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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존재는 자신을 즐긴다

외로운 존재는 자신을 즐긴다

문윤정 | 바움 | 2012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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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23g | 148*210*20mm
ISBN13 9788958831044
ISBN10 89588310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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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을 읽다보면 수많은 유혹에 시달린다. 말하자면 얼굴이 멀끔하게 잘생긴 남자와도 한 번 만나보고 싶고, 지적(知的)이라 가까이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한 번쯤 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그 남자의 화려한 배경을 보니 만나서 밥이라도 한 번 먹어두어야 할 것 같고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바람난 여자 같이 이 책 저책 사이를 오고 간다. 캠벨은 그런 책읽기는 천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시인도 예술가도 아니고 초월적인 접신 경험도 해보지 못한 보통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캠벨은 “아! 정말 멋진 방법이 있어요. 방에 앉아서 읽고 또 읽는 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쓴 책을 읽어야 합니다.”라고 답한다. 책 속에 길이 있음을 간파한 캠벨은 독서에 대해서 강렬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책에도 이렇게 구체적이고도 강력한 독서방법을 제시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보통사람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어떤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 감동했다. 물론 캠벨은 저마다의 신화를 지니고 있기에 보통 사람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러면 우리 마음에 천복의 정거장을 들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천복의 정거장은 일종의 ‘성소(聖所)’이다. 자기 마음에 성소를 들이고 싶을 때도 역시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고 한다. 이 말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다. 캠벨이 말하는 성소는 마음의 여백과 같은 것이다. 여백은 생각의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기에 마음의 성소임에 틀림없다.
독서를 통해서 천복을 찾았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천복을 누렸던 캠벨, 게다가 명성과 부까지 얻었던 캠벨의 독서 방법이 황홀하다. 그리고 위대하다. 성공의 지름길치고는 좀 시시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실천하기엔 만만치 않은 인내력과 책을 보는 안목을 필요로 한다.
세계로 난 가장 확실한 길은 인쇄된 책갈피에 있음을, 뒤늦게나마 내게 속삭여준다. 봄의 햇살이 참으로 환하다.
― ‘조지프 캠벨의 독서법’ 중에서

이집트와 시리아에서는 눈이라고 하면 육안을 상징하는 것이요, 네팔에서는 심안, 즉 마음을 다스려 얻은 영적인 눈을 상징하고 있다. 이러한 상징성은 문화의 다름이며 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뿐이지, 육안과 심안 그 어느 것도 무시할 수 없음을 그들도 간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눈이 매초마다 10억 개의 메시지를 뇌에 보낸다고 하지만, 마음이 비뚤어져 있거나 왜곡되어 있으면 그 정보를 올바르게 처리할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나빠진 시력은 잘못된 정보를 뇌로 보내게 되므로 이 또한 사물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볼거리야 많겠지만 봐도 안 봐도 그만인 세상, 게다가 혼탁하기 짝이 없는 세상인데 창문에 비친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본들 어떠랴 싶다가도,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는 우(愚)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에 생각이 멈춘다.
이집트의 ‘눈의 모형’이 다음 세상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세상을 명징하게 볼 수 있는 ‘눈의 부적’과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침(浮沈)이 심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가려면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혜안이 곧바로 나를 지켜주는 부적(符籍)이 아닐까 싶다.
― ‘제3의 눈과 부적’ 중에서

캄보디아에서는 내가 축복을 내려주었다. 세 쌍의 신부와 신랑이 앙코르와트에서 야외결혼식을 촬영하고 있었다. 머리에는 꽃을 꽂고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신부들은 찬란한 햇빛 아래서 더욱 빛났다. 나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그들에게 줄 것은 없고, 한 사람 한 사람씩 행복한 결혼을 기원한다는 말을 하면서 합장반배를 하였다. 캄보디아가 의외로 이혼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백년해로하기를 기원했다. 내 몸짓과 표정에 진심이 담뿍 담겨져 있었음을 보았던 것일까? 신부의 어머니는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서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하였다. 그때 나는 알았다. 거지사두들의 축복 속에는 지금의 내 마음과 같이 진심이 담겨 있었음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화두 하나 챙겼다. 상대방이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져버렸다 하더라도 나만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왜냐하면 자신으로부터 나온, 따뜻하거나 차가운 눈빛 혹은 부드럽거나 거친 말은 자신에게 속한 것이기에 결국 본인이 되돌려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두로부터 나온 축복 또한 세상을 밝게 하고서는 다시 그에게로 되돌아갔으리라.
― ‘축복’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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