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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FAQ

소설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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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496523
ISBN10 896849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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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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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설의 3요소로 ‘주제ㆍ구성ㆍ문체’를 꼽는데요, 워낙에 중학교 때부터 배운 것이라 왠지 미덥지는 않은 정보처럼 여겨집니다. 어떠한지요?
A 소설 이론의 주요 개념에 대해서 중ㆍ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 제법 적확한 편입니다. 이를 다루는 수준에서 차이가 있거나 최근 이론의 성과에 비추어 낡았거나 오류가 있다고 지적되는 개념, 용어, 논점 등이 있지만 대체로 소설 이론의 주요 국면들은 중ㆍ고등학교 때 배우는 셈이지요. 그 가운데 소설의 요소에 관한 것이 특히 적확합니다. 이론가들이 상정하는 개념과 용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래저래 따져 보아 소설의 요소를 ‘제재ㆍ구성ㆍ담론’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차차 얘기하기로 하지요.
사실 ‘주제ㆍ구성ㆍ문체’가 소설의 요소만은 아닙니다. 이들 셋은 요컨대 모든 글의 요소입니다. 글쓰기를 배울 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글을 쓰기 위한 첫 과정인 구상 단계에서 무엇을 쓸 것인지부터 궁리하게 마련입니다. 이를 주제 설정이라 하지요. 그리고 주제에 걸맞은 글의 개요를 짭니다. 글의 구성 단계입니다. 구성을 바탕으로 글을 쓸 때에는 틀에 박히지 않게 멋진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남다른 문체를 구사하려는 것이지요. 이처럼 소설의 요소로 꼽히는 세 항은 일반적인 글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통상 소설의 3요소를 꼽을 때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설의 3요소

Q 구성의 3요소를 따로 꼽기도 하고 자꾸 헷갈리는 문제이기도 했어요…….
A 저도 그랬는데, 중학교 때 소설의 3요소와 소설 구성의 3요소를 배우면서 통상 구성 요소에 익숙하다 보니, 소설의 3요소가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구성의 요소인 ‘인물ㆍ사건ㆍ배경’이라 답하여 틀린 답을 제시하기 십상이었죠. 이는 소설의 3요소인 ‘주제ㆍ구성ㆍ문체’의 한 요소인 구성의 요소에 관한 개념인 것이지요. 물론 이들 요소로 소설의 전역을 규정할 수는 없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하며, 앞으로 하나하나 얘기하겠지만 이론의 진전에 따라 다른 개념들이 제시되고 있기도 하니 이 요소들만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서는 곤란합니다.
#소설 구성의 3요소

Q 그렇군요. 그런데 늘 궁금하기도 하고 못마땅하기도 하고, 대체 소설이 왜 소설인가요? 상대되는 말이 대설인가요?
A 그러게요, 하필 소설小說이지요. 작을 소 자를 쓰고 말 설 자를 쓰는데, 언뜻 생각하기에 반대말이 대설일 것 같습니다. 실제 소설의 반대로 대설이라 얘기하는 이들이 없지 않습니다만, 온전히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소 자에 대 자를 대응시킨다면 설 자에는 문 자, 곧 글월 문 자 정도를 대응시켜야 온전히 상대되는 말의 조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설이라는 장르를 주장하는 경우, 그 근거가 타당한지는 의문입니다.
‘소설’은 소인배들이 지껄이는 소리라는 말이며 대체로 여항閭巷에 떠도는 황당무계한 이야기, 허탄虛誕한 가공의 이야기, 말하자면 판타지Fantasy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요컨대 문인, 곧 사대부나 선비 같이 글을 읽고 쓰는 이들 입장에서 자신들이 즐겨 하는 ‘문’ 그러니까 요즘 식으로 ‘문학’에 비할 바 없이 천박하기 십상인 이야기를 두고 일컬은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문학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를테면 사대부들이 즐기던 문학은 요즘과 같은 식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글을 읽고 쓰며 배우는 수단이었습니다.
#소설 #문학 #소인배 #문인

Q 그런데 그것은 동양이나 우리 고전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일 텐데, 오늘날 우리가 아는 소설은 그렇지 않은 것 아닌지요? 서양에서 들어온 문학의 갈래인데 이렇게 대응시켜 번역어로 쓴 것이 온당할까요?
A 서양의 경우도 양상은 유사합니다. 오늘날 ‘소설’에 해당하는 장르는 서양의 ‘노블novel’에 상응하는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서양의 노블이 소설이며, 노블을 번역한 말이 소설이니 같은 것이라고 해야 옳겠군요. 노블이라 하면 새롭다는 의미를 안고 있는 말인데요, 이전에 비해 새로운 이야기 양식이라는 셈입니다. 말하자면 이전에 판타지 풍이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현실의 일을 이야기하니 전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라는 심산이지요. 그 새롭다는 것의 자질은 대체로 ‘현실’ 혹은 ‘일상’에 관한 것입니다.
근대의 개인은 스스로 ‘생각’할 줄 알며 자신이 세상의 주역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이른바 ‘계몽적 자아’입니다. 그러한 개인이 직면한 현실이야말로 이야깃거리로 삼을 중요한 거점인 것이지요. 현실에 관여된 이야기를 하자니 일상에서 늘상 쓰는 수월한 말로 한 이야기를 글로 적는 편이 온당해 보입니다.
근대의 새로운 이야기 양식인 노블은 현실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꿈 같은 이야기나 이상향이 소환된 이야기가 아니며, 라틴어나 고상한 문어文語로 쓴 이야기가 아닌 것이지요. 노블은 이야기의 제재는 물론 이야기 전략(구성과 담론) 층위에서도 이전의 방식과 궤를 달리하는, 짐짓 새로이 거래된 이야기의 양상들을 아우르는 서사 양식의 개념으로 제시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새롭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쓰는 말로 이야기를 지어 소통하면서, 공식적인 문학을 향유할 수 없던 이들이 문예적 욕구를 충족하던 수행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소설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지요.
우리의 경우도 그 양상 면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대체로 조선 후기에 임병양란을 거치는 과정에서 민중의 위상이 높아진 측면이 이에 관여됩니다. 전란 와중에 민중은 의병을 일으켜 삶의 장은 물론 나라를 지켜 낸 주역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기존의 신분적 질서와 이념에 갇혔던 의식이 숨을 트게 됩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 감정 등을 표출할 문예적 경로를 찾게 되는 것이 수순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배울 수도 없었고 배우기도 어려운 한문으로 지어진 시와 같은 장르를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좀 더 분방한 감성과 의식을 표현하기에는 자신들에게 낯선 매체와 방식을 선택하기가 수월치 않은 법이지요. 기존에도 자신들이 활용하던 문예적 소통의 매체와 방식을 택하는 편이 온당한 선택이 될 텐데요, 소설이 바로 그 선택지 중 으뜸이었던 것입니다. 제재나 구성 면에서는 허구일지라도 담론 면에서는 일상적으로 쓰는 말을 글로 옮기는 식이었으니 노블을 창안한 서양의 경우에 견주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노블을 소설로 번역하게 된 유래나 연유가 어떠한지 여하와 무관하게 그 자질을 고려하고 보자면 번역의 함수적 경위가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노블 #소설 #근대 #계몽적 자아 #일상 #현실

Q 소설하면 픽션, 그러니까 허구를 떠올리기 십상인데요, 일상적 이야기라고 하니 다소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A 허구라고 해서 시쳇말로 쓰는 허구라고만 여겨서는 곤란합니다. 허구를 전제로 소설의 개념을 따질 때의 ‘허구’는 단순히 허황한 가공의 것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허구는 소설의 제재인 이야깃거리가 허구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소설의 구성이 허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야기도 이야깃거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적절히 구성되고서야 이야기를 지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됩니다. 그럴싸한 이야기를 지을 수 있는 얼개를 우선 지어야 하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개연적 허구’라는 개념이 비롯됩니다. 그럴싸하게 꾸며 이야기하는 것은 이야깃거리가 사실이든 허구이든 간에 이야기를 짓는 과정에서 늘상 구동되는 공정 같은 것입니다. 허구적인 이야깃거리일수록 더더욱 그럴싸하게 꾸미는 공정이 정밀해지게 마련입니다. 거짓말을 거짓말처럼 하면 거짓말이 될 수 없다고 할까요, 거짓일수록 짐짓 사실처럼 말한다는 점을 떠올려도 좋겠습니다.
관건은 사실이냐 허구냐 하는 식으로 어느 한쪽을 편드는 데 있지 않고, 사실과 허구 사이의 함수라고 할까요 아니면 장력이라고 할까요, 이야기의 효과를 고려하면서 최적의 이야기 구성을 짓기 위해 둘 사이의 관계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사실에 근사한 이야기가 효과적인 맥락도 있고 허구로 꾸민 이야기가 효과적인 맥락도 있습니다. 요구되는 맥락에 걸맞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 되는 셈이지요. 특히 이 문제는 역사와 소설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유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허구 #픽션 #개연적

Q 역사와 소설의 관계라……. 그러고 보니 역사적 사실의 진위를 논할 때 이를테면 ‘소설 쓰지 마라.’는 식의 표현이 있는가 하면,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 상황을 두고 소설 같은 일이라고 하지요. 역사는 사실이고 소설은 허구인데 관계에 대한 물음 자체가 어불성설은 아닌가요?
A 역사와 소설의 관계는 늘 상대적인 관계로 설정됩니다. 상대적 관계라면 공통분모가 있을 때 설정해야 의미 있는 값을 얻을 수 있을 텐데요, 역사와 소설의 공분모는 서사 양식이라는 데 있습니다. 유사한 양식이지만 그 목적이나 목표 효과, 내용 등이 대비 관계에 놓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소설을 소설이라 한 점이 실은 사서나 경서에 비해 열등한 자질을 안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고려하고 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 보이며 둘을 변별할 때 그 위상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엿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역사는 역사, 소설은 소설이라는 것이지요. 그나마 소설이 역사를 제재로 하는 등, 역사적 사실이나 진실에 근사할수록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에서 비롯되기도 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제기한 견해에 주목해 볼 만합니다. 그가 문학에 대해 논한 책이 ‘시학’이라 번역되는 『포에티카Poetika』인데요, 이 책에서 ‘시’로 번역되는 말은 ‘문학’에 상응하는 것이며 주요 논의 대상은 그리스 비극입니다. 내용을 따지자면 ‘비극론’쯤 되는 셈이지요. 비극과 서사시의 차이에 대한 논의가 뒤에 덧붙는 식으로 구성된 만큼 이를테면 서사 장르에 대한 논의를 펼친 셈입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문학에 대한 논의를 펼치면서 모두冒頭에서 전제처럼 제시한 것이 역사와 문학의 차이에 관한 생각입니다. 바로 “역사는 사실을 기술하고 문학은 사실 너머를 기술한다.”라고 한 것입니다. 뉘앙스를 살펴 이해하자면, 역사는 사실을 기술하는 데 그치지만 문학은 사실만으로 드러낼 수 없는 당위적 세계를 기술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과연 역사보다 문학의 가치를 높게 본 것이지요. 다만 이를 돌려 생각해 보면, 당위적 세계를 기술할 경우에만 문학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내포된 것이기도 하지요. 그가 다른 장르보다 비극에 주목하였고 특히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주목한 것은 이러한 전제적 생각의 단서를 반증합니다.
#역사 #문학 #역사와 문학 #문학과 역사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비극

Q 그렇다면 역사보다 소설이 우월한 양식이라고 이해해도 좋은지요?
A 아리스토텔레스 입장에서라면 그러한데, 구성에 관한 장에서 더 얘기할 맥락이 있겠지만, 여하튼 리얼한 세계에 가치의 중심을 둔다면 소설이 되려 역사보다 우월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을 넘어선 당위적 실재의 세계! 실재 곧 리얼real한 것은, 실제 곧 액추얼actual 또는 팩추얼factual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본적인 입장이 리얼리즘의 맹아萌芽일 텐데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 혹은 본체에서 멀어진 현상이나 개체에 내재한 본연의 형상에 상응하는 실재 형상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그 벼리입니다.
역사가 현상적 팩트를 기술하는 서사 양식이라는 점은 이러한 입장에서 보건대 한계로 지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기술할 수밖에 없는 역사의 양식상 한계를 문학은 넘어설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실에 구애됨 없는 범위의 것을 기술할 수 있는 문학의 장점을 살려, 현상이나 현실에서는 구현되지 않은 실재를 문학적 형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는 우열을 따지려는 의중이 개입했다고 이해하기보다 역사 못지않게 문학이 의미심장하게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중에서 비롯된 생각이라고 하겠습니다. 방편적 양식에 불과한 단말의 매체를 두고 어느 편이 더 우월하다는 식으로 이해의 향배를 결정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앞세워 하는 편이 온당해 보입니다. 다만 역사와 문학이 각각 담당하는 역할이 있으며 그중 문학이 담당할 역할이 실재의 기술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리얼 #실재 #현상

Q 역사와 문학이 서사 양식이라는 공분모를 지니지만 사실 영역의 세계를 기술하는 데 쓰이느냐 당위 영역의 세계를 기술하는 데 쓰이느냐에 따라서 각각의 역할이 구분될 수 있다는 얘기로 정리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여태 여기에서도 그러했듯이 이야기라고도 하고 서사라고도 하는데요, 서사라 하면 좀 더 폼나는 말처럼 느껴지는데 둘을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도 좋은가요? 아예 외래어처럼 내러티브라고도 하지요. 내러티브가 있네 없네, 내러티브가 약해서 소설로서 미흡한 구석이 있네 하는 식으로 평가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던데요.
A 흔히 혼용해서 쓰이고 있으며 그리 해서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용례들이 현상 자체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지 방법적인 전제에 관한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말을 좀 어렵게 했는데요, 세상에는 ‘이야기’에 관련된 현상이 여럿 있습니다. 신화, 전설, 민담 등 이야기의 원형에 관여된 것부터 오늘날 소설이나 영화, 나아가 디지털 게임 등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에 관련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현상은 고정된 형태의 텍스트로도 주어지지만 유동적인 변주에 부쳐지는 텍스트로도 드러나는 만큼 고정불변의 실체로 전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짐짓 이야기에 관한 현상은 워낙 소통에 부쳐질 때에 모습이 드러나기 십상입니다. 이야기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삼 돌이켜 볼 만한 것이지요. 이야기 현상은 인간의 의사소통 현상 가운데 으뜸입니다. 그만큼 대화적 상황을 전제로 그 양상을 살피는 방편을 세우는 것이 적절합니다. ‘서사narrative’는 이러한 방편에 관여된 방법적 개념으로 상정되는 것입니다. 시쳇말의 용례와는 차이가 있는 만큼 맥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셈이지요.
이를테면 서사가 있다 없다 하는 식이나 서사가 약하다 하는 식의 표현은 방법적 개념으로 쓰이는 서사 개념과 무관한 것입니다. 어디에도 실체적 서사는 없습니다. 이야기에 관련된 현상을, 이야기라는 개념, 서사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방편이 있을 뿐이지요.
서사에 관한 이론이 특히 소설을 대상으로 삼으면서 눈에 띄게 진전되었는데요, 이는 소설을 통한 소통의 양상에 관한 논의가 서사 개념을 전제로 한 방법적 개념항들을 요구하였던 까닭입니다. 그만큼 소설은 이전의 이야기 장르들과 사뭇 다른 차원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이야기 양식이었던 것이지요. 서사는 실체적 개념이 아니라 구성적 개념으로 이야기 현상을 이해하자는 방법적 전제입니다. 소설을 다른 방법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서사 개념 맥락에 넘길 때에는, 소설에 대해 소통의 회로에서 유동적인 의미를 산출할 수 있는 텍스트로 전제하고 그 의미망을 찾는 식으로 해석과 평가의 향배를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 #서사 #내러티브 #구성적 개념
--- 「소설의 개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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