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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ㆍ마르크시즘ㆍ주체사상간의 대화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민중신학ㆍ마르크시즘ㆍ주체사상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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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78쪽 | 153*224*35mm
ISBN13 9788968496493
ISBN10 896849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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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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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여년의 세월동안 우리 민족은 강대국의 대리전이 된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었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한반도는 시산혈해(屍山血海)를 이루었고, 남북의 골은 더욱 깊어갔다. 정전협정 이후 남북은 각각 무장력을 강화해왔으며, 얼마 전까지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쟁연습이 연례적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과 같은 자주ㆍ평화ㆍ민족대단결의 원칙에 의해 평화통일로 나아가자고 했던 조국통일을 향한 노력은 줄기차게 이어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들은 남북의 정치세력이 정권강화의 수단으로 이용해 왔고, 미국의 군산복합전략적 패권주의와 남한의 반북수구세력에 의해 남-북대결은 전쟁직전의 상황까지 치닫게 해왔다. 이북은 분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김씨 세습 일당독재를 강화했으며, 2017년 12월까지만 해도 북-미간에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전쟁위기의 수위를 높였다.

한반도의 전쟁공포분위기가 급격하게 반전된 것은 조선인민공화국에서 발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였다. 2018년 새해 벽두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동시에 정전협정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갈등과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제안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남-북아이스하키팀의 공동출전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북측대표단의 방남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충분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이후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2018년 4월 27일 민족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온 민족과 세계에 발표한 “4.27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우리 민족과 전 인류에게 놀라운 ‘복음의 소식’이었다. 이 ‘판문점 선언’은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와 북측 체제보장, 종전선언, 평화협정,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로 줄기차게 이어져 나아가야 한다. ‘판문점 선언’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이 명기된 양국 정상의 선언문은 지난날 70여 년간의 냉전체제를 깨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시대를 여는 장엄한 축포였다. 향후 종전선언과 6자회담, 평화협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실하게 진전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남-북간의 민족적 화해와 동질성 회복, 이와 동시에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적 노력과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 평화는 급진전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예수는 이 땅에 화해자로 오셨다. 한국교회는 500년 전의 종교개혁의 ‘오직 믿음’ ‘오직 성서’ ‘오직 은총’의 교리적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ㆍ평화ㆍ생명ㆍ자주통일의 역사적 구현을 한반도에 이뤄내야 한다. 즉 정교(正敎, Orthodoxy)와 함께 정행(正行, Orthopraxis)을 수반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988년 2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교회 선언”을 발표했다. 위 선언문에서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은 반공을 종교적 신념처럼 우상화해 북한정권을 적대시한 나머지 북한 동포들과 이념을 달리하는 우리의 동포들을 저주하기까지 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죄책을 고백했다. 한국교회는 이제 우리 민족의 화해자로 나서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8천만 민족의 준엄한 명령인 것이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 2:13-14)

한국 교회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희망을 가지고, 주체사상에 깊이 젖어 있는 북한동포들의 사상과 정신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민족공영의 발전과 민중의 인간적 삶을 한반도에 이루기 위해 대화하고 선교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사상은 ‘김일성주의’라고도 불리는 주체사상이다. 그 사상을 이해하려면 공산주의의 뿌리인 칼 마르크스 사상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이북의 사상과 만나려면 이에 가장 근접한 민중신학에서의 민중의식과 주체사상의 인간론이 만나야 한다고 본다. 주체사상의 중심은 인민이다. 이남의 독재정권하에서 발생한 민중을 억압과 고통에서 해방하려는 신학사상이 민중신학이다. 두 개의 사상과 신학적 주제는 민중(인민)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민중(인민)을 인간화시키자는 데에 공통성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민족의 사상과 대화의 길을 여는 길이 놓여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반쪽인 이북의 주체사상과 이북공산주의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대화에 앞선 마중물인 것이다.

조선인민공화국의 “수령론”이나, “3대 세습론”이 대한민국의 시각에서는 거침돌이 되는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적대의식을 갖고 언제까지 전쟁준비, 무기경쟁에만 몰두해야 하겠는가? 이제 ‘판문점 선언’ ‘북-미회담’ 이후 상호간에 사상적 이해와 화해가 온전히 이뤄진다면, 뜻이 통하는 곳에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한반도에는 냉전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정치ㆍ군사ㆍ사상ㆍ문화ㆍ종교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게 될 것을 기대한다. 이북공산주의는 이남의 기독교의 무엇을 어떻게 비판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과 북, 북과 남이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원초적 이해를 갖고 대화를 시작해야 된다는 말이다. 그들에게도 기독교가 이해되고 용납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고난 받는 남-북민중을 인간화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ㆍ평화를 세워 나가야 한다.

냉전시기에 남북대화와 교류, 평화통일 정책을 촉구하는 민족통일인사들은 보수여당, 종편, 극우언론과 국정원, 정권의 비호를 받은 극우보수단체에 의해 좌경, 극좌, 주사파, 빨갱이, 종북세력의 색깔이 덧칠되어 있었다. 이명박ㆍ박근혜 보수정권 9년간 국정원과 군 수사기관, 청와대가 주도한 댓글사건, 블랙리스트 작성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것들이 개혁세력에 대한 종북몰이란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이에 온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엄동설한에 ‘이것이 나라냐’라고 외치며 연인원 1,70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ㆍ구속’을 외친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태어났다. 새 정부는 당초의 약속대로 ‘적폐청산’과 ‘남북대화’의 실천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마 10:26)고 하신 예수의 말씀이 오늘날 이 역사현장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반도에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8천만 민족과 온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남북의 정상이 악수하고 뜨겁게 포옹하는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남북정상이 만나 전쟁과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 것을 ‘판문점 선언’에서 선포하였다.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북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을 빅딜하는 단계적 대화와 실행국면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한반도와 동북아에 냉전의 기류가 걷히고 세계에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대역사가 진행 중인 것이다.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필자는 향후 전개되는 남북교류협력시대에 부응하여 남북대화와 화해의 가교가 되고자 하는 충정에서 남-북의 사상적 이해와 신학적 대화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본서를 통하여 제언하는 바이다. 따라서 필자는 남측의 기독교가 신냉전 종식과 종전선언ㆍ평화협정ㆍ평화통일을 향한 화해자의 민족적 사명을 감당하자는 취지에서 감히 본서를 세상에 내어놓는 바이다.
--- 「제1장 제1절 본서 저술의 동기와 목적」중에서

1. 연구의 범위
본 저서는 갈릴리 신학대학원장 홍성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종교비판을 넘어서』를 기본적인 틀로 이해하면서, 목원대학교 신학과 명예교수인 김흥수의 한반도 북부지역의 기독교사 강의자료집 안에 들어 있는 논문들을 사상적ㆍ신학적 분석의 기본으로 삼았다. 민중신학과 주체사상의 대화부문에서는 전 목원대교수 송기득의 『그리스도교 신앙과 인간해방』과 씨알사상연구소장인 박재순의 『열린 사회를 위한 민중신학』 등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 주체사상 연구에 관하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목사 고기준의 “사회주의와 기독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주체사상에 대하여”, 북측 주체주의사상연구소장 박승덕의 “기독교에 대하는 주체사상의 새로운 관점” 등 수편의 논문들을 남-북교회의 분단역사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선교적 화해추구를 위한 현장신학실천의 중요자료로 삼았다. 또한 남측의 경우 정권안보를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평화통일 세력을 좌경, 용공으로 내몰았던 ‘빨갱이 몰이’에 의한 지난날의 죄악상을 통찰하고, 향후 정권과 한국교회와 평화통일운동이 정전협정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이뤄내야 한다는 당위성과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민중신학과 주체사상의 신학적ㆍ사상적 이해 및 대화 모색, 남북교회간의 만남 및 한국교회협의회 선언문 정신, 남북교류 및 한반도 평화협정 제안, 한국교회의 평화통일 역할 및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서 본서를 집필하였다.
--- 「제1장 제2절 연구의 범위 및 주요 자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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