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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하나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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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48*210*20mm
ISBN13 9791158964290
ISBN10 11589642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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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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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골목이 더 공손하고 따뜻하듯이
큰길보다 골목에서 꽃핀 사랑이 더 저릿하고 애틋하듯이
밤새워 추적추적 골목을 비추던 가등(街燈) 위로
아침 해가 가만히 떠올라
낮과 밤, 그대와 나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 「골목을 품다」중에서

나무가 죽어서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아직 절반의 삶이 땅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땅 밑의 생명들에게 아직 내어줄 게 있기 때문이다

간곡히 두 손 모아 나무를 다시 묻으며
가지와 잎과 뿌리의 말들을 하나하나 정독해 보는데
가슴속 깊은 곳을 찌르는 그의 말들이
소낙비처럼 때론 날카로운 바늘 끝처럼 따갑고 아프다
--- 「나무를 읽다」중에서

장대비같이 몰아치던 어제도
해 눈이 반쯤 감긴 걷잡을 수 없는 오늘도 나는,
나만의 쓸쓸하고도 눈부신 문업(門業)을 꿈꾸며
밤낮없이 문을 열고 다시 닫으며 이내, 또 다른 문을 향해
휘적휘적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 「문, 문을 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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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의 『감귤 하나의 저녁』은 웅숭깊은 이순의 노래이다. 시난고난한 삶의 씨줄 날줄에 초월과 갱생의 언어를 섬세하게 직조해 넣었다. ‘낡고 오래된 골목이 더 공손하고 따뜻하다’거나‘물은,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은 절대 욕심 내는 법이 없다’등의 빛나는 직관의 문양도 아로새겨 놓았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현실을 어루만지는 시인의 감회는 시편마다 절절하다. 특히 어머니와 아내와 고향과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때, 그의 시는 풀을 먹여 널어놓은 옥양목처럼 환하고 꿋꿋하다.“낡은 근무복 윗주머니에 또렷이 새겨진/나의 오래전 명찰”은 단순히 지난 생활의 흔적이 아니라, 여전히 그의 시가 태어나는 장소이자 비상을 꿈꾸는 시적 갱신의 증표이기도 하다. 이제 시인도 이순의 나이를 지나면서 몸의 쇠락을 견딜 순 없겠지만, 외려 시는 더욱 강건해지고 있다. 시인의 말처럼, “노을빛 숫돌에 날을 벼리고/까만 하늘에 푸르게 별 하나를 그어 빛나게 할 수”있을까? 앞으로 그의 시는 그럴 것이다.
- 송찬호 (시인)
김태원 시인과 도반으로 詩의 길을 함께 걸어온 날이 하마 이십 년이 넘었다. 그가 걸어가는 詩의 길을 곁에서 지켜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의 詩와 그는 빗살만큼의 틈새도 없이 일치한다. 그는 겨울 강변을 묵언으로 지키는 나목이요, 짝퉁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어 세상 모든 것을 품어 안고,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너른 품을 가진 강이다. 감귤 하나로 그의 저녁을 접시꽃처럼 환하게 밝히며, 맵고 짜고 쓴 삶의 현장에서, 마음 다친 아내의 손을 잡고 소주 한 잔 나누며 함께 아파하는, 이 시대의 슬프고도 행복한 가장이다. 그가 짜는 詩의 그물은 촘촘하고 밀도가 있다. 사물과 이웃과 세상을 진정성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늘 신실(信實)하고 따뜻하다. 우리 함께 그가 일궈놓은 살아있는 詩의 숲에서, 은근하고 호젓한 그만의 오솔길을 싸목싸목 걸어보는 것 또한 신나는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 정은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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