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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이펙트

인권 이펙트

: 인간은 어떻게 사람다울 권리를 찾게 되었는가

[ 양장 ] 10 그레이트 이펙트-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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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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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30g | 140*210*20mm
ISBN13 9788984073296
ISBN10 898407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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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언제나 당면한 정치적, 사회적 지평을 넘어서는 어떤 지점에까지 그 시야를 확장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인권』은 최초의 ‘현대적인’ 저서들 중 한 권이다. 존 버니언 목사의 『천로역정(Pligrim’s Progress)』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수많은 가정에 영국 혁명의 정신을 살아 숨쉬게 했고,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신중한 연구는 후일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이루어진 사회개혁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러나 토머스 페인의 『인권』은 영국 내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욱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회질서 구축을 위해 신중하게 만들어진 청사진이자, 영감(靈感)의 나팔소리였다. ---p.25

혁명의 와중에 해적판으로 나온 『상식』은 50만 부가 팔렸다. 일부는 독일어판으로 인쇄되었고, 여러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비록 급진적인 장인 계층의 문자해독률은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상황이 결코 전국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책자는 가정이나 술집에서 큰 소리로 낭독되곤 했다. 완벽에 가까운 관점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어조로 이런 현실적인 호소를 했을 뿐만 아니라, 가끔은 군주정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한 통속적인 농담과 영감을 주는 수준까지 고양된 문체를 결합시켰다. 이는 아마추어 설교자와 합리주의자의 근사한 결합이었고, 인간의 권리 주장에 대한 리허설이었다.

『상식』의 원저자에 대해서 상당한 억측이 나돌았고, 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불쾌감마저 드러냈다. 특히 제2대 대통령이 된 존 애덤스는 페인의 파괴적인 어조와 대중의 지위 상승에 관한 암시를 혐오했다(공화국의 초창기를 특징지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사상의 미래에 등장하는 모든 ‘좌파’ 대 ‘우파’ 간의 논쟁의 표준이 된 애덤스와 제퍼슨 간의 후일의 논쟁은, 공공연하든 은밀하든 항상 토머스 페인을 둘러싼 것이었다). 그러나 대륙회의는 몇 달 만에 돌이킬 수 없는 독립선언의 기초를 결정했고, 이를 위한 위원회도 설립했다. 여기에는 애덤스, 제퍼슨, 프랭클린이 포함되었다. ---p.61

인간이 창조주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지고, 연이은 장벽이나 관문 같은 것들로 채워진 인위적인 간격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간주하는 것은, 현존하는 유럽 국가들에 만연한 악폐들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버크 씨가 인간과 창조주 사이에 놓은 장벽의 목록을 인용하고자 한다. 그는 스스로 선지자인 체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신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경외심으로 왕을, 친밀감으로 의회를, 의무감으로 관리를, 숭배감으로 사제를, 존경심으로 귀족을 바라본다.” 버크 씨는 ‘기사’를 빠뜨렸다. 또한 베드로를 넣는 것도 잊었다. ---p.133

19세기가 진전되면서 페인의 착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의 의회 개혁운동과 미국의 노예제도 반대운동에서 그의 영향을 실감하게 되었다. 표면상 칼뱅주의자였지만 미국 노예제 폐지 운동가였던 존 브라운은 자신의 캠프에 페인의 서적들을 구비해두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페인의 책들을 탐독했다. 그는 종교 분파들과의 논쟁에서 『이성의 시대』로 자신의 주장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유혈의 남북전쟁을 ‘제2의 미국 독립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전환한 자신의 캠페인에 보다 더 보편적인 페인의 주제들을 이용했다. 나중에 일어난 노동운동과 여성의 참정권을 위한 운동 등에서도 페인의 본보기가 부활되고 인용되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41년 12월의 진주만 공습이 있은 뒤, 파시즘에 대항할 미국 국민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위대한 연설을 하면서 페인의 『위기』에서 “지금은 인간의 영혼을 시험하는 때이다……”로 시작되는 구절 하나를 통째로 인용했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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