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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채워진다

버려야 채워진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큰스님의 조언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11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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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64g | 134*195*17mm
ISBN13 9791196750466
ISBN10 119675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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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며,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욕이 지나치면 쓸모없는 경쟁에 휘말리게 되어 자신은 물론 타인도 상처를 받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채우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졌을 욕이 몸과 마음에 해를 입히고 인생을 불행하게 바꿔 버릴 수도 있습니다. 즉, 욕을 버림으로써 행복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p.17

마음은 항상 흔들리고 차분함을 잃기 쉽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이 무언가에 얽매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를 할 때 조급해 하면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수많은 욕망에 얽매이게 되면 이런 이치는 까맣게 잊게 되고 말지요.
--- p.46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학자 파스칼은 이런 식의 즐거움을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기분전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업무를 여가나 놀이와 서로 대비시켜서 생각하는 한 ‘일=괴로움’, ‘놀이=즐거움’이라는 양분된 삶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생 전체로 보면 일하는 시간은 놀이를 하는 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일상’이라는 말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즐거움이 없다는 것은 인생의 대부분을 즐겁지 않은 상태로
보낸다는 말입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p.119

너무 온힘을 다해서 일하면 그만큼 감정의 동요가 커지고, 발을 구른 자기 자신이 그 감정에 휘둘리게 됩니다. 감정의 폭을 제어하지 못한 채 계속 휘둘리면 어떤 시점에는 그네에서 떨어지듯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 p.125

인생에는 우여곡절이 있기 마련입니다. 곧게 나 있는 것처럼 보였던 길이 갑자기 구불구불 굽이치는 길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똑바로 질러서 가려고 하면 벽에 부딪혀 다치고 말지요. 그러므로 길이 굽었다면 굽은 대로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 p.140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 가운데 다양한 감정이 생겼다 사리지는 게 인간이지요. 어떤 사건도, 어떤 감정도, 일어날 때는 일어나며 때가 되면 떠나갑니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면 신기하게도 발밑이 안정되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청산처럼 ‘본래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 p.154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니 자신이 어떻게 될지를 지나치게 걱정하면 불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만 살 수 있음에도 지금 이곳이라는 현실의 울타리 밖에서 산다면, 그것은 이상하다기보다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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