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학교가 찾는 학생은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구성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 것이다. 명문학교가 원하는 학생은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사회생활도 잘하며, 자신이 사는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려는 학생이다. 우리 사회는 최고의 지도자가 될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시키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는가? 현재 대학입학제도는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식별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방법에 부족함이 있는가?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제도를 사용하든지 벌레 먹은 사과를 얻을 수밖에 없는 걸까? 아니면 사과를 고르고 나누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걸까? ---「01_ 대학입시와 시험」 중에서
SAT와 ACT를 통해서 우리는 측정하기 쉬운 기술을 측정하려고 했다. 물론 1920년대는 이 생각이 올바르고 적절하게 보였을지 모른다. 당시에는 시험이 처음 시행되었고 참신했기 때문이다. 시험을 시행하는 자는 표준화되고 유용한 시험으로 무엇이든 측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시험은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시험을 통해 가장 좋은 점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점은 놓치고 있다. ---「02_ 우리는 어떻게 현재의 입시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중에서
나는 유연한 입시를 확대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유연한 입시는 기존이 입시방법을 대체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덧붙인다. 현재 평가방법은 원래 평가해야 할 항목보다 적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다 폭넓게 평가한다면 다양성을 확보하면서도 학업능력이 탁월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생각이 유연한 입시를 뒷받침한다. ---「03_ 대안적 입시제도」 중에서
학생을 합격시킬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학업 기술이 왜 중요할까? 학업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학업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까? 대학 학점이 성공에 그렇게 중요하다면 일등으로 졸업한 학생들은 30년 후에 왜 최고의 학문적 명성을 얻지 못할까? 성공지능이론에 따르면,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교정하거나 보상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으로 이끄는 공식은 여러 가지이다. 장점과 단점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성공 공식을 찾아야 한다. 이런 가설은 능력이 변할 수 있다고 은근히 가정한다. 단점을 고치려고 집중한다면 정말 단점을 고칠 수 있다는 뜻이다. ---「04_ 지능과 성공을 다르게 바라보기」 중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상류층이 아니더라도 정말 숨은 재능이 있어 대학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가 자기 재능을 입학 사정관에게 보여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분석지능과 창의적 지능, 실용지능을 조합하자는 주장에 대해 사람들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주장은 성과 기반의 대안적 시험제도나 적극적 차별철폐정책의 보안책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와 동료들은 성공지능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고안한 새로운 제도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배우고 생각하지 않는 학생도 숨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05_ 숨은 재능 평가하기」 중에서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는 학생이 상상하고, 발명하고, 발견하고 예측하게 만든다. 창의성을 가르치려면 교사는 창의성을 북돋우고 지지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창의성을 보여줘야 하며, 창의성을 보여주는 학생에게 상을 줘야 한다. 교사는 창의성을 가르치면서도 스스로 창의성을 보여줘야 한다. 실용적 사고를 가르치는 교사는 지식을 소화하여 실생활에 사용하도록 지도한다. 실용적 사고를 가르치려면 교사는 일반인의 필요가 아니라 학생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건드려야 한다. 교사는 서로 의지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도 학생에게 가르쳐야 한다. 밀물일 때 모든 배가 들썩이지만 썰물일 때 모든 배가 가라앉는다. 학생이 자기 이익과 남의 이익, 조직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법을 배운다면, 학생은 목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적에 봉사하는 수단도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06_ 창의성과 실용 지능, 지혜 북돋우기」 중에서
능력을 폭넓게 고려하는 이론 모형을 제안한 사람은 꽤 있다. 하워드 가드너, 조셉 렌줄리, 스티븐 제시 등. 이들이 제안한 모형은 초기 모형을 더 나은 모형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들 모형도 더 나은 모형으로 대체될 것이다. 내가 제안한 인간 능력 모형은 비교적 새로우며 입학과 교수, 평가의 기초로 사용될 수 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제도는 낡았고 특정 영역에서만 성공했다.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이 다닐 대학은 이런 제도보다 더 나은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 참여하는 개인과 개인이 참여하는 기관을 위해 궁극적으로 세계의 선을 위해 일할 미래 지도자를 알아보고, 발굴하고, 키우려면 대학은 21세기의 과학을 사용해야 한다. 바로 그때가 왔다.
---「07_ 새로운 지능이론의 영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