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트는 미주리 주의 오자크 호반에 살면서 로맨스 소설을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가 내일에 대한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잊게 해주고 책을 덮은 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아네트는 다른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는 훌륭한 독자이기도 하다.
주요 출간작으로는 『할리퀸 로맨스』,『미녀와 형사』,『다시 찾은 사랑』,『비밀스런 임무』,『흐린 기억 속으로』가 있다.
메간은 턱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녀의 머리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트래비스 캐인이 나와 결혼하자고 제의하고 있단 말인가? 다른 사람도 아닌 트래비스 캐인이?
「당신과 결혼을요?」그녀가 희미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거요」그가 황급히 대답했다. 「하지만 내 말을 끝까지 들어 보시오. 그러니까 일종의 비즈니스 계약처럼 생각하는 거요. 예를 들어 1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 놓는 거지. 그리고 그 기간이 끝나면 우리는 상황을 봐서 파트너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해 보는 거요. 그때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그가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순간 그녀는 자신이 그의 설득력 있는 음성에 그대로 굴복해 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