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박현채 평전

박현채 평전

: 시대의 모순과 대결한 불온한 경제학자의 초상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612g | 142*210*30mm
ISBN13 9788984316225
ISBN10 89843162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년 박현채의 시대 인식에는 남다른 측면이 있었다. 공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남로당과 관계를 맺었던 아버지, 그리고 이념가인 친척들 곁에서 성장하면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애정을 갖게 되고 그쪽으로 자신의 장래를 설계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수한 인재들이 거의 사무직을 택하는 데 비해 박현채는 어린 나이에도 생산직 노동을 선호했다.
그는 생산 활동을 하는 계급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 역사의 진보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간에 읽은 관념적 영웅전의 결론으로서 노동자의 편을 택했던 것이다. 이런 고민 가운데 박현채는 좌파 서적들을 탐독하기 시작했으며 마르크스주의 글 읽기 운동에 참여한다. 이런 선택은 학교에서의 독서회 활동으로 이어진다.---pp.31~32

박현채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0년 10월 자발적으로 입산하여 빨치산 광주 지구 부대원이 된다. 17살의 소년 빨치산이 되어 2년여 동안 활동하고도 용케 살아남았지만, 그는 이로 인해 평생 이마에 좌파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게 된다. 박현채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빨치산 입산과 활동, 하산 과정을 남겼다. 또한 작가 조정래(趙廷來, 1943~)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10권에서 그의 빨치산 활동을 모델 삼아 ‘소년 전사’ 조원제를 그려냈다. 조정래는 박현채와 지리산, 백아산 등 그의 활동 무대를 동행하여 취재한 후 현실감 넘치는 문장으로 ‘소년 전사’를 묘사했다.---p.47

박현채의 『민족경제론』은 수난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민경’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면서 대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1970~1980년대 리영희, 송건호 등의 일련의 저서와 함께 청년들의 ‘의식화’를 위한 저작이 된 것이다. 진보 진영에는 시대의 복음서였지만 보수 세력에게는 저주의 금서였다. 이들 작품은 많은 청년들에게 폭압과 질곡의 시대를 극복하게 하는 정신적 자양분이 되었다. ---p.111

박현채는 흔히 좌파, 즉 사회주의 이념가로 분류된다. 본인도 1990년대 초반,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지켜보면서 큰 충격을 받고 정신적인 좌절을 겪었다고 한다. 20세기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대립하고 있을 때 그가 사회주의적인 지향을 보인 것은 분명하다. 그의 많은 글들에서도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지향성이 다분히 엿보인다. 하지만 박현채 사상의 핵심은 현실 자본주의와 사회(공산)주의를 뛰어넘는 이데올로기로서 공동체(코뮌) 정신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체론, 공동체 운동’은 박현채에게 대단히 중요한 주제였다. ---p.157

‘민중’은 박현채의 자아이자 사상이고 이념이자 이상이었다. 백성·인민·국민·민중이라는 때마다 달라지는 용어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 땅의 주인이면서도 수탈을 강요당해온, 그러면서도 이 땅을 지켜온 사람들의 총칭이었다. 그는 민중의 해방을 위해서 빨치산이 되었고, 반체제 지식인이 되었고, 민족경제학자가 되었다. 늘 억눌리고 짓밟히고 쫓기고 궁핍에 시달리면서도 추구해온 가치였다. ---p.173

민족·민주·민중·자주·민생의 담론이 담긴 민족경제론을 자신의 실천 가치로 삼은 박현채는, 전사이면서 학자였다. 기존의 상식과 상투성을 벗어던지고, 맨살로 역사의 현장, 지성의 광장에 우뚝 섰다. 그가 서울대 재학 시절 스스로에게 붙였던 ‘민봉(民峯)’이라는 호를 달아, 그가 이룬 성과를 ‘민봉학(民峯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그는 후학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다.
---p.25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년 빨치산에서 경제학자로
1~3장에서는 박현채의 어린 시절부터 한국농업문제연구회(농연)의 연구원으로 재직하기까지를 담았다. 박현채는 암울한 식민지 시대, 면서기의 아들로 태어나 박헌영과 함께 활동한 좌익 친척들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사회주의 사상과 민족해방운동을 접했다. 이런 환경적 영향으로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7살에 빨치산에 가담하여 소년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돌격중대 문화부 중대장으로 활동한다. 이때의 삶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소년 전사 조원제로 그려지기도 한다. 빨치산 활동 중 경찰에 체포되어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학업에 전념하여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진학한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 이론경제학과에 다니면서 농연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학문적 기틀을 만들어간다. 이처럼 소년 빨치산이 경제학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엄혹한 시대 상황과 함께 기술되고 있다.

시대를 통찰하는 경제평론가의 삶
4~6장에서는 ‘박현채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민족경제론부터 1980년대 가장 뜨거운 논쟁 중 하나였던 사회구성체 논쟁까지 경제평론가로서의 박현채의 삶을 담았다. 박현채의 민족경제론은 당시 박정희가 자립경제론을 내세우면서도 비자립적인 재벌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한 데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나아가 1960년대 민족 자주성과 민중적 삶의 회복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해 1970년대 유신 독재 시기의 민주화운동 및 1980년대 민중운동에 중요한 실천적 가치를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렇게 박현채의 민족경제론은 한국 경제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특히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발표한 대중경제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과 한국 자본주의의 근본적 성격을 논하고 당대의 모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회구성체 논쟁이 당시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갖고 있었는지 소개한다.

실천적 경제학자의 마지막 모습
7~10장에서는 말년의 박현채의 모습을 담았다. 우선 1989년 조선대학교에 자리 잡기 전까지 20년간 재야 경제학자로 활동하며 1970~1980년대 군사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회변혁운동에 앞장섰던 실천적 경제학자로서의 삶에 주목한다. 박현채는 조선대학교 교수를 지내면서 생활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쓰기에 대한 열정만은 한결 같아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말년에는 조정래 부부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중국 견문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죽음의 순간까지 자서전 집필에 몰두했으나 끝내 마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동료와 후학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사후 ‘고 박현채 10주기 초모집·전집 발간 위원회’가 구성되어 추모집이 간행되는 등 그의 사상과 일생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박현채 사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