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프린세스 바리
eBook

프린세스 바리

[ EPUB ]
리뷰 총점8.3 리뷰 52건 | 판매지수 12
정가
7,800
판매가
7,800(종이책 정가 대비 40%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4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6.6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8만자, 약 4.6만 단어, A4 약 87쪽?
ISBN13 978896370038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정윤
1971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다의 벽」이,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가 당선되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끔 할머니는 딸 아홉 중 일곱째인 나를 바리라고 불렀는데 그 소리가 듣기 싫었다. 실제로 나는 열아홉 살까지 자매들과 다른 피가 섞였을 것이라 여겼고 증거를 찾아 내려 했고, 예민하게 구느라 밤잠을 못 잤다. 잠이 부족해 낮에는 늘 까칠했다. ---「작가의 말」중에서

어느 결에 바리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일고여덟 살의 나와 바리가 만나 철길 앞에 앉았다. 공단 지역, 차이나타운, 양키시장, 화평동을 쏘다녔다. 더 이상 다닐 곳이 없고 몸에 물이 차오르듯 바리가 내 속에 꽉 들어찼다. 그래서 나는 바리를 끄집어 낼 수밖에 없었다. 일단 꺼내기 시작하자 막힘이 없었고 쓰는 내내 즐거웠다. ---「작가의 말」중에서

주인공 바리를 필두로 현실원칙에 매어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에 현실 너머의 윤리를 구현해가는 수많은 개성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실재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행동들이 흩어져 있는 바, 이는 『프린세스 바리』를 전에 볼 수 없었던 기묘하면서도 혁식전인 소설로 만든 또 하나의 핵심이다. ---「심사평」중에서

나는 갈매기를 동산과 맞닿아 있는 수돗가로 데려가 한 점씩 들어 흩어진 살과 내장을 씻었다. 산파가 키우는 약초밭으로 가 흙을 파내고 약초 밑에 갈매기 살점을 묻었다. 어떤 약초인지 몰랐다. 약초 뿌리에서 나온 기운이 갈매기에게 효과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달궈진 쇠에 짓눌려 급작스럽게 죽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혼이라도 천천히 약초의 향을 마시며 달래지기를 바랐다. 그것이 최초로 내가 혼을 죽음의 공간으로 인도한 것이었다. ---p.56

산파는 그즈음 자꾸 불안했다. 산파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리의 엄마가 누구예요, 라는 말 때문이 아니었다. 그해 겨울 수인선이 패쇄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농협 공판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수인곡물시장을 드나들던 상인이 바닷물 빠지듯 죄 빠져버렸다. 생활비를 대기로 한 토끼 가게의 수입이 줄어들면 바리의 앞날도 캄캄했다. 공부를 시키지는 않아도 먹고 입는 것은 반듯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을이 오면 당장 연탄부터 채워야 했다. ---p.100

할머니는 내가 벗어놓은 바지를 들고 잠든 척하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나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만났는지 묻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나는 동쪽에 있는 그 도시를, 녹색 담쟁이가 집 전체를 감싸안고 있던 집을, 나와 똑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교복을 입은 소녀를 잊기로 했다. ---p.116

영감의 눈에서 눈물이 번져 나왔고 입술이 희미하게 떨렸다. 나는 영감의 눈에서 흘러나온 물을 손으로 훔쳐냈다. 두 손으로 영감의 양 뱜을 잡고 들여다보았다.
“영감님이 더 살고 싶으시면 저는 지금이라도 일어나 뛰쳐나갈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영감님도 편안하게 저 산책로 길을 따라 그 길로 접어드세요. 그곳에서 생각 없이, 고통 없이, 잠처럼 꿈처럼, 그냥 주무세요.” ---p.175

“청하사가 죽었는지 어떻게 알았어?”
“어, 약초 가져다주러 갔다가 발견했어.”
“청하사가 왜 죽었어?”
“어, 몰라.”
“바리는 알 것 같은데?”
“어, 그래.”
“왜야?”
“어, 몰라.”
바리는 보리를 한 주먹 들어 떨어뜨렸지만 떨어지는 보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토끼는 바리가 산파와 연슬의 부탁으로 연탄을 피워주고 어디론가 피해 있다가 죽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다.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2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