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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26g | 130*210*10mm
ISBN13 9791190137096
ISBN10 119013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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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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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은 ‘내일’이나 ‘나중에’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는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지금’의 소중함을 잘 잊는다. 이은혜 시인은 그의 시에서 밝혔듯이 “매일 특별한 날이다”라는 삶의 철학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 자세는 사물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 정신에도 부합하며 시인이 가져야 할 핵심가치다. 그것은 그의 시가 추구하고 있는 진실정신의 천착이기도 하며 현대적 방식의 유행을 따르기보다 그만의 결이 살아있는 시를 쓰려는 노력이 곳곳에 배어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마치 오염되지 않은 숲 속의 샘물 같다.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흐름이 좋다. 그의 시에는 이미지의 병치를 통해 생명존중 정신을 발현하거니와 피조물의 유한성을 표상하는 알레고리적 연결기법이 돋보인다. 또한 몇몇 시적 주제에는 현실과 환상의 모더니터적인 요소가 뒤섞여 있지만 이은혜 시인의 제일 가치로 꼽고 있는 “엘로힘 그 분”에 대한 시적 인식이 여타 신앙시의 표층적인 것이 아니라 심연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진리를 추구하면 상상이 제약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상상의 개연성을 뛰어넘는 환상의 시적 성취를 이루기 바란다. 그림 속의 꽃을 꺾어 꽃병에 꽂아 놓듯... 완전한 시인이란 없다. 불완전 하지만 그것을 채워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시인으로 스스로 나아가는 길일 뿐이다. 그는 시인이다.
- 신달자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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