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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피어난 풀꽃

수채화로 피어난 풀꽃

: 민들레부터 봉숭아까지, 35가지 감성 꽃그림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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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88*257*20mm
ISBN13 9788940805879
ISBN10 894080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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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에서 밀려나기 일쑤인 질경이는 다른 식물들이 자라기 어려운 길이나 들, 논두렁 같은 척박한 곳을 터로 잡는다.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질경이인줄 알았는데 전국 어느 길에서도 잘 자라서 길경이라고 불리다가 질경이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 쪽으로나 참 식물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 ‘질경이’ 중에서

따라 그리기 쉽도록 가능하면 색상을 새로 만들어 섞지 않고 팔레트에 있는 색상만으로 겹색을 올려보았다. 퍼머넌트 레드와 퍼머넌트 로즈, 로즈 매더 순서로 조금씩 짙어지는 부분을 찾아 마치 꼬집듯이 물색을 올려보자. 로즈 매더에 그리니쉬 옐로를 섞어 만든 갈색 계열의 연두색을 제라늄 줄기에 덧칠하면 붉은색이 주가 되는 꽃송이와 적당하게 색상이 교환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제라늄’ 중에서

스케치를 할 때처럼 첫 번째 채색도 좀 헐렁헐렁하다 싶은 느낌이 들게 진행하면 순식간에 화면 가득 노란색이 피어난다. 퍼머넌트 옐로 라이트와 퍼머넌트 옐로 딥을 섞어 따뜻한 노랑을 만들어 해당되는 곳을 찾아 색을 올렸다. 약간의 물방울이 고이게 하고 싶으나 흡수성이 뛰어난 황목지라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종이에 깊숙이 스며든다. 대신 거친 종이 위를 긁듯이 붓이 지나가면 색이 배어들지 못한 부분이 번뜩거리며 흰 종이 자체로 남게 되니, 그 방법으로 밝은 부분을 표현하기로 했다.
--- ‘바이덴스’ 중에서

붓에 머금어 떠가는 적당한 물의 양은 수채화의 맑은 느낌을 전달하는 일등공신이다. 애매한 표현이어도 ‘적당한’이라는 말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데, 좀 더 설명하자면 종이 위에서 ‘똠방!’ 하며 작은 물방울이 남겨지도록 연출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물방울은 마르면서 진한 얼룩으로 남게 되니 가벼운 물자국들을 계속 쌓아 올리면서 밀도를 구체화시키자.
--- ‘황금미니달개비’ 중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최대한 땅 가까이 읍소하듯이 엎드려야 볼 수 있는 우리 풀꽃들은 이름도, 전설도 미미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나는 언제나 초록이들과 함께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봄까치꽃도 마찬가지다. 늘 보던 풀꽃이기에 냉큼 뜯어와 사진 찍고 스케치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름을 검색하고는 깜짝 놀랐다.‘개불알꽃’이라니…. 이렇게 발칙한 이름을 목차에 올릴 수는 없으니 그리기를 중단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다행히 ‘봄까치꽃’이라는 엄청나게 순화된 이름도 있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 ‘봄까치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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