛보다 빠른 속도로 과거의 그때로 회귀해버리고 마는 순간이 있다. 잊고 있던 향을 맡는 순간, 나를 고통에 빠뜨렸던 첫사랑의 기억이 스미는가 하면 언젠가 처음으로 떠나던 배낭여행의 설렘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마들렌과 같은 역할이랄까. 그들이 만든 상큼 새큼 우울한 음악이 공중에 빛보다 빠르게 흩어졌다가 다시 누군가의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비오는 날은 습기를 머금고, 안개가 낀 날은 안개를 머금은 기분 좋은 기억들. 이런 근사한 일이 라디오를 통해서는 가능했던 것이다.--- 「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온다」

우리는 이미 주성인 ‘시리우스A’가 아닌, 홍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반짝이고 있었지만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시리우스B’와 같은 연약한 별들이 성공하기를 그토록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와 경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음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적당한 때에 나와 시리우스B와 같은 음악을 했고, 마침내 그 빛을 다해 소멸하였다.--- 「굿바이, 미스티 블루」

돌이켜봤을 때 파스텔뮤직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았고 수많은 갈림길에서 방황하다 끝끝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재밌어하는 것을 해오고 있다. ‘정말 재밌었던 것일까?’스스로 물었을 때, 재미없었으면 결단코 하지 못했을 일들이 너무도 많다. 지금 내가 내딛는 발걸음이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그대로 주저앉아 시간이 비켜가길 기다리면 된다. 그러다가 다시 걷는 게 재밌어질 때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내 길을 걸어가면, 그러면 된다. 그 끝에 도달하기까지 우리는 많은 시간 돌아갔다가, 쉬었다가, 일어서 다시 걷길 반복할 것이다.--- 「Hurry up! We're Dreaming」

컴백 공연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서로 미래를 기약하며 헤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모두가 물리적으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것은 더 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었지만 솔직히 다시 밴드 멤버들이 모여 공연을 하게 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끔씩 멤버들이 다시 모여 합주를 하고 곡을 만드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너무 아련하고 그리워서 가슴 아픈 적이 많았다. 헤어질 시기에는 멤버 간에 음악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 당시에는 그러한 문제들이 해결이 불가능할 만큼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잿빛 세상에 들어와 살아보니 깨닫는다. 우리가 얼마나 행운아들이었는지. 우리는 아무도 추지 않은 춤이었고 사랑보다 진한 술이었다.---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술자리로의 초대’」

말로는 해결 못할 감정들이 켜켜이 쌓이고, 기록되고, 착상되고, 목적이 생기고, 구체적인 계획들이 그려지고. 흔들리지 않게. 그렇게 오랜 시간 만들어나갔다. 나의 여행이, 노래가, 혼잣말이. 어떻게 남을지는 잘 모르겠다. 바라는 것은, 오래 들어도, 늘 한결같은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 누군가의 새벽, 그 어느 한곳에, 위안으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에피톤 프로젝트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당신이 알고 있는 몇몇 음악가를 떠올려보세요. 아마 어렵지 않게 누군가를 생각해낼 수 있을 겁니다. 당신에게 충격과 자극을 안겨주지 않고도 보드랍게 당신을 감싸주던 그 음악을요. 마치 어린 시절 낮잠 잘 때 어머니가 배를 덮어주시던 담요처럼 포근하고 가벼웠던 그 음악을요. 퇴근길이나 하교할 때, 세상의 소음 속에서 지친 당신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매일 무심하게 걷던 똑같은 길 위에서도 문득 나무의 움직임과 온도와 바람을 느끼게 해주었던,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장면들에 당신만의 BGM이 되어주었던 그 노래, 그 음악을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단지 계속해서 당신에게 그런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당신과 우리가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음악 속에서 느끼게끔 하고 싶은 것입니다.
--- 「Lucia ‘무엇과 무엇 사이’」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