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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스위치

마스터 스위치

: 정보제국의 생성과 몰락으로 보는 21세기 패권

팀 우 저 / 안경환 감수 | 라이프맵 | 2012년 10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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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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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1006g | 160*235*30mm
ISBN13 9788962604412
ISBN10 89626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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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백미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코넬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인권보호활동에서 통역을 맡았고, 외국계 컨설팅기업에서 법률 및 경영 자문을 했으며, 현재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에서 법률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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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전화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소위 발명이라는 게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다음 단계에 이르러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게 되는 시점에 다다를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다. 벨의 시대에는 다른 사람들이 전화와 전신을 발명했고 전기와 음향효과의 기본 원칙을 발견했다. 이 조각들을 조립하는 일이 벨에게 맡겨진 것이었고, 그것은 솜씨가 뛰어난 업적도, 초인적인 위업도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발명가들은 종종 기적을 만들어 내는 장인에 가깝다. 실제로 과학의 역사는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언급한 “동시발견simultaneous discovery”의 사례들로 가득하고, 아니 너무 가득해서 이러한 현상은 예외라기보다는 오히려 보편적이라고 하겠다. 오늘날 앨프레드 러셀 월리스Alfred Russel Wallace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는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을 발간하기 한 해 전인 1858년에 자연도태 이론을 주장하는 논문을 작성했다. 라이프니츠Leibnitz와 뉴턴Newton은 미적분학을 동시에 발전시켰다. 그리고 1610년에는 다른 네 사람이 갈릴레오Galileo와 동일한 태음관측을 했다. --- p.31

인간사에서 일들이 어그러질 때, 그 근본 원인의 하나로 종종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라는 의뭉스런 표현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남편과 아내 사이, 장군과 일선 지휘관 사이,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 혹은 몇몇 국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우리는 보다 나은 소통이 보다 나은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공유된 인간성을 통찰하게 하여 불필요한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믿는다. 아마도 새로운 모든 통신기술의 출현이 사회의 모든 악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항상 불러일으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 p.55

1910년대의 베일이 독점금지에 반대해서 구사했던 전략의 요체는 야심찬 독점기업에는 여전히 적절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핵심은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는 선.에 대한 진솔한 표명이었던 것이다. 예컨대 그것은 모든 미국 가정에 전화의 경이로움을 가져다줌으로써 미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전화연결이 잘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었다. 베일은 독립전화회사들의 가장 설득력 있는 미사여구들을 인용하여 벨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으로 그 일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하면서 자신의 독점을 애국적 명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 pp.84~85

과대망상에 걸렸던 베일은 그의 거대한 권력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과 공익에 헌신하기로 한 그의 공언에 의해 명예가 회복되는 게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는 항상 공익에 대해 말로 공약했던 것보다 훨씬 그 이상으로 공헌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척 속임수를 부린 적이 결코 없었고, 그는 반!자유시장 조치가 모든 사람에게 보다 더 높은 이익배당금을 창출해 낸다고 단순히 주장했다. 그는 규제가격뿐만 아니라 공중통신사업자의 의무를 수용했지만 그 대신 독점기업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이와 비례하여 그는 아마도 오늘날 월가Wall Street가 예상하는 것보다는 더 적은 이윤을 주주들에게 주었을 것이다. 베일은 전화 네트워크가 장차 국가에 얼마나 중요할지를 예리하게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다해야 하는 의무보다 AT&T의 이윤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는 도전하는 한 인물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떳떳한 독점자, 그러나 무해한 사람, 자신의 개화된 독점주의의 이상을 신봉하고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리에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테오도르 베일보다도 오히려 그의 뒤를 이었던 사람들에게 있을 것이다. --- p.90

과학자들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그들은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낸다. 이내 벨 회사의 과학자들은 양자물리학과 정보이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일을 하게 되었다. 클린턴 데이비슨이라는 벨 연구소 직원은 전화회사 직원에게보다는 아인슈타인에게 더 있을 법한 통찰력으로 파동성의 문제를 입증해 내서 1937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벨 회사는 자사의 가장 유명한 발명품이면서 컴퓨터를 가능하게 해 준 트랜지스터로 1956년에 수상했던 노벨상을 포함하여 다른 어떤 기업 실험실에서 수상했던 것보다 많은 총 7개의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유닉스Unix와 C프로그래밍언어를 포함하여, 보다 애매하고 유명하지 않은 발명품들임에도 불구하고 괴짜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벨 연구소는 영원불멸한 위대한 세력이었다.
AT&T는 벨 연구소를 기업가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보다 위대한 선행을 위해서 경영했다. 미국에서는 독점 때문에 높아진 소비자물가는 사실상 미국인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에 해당되고 그 세금을 기초과학 연구에 재투자하는 방식이었다. 벨 연구소가 이루어 낸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영예에도 불구하고, 공익을 위해서 국가가 통제하는 코퍼리티즘corporatism은 외관상 훌륭해 보였고 거의 균열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벨 연구소에 획기적인 발명들이 많다고 해도, 그 연구소는 대학과 매우 다른 한 가지 방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AT&T의 이익이 지식의 진보와 충돌할 때 어떤 이익이 우세했을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벨 연구소가 비밀스럽게 발견한 것들과 AT&T의 제국 별실에 있는 잔해들은 벨 연구소의 공적인 승리들 사이사이에 흩어져 있었다. “벨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이룩한 인상적인 기술적 성공은 벨 연구소와 AT&T, 두 곳 모두의 고위 경영진들에 의해서 숨겨져 있었다.” AT&T는 소비자용 자기녹음장치 개발을 거부했고 다른 회사들이 자기녹음장치를 개발하지도, 사용하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자기테이프는 외국 기술, 주로 독일의 수입품들에 의해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 pp.157~159

1926년부터 1946년까지 20년 동안 각각의 발명과 그 발명의 이면에 있던 발명가들은 데이비드 사르노프와 라디오산업의 희생양이 되었다. 사르노프의 이야기는 아마도 크로노스 효과에 관련하여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비유일 것이며,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방식의 능력이다. 베일과 주커는 재정적 압박과 기업 인수에 의해서 산업을 합병했던 반면, 사르노프는 정부를 이용하여 발명과 향후 미래를 제한함으로써 자신의 제국을 관리해나갔다.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라디오트러스트는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공개담론과 연방규제 모두를 통제하는 기술을 완성했다. 성장일로에 있던 라디오트러스트는 웨스턴유니온이 1880년대에 교묘하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하나의 진실을 인식했다. 혁신의 파괴적인 힘을 상대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은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 p.189

암스트롱은 자신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대중에게 수용되는 것을 끝내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를 무참히 박살냈던 것은 FM의 투쟁에서 우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보다 RCA와 데이비드 사르노프에 대항했던 자신의 개인적인 전투와 더 관련이 있었다. RCA는 1946년이 되어서야 FM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좀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때서야 텔레비전 방송에 소리를 제공할 수 있는 FM의 과학기술적 가치를 깨달았다. 암스트롱의 발명품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사르노프는 RCA의 텔레비전에 FM수신기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자신의 오랜 친구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대신, 사르노프와 그의 회사는 암스트롱의 기술을 그냥 사용하고 암스트롱이 자신을 고소하기를 기다리기로 방향을 정했다. RCA의 공식입장은 자사의 기술자들이 자체 발명했고 “다른” FM을 특허출원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1870년대의 알렉산더 벨처럼 암스트롱도 여생 동안 지속될 소송을 부득불 맞이하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암스트롱은 매우 확고했지만, 자신과 싸우기 위해 이미 준비를 마친 상대와 직면하고 있었다. 케이 힐Cahill, 고든Gordon과 같은 강력한 로펌 출신의 RCA의 변호사들은 뉴욕 로펌들이 전문적으로 하는 것, 즉 소송을 소모전으로 선회시키고 있었다. 그것은 암스트롱이 법정비용이 없어서 재판을 종결시킬 위험에 직면할 때까지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증거발표와 사전심리 신청을 교묘하게 이용했던 기업과 이에 맞서서 대항하는 한 인간과의 싸움이었다. --- pp.196~197

(도덕가는 아니더라도 기업경영자로서) 존경스럽게도 사르노프는 판스워스가 진정한 텔레비전산업의 기초가 될 만한 기술을 소유했음을, 그리고 라디오와 RCA의 심장에 꽂을 만한 비수를 소유했음을 깨달았다. 그가 이러한 통찰력을 갖게 된 데는 부주의하고 순진한 적인 판스워스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르노프는 판스워스가 자신의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너무 많은 걸 보여줘 버린 시연에서 힌트를 얻었다. 더욱 어리석게도 1929년 판스워스는 사르노프 측의 텔레비전 분야의 최고 과학자인 블라디미르 즈보리킨Vladimir Zworykin에게 3일 동안 자신의 연구실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즈보리킨은 과학적 호기심을 핑계 삼고, RCA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을 거라는 판스워스의 희망을 이용해 연구실 입장을 허락받았다. 물론 판스워스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홍보도 필요로 했지만, 사르노프가 자신에게 투자하기는커녕, 퇴출시키려고 노리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도 못했다. 판스워스가 소유했던 모든 것에 대해 사르노프가 제안했던 최고의 액수는 10만 달러였다.
사르노프는 판스워스의 발명이 성장 일로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젊은 판스워스에게 사실 RCA나 시장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허세를 부려 속이고 있었다. 슈워츠와 다른 사람들은 1920년대 후반 이후로 즈보리킨이 방문해서 조금씩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RCA연구소가 판스워스의 기계를 역설계하려고 미친듯이 노력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1930년대 초반과 마찬가지로 사르노프와 그의 동맹기업들은 판스워스 텔레비전의 평판을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그것을 복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비뚤어진 천재 사르노프의 계획이었다. 역정보 활동은 그가 FM과 에드윈 암스트롱을 쓰러뜨렸던 방식과 유사했다. --- pp.218~219

전국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좁혀줄 집중된 미디어의 힘을 발견했다. 커뮤니케이션을 촉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언론의 자유를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제한할 수 있다고 제안하는 것은 역설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미디어는 결국 문자 그대로 화자와 잠재적인 청취자 사이에 오가는 어떤 것이다.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한 경우에만 언론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미디어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단이 된다면, 그것은 악의적 의도이든, 단순한 부작용이든, 어느 을 들어야 하는지 좌우하는 결정권자가 됨으로써 언론의 자유를 결정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바로 그런 식으로 TV방송국의 부족을 이유로 들어, 언론을 지배하는 “마스터 스위치”를 독점적으로 보호 관리해 왔으며, 극소수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역량을 차지하는 독재정치를 형성해 왔다고 믿었다. --- p.268

인터넷의 창시자들은 주로 정부 안팎에서 활동하던 교수들이었으며, 그들은 정보제국을 세우려는 권력이나 야심이 없었다. 그들은 AT&T에 의해서 통신회선들이 장악되고 거대한 중앙 컴퓨터들을 중심으로 컴퓨터 사용이 지배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각각은 독특한 프로토콜과 시스템들을 갖추고 있던 세상에 직면해 있었다. 그때처럼 지금도 주목할 만한 현실과 밖에서 관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는 사실은 인터넷은 그 사용자들이 소유하지 않고 있는 기반시설 위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 소유자는 항상 다른 사람이고, 1970년대에 그 소유자는 대체로 AT&T였다. 인터넷 창시자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정부의 자금으로도 그들은 대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했었고, 벨 회사가 여러 세대를 걸쳐 수십 억 달러로 추산되는 일들을 해 왔던 것처럼 세계에 통신회선을 가설할 수 있는 재원이 없었다. 결국 그들이 만들어 낸 네트워크는 처음부터 네트워크를 소유한 자들의 권력과 자율에 신세를 지고 있었다. --- pp.288~289

경쟁을 제거하는 것은 쉽게 달성되는 게 아니다. 장래 독점을 기도하는 기업은 경쟁기업들을 대규모 학살로 일망타진하지는 않는다. 모든 경쟁기업들을 죽이는 기업은 없다. 대신에 우위를 추구하는 기업은 독약이 묻은 미끼 덫을 놓고, 그가 볼 수 있는 적들을 죽이고, 그들의 인생을 살아 있는 지옥으로 만듦으로써, 그의 적들을 조직적으로 죽이는 해충 박멸업자처럼 행동한다. 독점기업을 돕는 수단들은 변호사들과 법규들이며, 독점기업이 구사하는 전술은 소송을 지연시키는 것과 법원의 이의신청들이며, 이 모든 것들은 재원이 더 적은 회사들을 쓰러뜨릴 목적으로 사용된다. --- p.358

애플은 독창적이고 혁명적인 기업이었으며, 개인용 컴퓨터를 개척했던 최초의 반체제적proto-countercultural 기업이었고, 1970년대엔 이상적인 일이었던 오픈컴퓨팅(개방형 컴퓨터 환경)을 대량생산과 대중적인 사용으로 이끌어낸 최초의 회사였다. 구글은 자사의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을 매번 극복하고, 새 천년(2000년)에는 개방이라는 인터넷 복음의 화신이 되었다. 구글은 심지어 최고의 네트워크 예지자 중의 한 명인 빈트 서프를 고용해서, 그에게 “수석 인터넷전도사Chief Internet Evangelist”라는 직함을 주었다.
애플의 가장 중요한 동업자는 구글이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구글은 결코 아니었으며, 오히려 구글은 애플을 위협하는 가장 위대한 적수들 중의 하나였다. 잡스는 자신의 연설 말미에 절제된 방식으로 폭탄선언을 했다. 아이폰은 한 회사의 네트워크상에서만 독점적으로 구동될 것이며, 그 회사는 바로 AT&T다. 잡스는 “AT&T는 최고이며 가장 인기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5억8천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고이며, 미국 내에서 우리의 독점 제휴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휴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애플은 구글이, 인터넷이, 그리고 한때 애플이 상징했던 모든 것의 적수인 AT&T와 연합하고 있었다. --- pp.395~397

맥을 통해 애플은 혁신적이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시대를 역행하는 기업이 되었다. 잡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테오도르 베일의 AT&T 그리고 사실상 완벽한 시스템을 일찍이 꿈꾸던 모든 사람들을 지배했었던 설계 원칙을 세웠다. 그는 통합된 제품을 만들었고 자신을 그 원동력으로서 장착시켰다. 모든 것이 원활하게, 완벽하게 공조하게끔 하는 미덕이 자유의 사용을 보다 축소시키는 걸 의미한다면, 그대로 수용하겠다. 마찬가지로 비록 그것을 만들어서 시장에서 거래하는 데 일정한 규제가 요구된다 할지라도, 괜찮다.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Inside Steve’s Brain』의 저자인 린더 카니Leander Kahney는 잡스의 일하는 방식을 “자신의 제품들과 그 사용방식을 일괄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직원, 이미지 그리고 심지어 고객들까지도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 p.405

구글의 대표적인 장점을 ‘전문화’라는 한 단어로 요약하여 말할 수 있다. AT&T 혹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복합기업과 같은 회사들은 거대합병에 의해 모든 것을 다하고, 모든 것을 소유함으로써 성공한다. 반대로 구글과 같은 회사는 잘 선택된 한 가지만을 함으로써,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그것을 더 잘 함으로써 성공한다. 그것은 그렇게 수많은 고슴도치인 다른 기업들에 비해 구글을 유일한 여우로 만드는 특징이다. 그 회사는 전 세계적인 혼란을 유용한 방식으로 정리하면서 인터넷이라는 최고의 수확을 얻었고, 사용자 자신들의 접속을 통해 이러한 질서를 진행시키라고 요구한다. 컨텐츠와 전송사업을 하는 다른 기업들의 노고에 의존함으로써 구글은 핵심사업인 검색에 집중할 수 있다. 그 회사는 창립 시절부터 매우 탁월한 역량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념했다. 그것은 유명하게도 단순한 랭크값 범위보다 중요도에 의해 (가중치를 부여하여) 검색 조회수를 정렬하는 페이지랭크PageRank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을 개척했고, 그것에 의해서 검색은 더욱 지능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한 경쟁력의 우위라는 강점 위에서 이 회사는 지속하거나 몰락하게 되어있는 구조다. --- pp.413~414

정보가 무료이기를 “원할지” 모르지만, 만약 둘 중의 어느 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유인책을 소용없는 것으로 몰아간다면 우리는 정보가 진척되거나 형성될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설령 이러한 측면이 나름의 방식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21세기 정보세계는 소비자들이 눈을 떼지 않는 화면들이 더욱 휴대하기 쉬워질 거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20세기의 정보세계와 다를 게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것이 본질적으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정보전쟁이며, 최전방에서 알게 모르게 치러지고 있는 방식이다. --- p.424

인터넷이 흔히 상상하는 무한한 환상이 아니라 오히려 휘거나 부러질 수 있는 실제적이고 물리적인 실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네트워크는 대등한 입장에 있는 서로 다른 모든 사용자들을 접속시키기 위해 설계되어 있지만, 네트워크는 한정된 수의 물리적인 접속들에 항상 의존해 왔고, 유선이든 무선이든 그리고 스위치든 간에 이 모든 것이 의존하는 적법행위를 하는 한정된 수의 기업들에 의해서 운영되어 왔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가져온 콘텐츠와 서비스의 다양성에는 어두운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중앙집중화로부터 탈피한 것이 아니라 더욱 취약하게 되었다. 유일하게 개방형 구조를 갖춘 인터넷은 다른 모든 정보네트워크들이 (1990년대 용어를 빌리자면) 하나의 “슈퍼하이웨이”로서 인터넷으로 수렴되는 시기로 이끌어 왔다.
--- p.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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