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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너머의 통일

환상 너머의 통일

: 남북한에 전하는 동서독 통일 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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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50g | 140*205*14mm
ISBN13 9791186452486
ISBN10 11864524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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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의 결합은 상대적으로 쉬우리라 생각한다. 남북 합작 사업이 거론될 때마다 이 같은 신화를 자주 목격한다. 언어가 통하니 남북 교류도 더 쉽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어찌 보면 타당해 보이지만, 실은 완전한 허구다. 언어는 사람이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뱉어 내는 정체성의 총집합체다.
--- 「들어가며」 중에서

구 동독인들이 ‘자유’와 ‘통일’을 동일시했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민주적 체제로의 전환과 통일은 완전히 다른 맥락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비롯해 우리가 현지에서 만난 이들 상당수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인들이 원한 건 민주주의와 자유였지, 통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통일 구호는 장벽 붕괴 한참 후에야 나왔다는 평가가 정설이다.
--- 본문 중에서

역사는 흘러 재통일이 완성됐다. 서독식 체제가 동독을 집어삼켰다. 동독인은 완전히 다른 세상, 곧 서독인이 지배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짧았던 판타지가 끝나고, 현실이 닥쳤다.
--- 본문 중에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독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예상치 못한 변화의 바람으로 인해 기존 동독 사회에 뿌리내린 30~50대 동독 주민 중에는 하루아침에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이가 많았다. 반면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당시의 10~20대들에게 동독 사회의 변화는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동독 시절에는 주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가정의 붕괴는 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 본문 중에서

“저는 재통일 무렵 아직 어렸기 때문에 이후 서독 교육 시스템에 바로 안착해서 아비투어를 치르고 대학에 갈 수 있었습니다. 열 살 많은 형도 결국 대학에 갈 수 있었죠. 하지만 부모님은 힘드셨을 거예요. 이미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왔으니 말이죠"(다움)
--- 본문 중에서

“흡수 통일이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통일이 아니었다면지금 직장을 구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재통일이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재통일로 인해 낙원이 열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빈클러)
--- 본문 중에서

독일 재통일로부터 30년 정도가 지났지만 여전히 동서독 간 차이는 존재한다. 독일 재통일로 나름의 수혜를 입은 이도 동서독 간 경제적, 문화적 차이는 여전히 작지 않다고 말한다. 세바스티안 씨는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미 동서독각 개인이 가진 사회적, 경제적 자본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꼽았다. 뒤이어질 이야기들에서 재론하겠지만, 현재 독일 사회의 주류 엘리트 계층은 구 서독 출신이 독점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서독 지역으로 이사했을 당시 앤더스 씨는 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김나지움 11학년이었다. 그는 서독 지역의 학교에서 ‘동물원에 갇힌 동물’이 된 기분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서독 출신 아이들이 동독 출신인 자신을 특이하게 쳐다봤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800명 정도의 학생이 다녔던 그 학교에 동독 출신은 앤더스 씨를 포함해 단 3명밖에 없었다. 서독 출신이 보기엔동독 출신의 앤더스 씨가 신기하게 보였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여전히 북한 이탈 주민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 본문 중에서

남북한의 사례 역시 비슷하다. 북한 이탈 청소년 상당수가 남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모든 것이 예민한 사춘기 학생으로서 한국에 입국한 아이라면, 기초 사용 용어부터 정규 교과 과정까지 모든 것이 다른 환경을 이겨 내야만 한다. 존재 자체가 곧 상처가 된다. 더구나 대부분 이탈 청소년은 중국 불법 체류 시 학업을 중단했다. 하나재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탈 청소년 72.1%가 남한에 들어오기 전 제3국에 체류할 당시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우리의 재통합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선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걸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했습니다. 조언을 해 줄 이가 단 1명도 없었죠. 남북의 분단 상황은 독일과도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동서독의 경제적 격차보다 남북의 경제적 격차가 더 큰 만큼, 아마 아주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문제를 침착하게 대비하되, 닥쳐오는 현실에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랑)
--- 본문 중에서


아우가 교수는 구 동독의 여성 노동을 현대의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신화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동독 여성이 재통일의 피해자라는 평가에 부분 동의했다. 서독식 제도, 곧 자본주의적 제도가 모든 것을 휩쓰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고도 물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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