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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팔광

봄날의 팔광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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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78g | 140*200*30mm
ISBN13 9788994300177
ISBN10 89943001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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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지?”
“뭐 못 먹을 거 먹었어요? 이제 약혼녀도 몰라보게. 나 윤지완이에요.”
“아니, 못 먹을 거 먹은 건 당신이야. 지완이는 새우는 입에도 못 대. 지독한 알레르기 때문에 숨도 못 쉬지.”
“나도 알아요.” --- p.11

투명하도록 말간 흰색의 겉옷 자락을 연한 하늘빛 비단 끈으로 맵시 있게 묶고 있는, 겉으로는 정말 그럴듯하게 선녀처럼 보이는 문제의 달희 선녀 후보는 커다란 로비에 걸려진 거울을 흥미진진한 얼굴로 바라봤다. --- p.13

환생. 인간인 그들이 신이 되기 위해서는 일 겁의 시간 동안 일곱 번의 환생을 끝내야 했다. 모범생인 오빠 해성은 이제 한 번의 환생만 마치면 완전한 신이 될 수 있지만, 같이 시작한 달희는 아직도 한참의 시간을 더 보내야만 했다. --- p.14

병실에 누워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여자의 수명첩에는 빠르게 천명(天命)이 줄어들고 있었다. 텅 빈 병실에는 그녀의 절실한 기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 외로운 침묵이 죽음처럼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여자의 야윈 볼 위로 뜨거운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자 달희의 눈빛도 함께 흐려졌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오빠, 나 잠깐 저기 좀 갔다 올게.”
“네가 가서 뭘 하게? 인간의 일에 관여해서는 안 돼!” --- p.16

“정말 죽었다고? 가지가지 하는군.”
의사의 최종 선언에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남자의 낮고 차가운 음색은 기계음의 소음이 꺼진 병실에서 또렷하게 들렸다. 죽은 사람이 너무 억울해서 벌떡 일어나게 할 만큼 고인에 대한 연민이나 애도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어조였다. 하지만 병실의 가족들 역시 그 남자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반응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부터 시킬 걸 그랬어요.” --- pp.18-19

“죽은 게 아니었나?”
“죽은 것처럼 보이나요?”
하얀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가는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민혁을 바라보고 있는 눈빛이 어쩐지 재미있다는 듯 한순간 반짝였지만, 그는 어쩌면 잘못 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p.21

“선녀님이 이승에 있는 건 제 책임도 있으니까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이승 세상이 워낙에 험하다 보니…….” --- p.44

“그 사람이 왜 결혼이란 걸 생각했을까요? 욕심이 많아서 누군가와 무얼 나눌 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요.” --- p.46

아침마다 그녀를 보고 웃질 않나, 혹시 지완이 아주 미친 게 아닐까, 미라는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미친 여자랑 함께 살다니, 그건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다. 그녀의 언니였던 지완은 하루에 열 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화장품에도 옷에도 별 관심이 없던 이상한 여자였다. 그러던 지완이 요즘 들어 미라의 화장대와 옷장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처음에도 이상했지만 죽었다 살아난 이후로는 더 이상해졌다. 아무리 봐도 미친 것 같지는 않은데. --- p.49

윤지완이 그를 보고 웃었다? 언제나 그를 무슨 전염병이라도 있는 환자 대하듯 피하던 여자였다. 아니, 그녀는 그를 어려워했다. 더 정확히 그를 무서워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향해 웃었다는 사실에 그는 묘한 호기심이 생겼다. --- p.59

“못 들었어요? 저승사자라구요.”
“그러니까 그게 뭐 하는 사람이냐구!”
그녀의 말을 완전히 무시한 채 제멋대로 끊어버린 민혁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되물었다.
“뭐, 저승사자처럼…….”
“그놈의 저승사자 타령은 관두고 누구냐니까?” --- p.69

“암만 봐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냥 제가 명부로 데려가는 건데 잘못한 거 같습니다.”
사자 아저씨가 차선을 바꾸며 조용히 분개했다. 민혁은 아픈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고, 약혼녀에 대한 애정도 없으며,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녀석이었다. --- p.71

“몇 살이세요?”
“인간 나이로 따지면 서른입니다.”
“누군 강아지 나이로 계산하나? 서른이면 늙은 거 맞거든요.” --- p.81

“분명히 무언가 있어.”
“한 번 죽음을 경험하고 나니까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그 여자도 그렇게 말했어. 하지만, 그래도 수상해. 겉모습만 멀쩡한 윤지완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야.”
--- pp.93-9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옛날 옛날에…… 호랑이에 쫓겨 밧줄을 타고 올라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그중 달님이 된 여동생 달희. 하늘로 올라갔을 때의 동안 모습 그대로 몇 백, 아니 몇 천 년을 살아왔다.
진정한 신이 되기 위해서는 몇 번의 환생을 거듭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환생을 한 번도 못한 예비 선녀 달희. 무료한 천상 생활에 따분해하던 차, 이승경으로 인간세계를 내려다본 것이 화근!

“제발, 날 데려가줘요. 난 저 남자가 무서워요…….”

누군가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에 이승을 내려다보니, 웬 꽃다운 처자가 애타게 저승으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닌가. 산 자가 스스로 목숨을 내놓으려 하다니.
호기심이 발동한 달희 선녀는 이승으로 내려간다. 그곳은 병원 응급실.
죽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여자 주위로 여러 사람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던 달희 선녀는 지완의 약혼자란 남자가 애정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싹수가 노란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약혼녀가 사경을 헤매는데 동정심조차 없다니. 이런 인간이 지옥이 아니라 땅 위에서 살고 있다는 게 더 희한한 노릇이다.
그녀가 누구인가? 착하고 깨끗한 선녀가 아니던가?
인간을 인간처럼 살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그녀는 여기, 이승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옥황상제의 허락 없이 ‘무단 환생’을 감행한다.
그런 막중한 책임을 마음에 품고 충동적으로 영혼이 컴컴한 남자 하나를 구제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인간 세상도 만만치 않다.
사는 것도 팍팍한데, 약혼자뿐 아니라, 여동생도, 새엄마라는 사람도 이상하게도 성격이 배배 꼬였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을 사람처럼 살게 할 수 있을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우선 급한 대로 성질 고약한 약혼자부터 손을 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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