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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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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148*210*20mm
ISBN13 9788966805624
ISBN10 89668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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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 : 포옹노인
[금고기관]의 편집자가 누구이고 어떤 일생을 살다 간 사람인가에 대해서 사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이 출현했던 17세기 출판업계에서는 필명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있었다. 이는 소설과 같은 통속적인 출판물에 자신의 실명을 명기하는 것을 꺼렸던 당시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금고기관]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꼽자면 대략 네 명 정도를 들 수 있다. 풍몽룡과 능몽초, 포옹노인(抱甕老人)과 소화주인(笑花主人)이 그들이다. [금고기관]이 풍몽룡의 ‘삼언’과 능몽초의 ‘양박’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서 40편을 뽑아 수록하고 있는 선집본(選集本)이라는 점에서 우선 풍몽룡과 능몽초의 연관성을 언급할 수 있다. [금고기관]의 책 표지에는 ‘묵감재수정(墨 齋手定)’이란 글자가 있는데, 앞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묵감재는 풍몽룡의 호다. 이 작품의 출간과 관련하여 풍몽룡은 훨씬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 국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판본을 비롯해 이 책의 조기 판본들은 공통적으로 표지에 이 작품의 편집자가 ‘포옹노인(抱甕老人)’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출간하면서 쓴 서문 마지막 부분에는 ‘고소(姑蘇) 소화주인(笑花主人)’이라는 필명이 보인다. 서문을 쓴 소화주인은 원래 “나는 그중에서 특별히 백 편을 선별해 다시 출판할 계획”이었으나, “포옹노인이 먼저 내 마음을 알고 40편을 뽑아 [금고기관]이란 제목으로 출판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편집자인 포옹노인과 서문을 쓴 소화주인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별개의 인물이고, ‘삼언’과 ‘양박’에 대해서 평범한 일반 독자 이상의 이해와 애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소화주인은 서문에서 능몽초보다는 풍몽룡에 대해 더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묵감재가 증보한 [평요전(平妖傳)]은… 그 재주가 [수호전], [삼국연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하겠다.” “그가 편찬한 ‘삼언’은 다양한 인정세태,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등을 잘 묘사하고 있어 신기한 내용에 탄복하고 깊은 감동을 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 풍속을 교화한다.” 이에 반해 능몽초의 ‘양박’에 대해서는 “많은 작품을 수집하고 있어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라고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이런 엇갈린 평가는 [금고기관]이 ‘삼언’에서 29편, ‘양박’에서 11편을 선별하여 ‘삼언’ 작품이 전체의 70퍼센트 이상인 것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 작품의 편집자인 포옹노인과 관련하여 풍보선은 1988년 [문학유산(文學遺産)]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가 강소성 소주(蘇州) 오강(吳江) 출신의 고유효(顧有孝, 1619~1689)라는 설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고유효는 자가 무륜(茂倫), 호가 포옹노인으로 명 왕조가 멸망한 후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재야에서 활동했다. [당시영화(唐詩英華)], [기사시초(紀事詩 )], [오조명가시선(五朝名家詩選)] 등을 출간한 선집가로도 명성이 있었다. 풍보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고유효가 소주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작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네 사람이 공통적으로 겹쳐지는 시기와 장소가 바로 ‘17세기 소주’이기 때문이다. 당시 소주는 남직예(南直隸)에 속해 있었고 순무(巡撫) 아문이 있던 강남의 대도시 중 하나였다. ‘삼언’과 ‘양박’이 출판되었던 소주에서 다시 그 선집인 [금고기관]이 출현했던 것이다. 앞서 언급한 ‘고소(姑蘇) 소화주인(笑花主人)’에서 ‘고소(姑蘇)’는 바로 소주의 옛 명칭이다.

지금까지 [금고기관]과 관련이 있는 네 사람에 대해서 몇 가지 것들을 추측해 보았다. 어떤 이는 편집자인 포옹노인보다 원작자인 능몽초나 풍몽룡이 이 작품과 관련해서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금고기관]은 당시 거의 유일한 선집본 소설로, 이후 원작을 대체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따라서 당시 독자들의 관심과 취향을 읽어 내고 작품의 구조, 주제 의식 등을 두루 고려해서 선별한 편집자 포옹노인의 안목과 감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금고기관]의 편집자가 누구이고 어떤 일생을 살다 간 사람인가에 대해서 사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이 출현했던 17세기 출판업계에서는 필명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있었다. 이는 소설과 같은 통속적인 출판물에 자신의 실명을 명기하는 것을 꺼렸던 당시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금고기관]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꼽자면 대략 네 명 정도를 들 수 있다. 풍몽룡과 능몽초, 포옹노인(抱甕老人)과 소화주인(笑花主人)이 그들이다. [금고기관]이 풍몽룡의 ‘삼언’과 능몽초의 ‘양박’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서 40편을 뽑아 수록하고 있는 선집본(選集本)이라는 점에서 우선 풍몽룡과 능몽초의 연관성을 ...
역자 : 최형섭
최형섭은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고급 진수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서울대, 한양대, 가톨릭대, 인천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석사 학위논문은 [풍몽룡(馮夢龍) 화본소설(話本小說) 연구]이고, 박사 학위논문은 [중국 소설을 통해 본 ‘개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사대기서(四大奇書)’부터 [홍루몽(紅樓夢)]까지의 변화를 중심으로]다. 연구 논문으로 [출판문화의 보급과 텍스트, 저자, 독자, 그리고 독서 관습경전 읽기와 소설 읽기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출판문화의 보급과 지식의 성격, 그리고 17세기 시사소설(時事小說)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서유기(西遊記)](공역), [무성희(無聲戱)]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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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 때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부모만 한 이가 없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서 기를 때는 아무리 빨라도 그분들이 이미 장년이 되었을 때다. 그러니 부모가 어떻게 나를 돌보며 함께 인생을 살 수 있겠는가? 기껏해야 반평생 같이 살 수 있을 뿐이다. 한편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부부만 한 이가 없다. 백발이 되도록 서로 돌보며 살아가니 매우 오랜 세월이다. 그러나 부부가 되기 전에는 너는 너고 나는 나로 각각 다른 집에 살았으니 유년 시절은 공백으로 남아 있다. 형제는 한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 함께 살면서 일이 있으면 서로 상의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어 정말로 손발과도 같은 사이다. 그러니 어찌 우애가 없을 수 있겠는가? 기름진 전답은 오늘 잃었다가 내일 다시 살 수도 있지만, 형제를 잃으면 손이나 발을 잘린 것처럼 평생토록 결함이 남는 법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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