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쁜 여자에게 약한가요?”
크산드르의 부드러운 웃음소리가 일라나의 관심을 끌었다.

“아무래도 날 지켜 줄 아내가 있어야겠소.”

그녀는 그가 다니카를 냉대했던 것을 떠올렸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인생이 되지 않겠소?”
그가 즐거운 듯 말하자 그녀는 친절하게 대답했다.

“당신은 결혼할 타입이 아닌 것 같은데요.”

“나도 자식을 바랄 수 있지 않겠소?”

일라나는 한쪽 눈썹을 치켰다.
“카라마니스 왕조를 이어 가기 위해서?”

“훌륭한 보너스가 되겠지.”
단호한 손가락이 그녀의 턱을 잡고 숨이 막히는 키스를 해왔다. 그는 느긋하게 탐험했고, 그의 혀는 그녀의 혀를 음미하면서 많은 것을 내포하는 도발적인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