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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과학자

미술관에 간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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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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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44g | 128*188*20mm
ISBN13 9788961963626
ISBN10 896196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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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화가와 시각연구자는 같은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며 시각의 비밀을 알아내고, 시각연구자는 연구를 통해 화가가 발견한 비밀을 공유한다. 화가가 남긴 그림은 시각연구자의 논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발견의 기록이고, 새로운 발견을 위한 실험의 결과다.
--- 「들어가며」중에서

우리는 음양각을 어떻게 판단하는 걸까? 먼저 위쪽에서 빛이 비친다는 가설을 세운다. 위쪽에 있는 하나의 광원으로부터 빛을 받으면, 양각은 상부가 밝아지고, 하부는 그림자가 생겨 어둡다. 음각은 그 반대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중에 광원을 가정한 뒤 명암의 상태를 파악해 음각인지 양각인지를 추측한다. 무의식적이고 순간적인 고도의 추론은 놀랍게도 생후 6~7개월이면 가능하다. 
--- 「일상과 비일상, 페르메이르와 렘브란트」중에서

심리학자 케리 L. 존슨 등은 남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루엣의 경우에는 남자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영국의 저명한 과학 잡지에 발표했다. 그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을 각각 다르게 만든 다양한 실루엣의 도형을 무작위로 제시한 뒤, 남녀를 판단하도록 했다. 그중에는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극단적으로 얇은 ‘초여성’의 실루엣과 허리에 비해 엉덩이가 극단적으로 작은 ‘초남성’의 실루엣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남녀 체형의 경계 기준을 실제보다 훨씬 여성 쪽으로 치우쳐서 구분했다. 즉, 두드러지는 여성 체형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 어중간한 모습은 남성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남성이라고 판단할 때가 반대의 경우보다 반응도 빨랐다.
--- 「어딘가 이상한 그림, 키리코」중에서

앞서 언급했듯, 서양의 그림은 이 그림과는 반대로 시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게 일반적이다. 미술치료의 해석에 사용되는 ‘그룬발트의 공간도식’에서도 좌우는 과거와 미래, 위아래는 의식과 무의식을 상징한다. 또 좌측 아래쪽은 시원이나 출발점으로, 우측 위쪽은 도달 목표나 종말로 해석한다.
--- 「귀도리초와 시간의 화살, 마르티니」중에서

문자 그대로 ‘방’이었던 카메라오브스쿠라는 17세기에 소형화됐다. 볼록렌즈를 사용해 깨끗한 상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화가들은 그림의 초안을 준비할 때 이 장치를 사용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도 그중 한 명이다. 그가 카메라오브스쿠라의 영상을 실제로 활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카메라오브스쿠라가 만들어낸 세계를 봤던 건 틀림없다. 그가 원근법을 잘 지켜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원근법을 무시하기도 했다. 소실점을 여러 개 만들거나(2장 참조), 거리상으로 가까운 인물을(렌즈로 본 것처럼) 과도하게 크게 표현하는 등 원근법을 잘 지키지 않았다. 그림에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도 보인다. 이건 실로 놀랄 만한 이야기다.
--- 「빗나간 초점, 페르메이르」중에서

대리석의 무늬나 마루의 얼룩이 사람의 얼굴이나 동물의 모습처럼 보일 때가 있다. 하늘의 구름이 양으로 보이거나 달의 표면에 토끼가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에는 토스트의 탄 자국이 예수로 보인다거나 화성에서 찍힌 사진에서 성모마리아의 얼굴이 보인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미 없는 모양이나 패턴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현상을 파레이돌리아라고 한다.
--- 「칼럼6: 르동의 환상과 파레이돌리아」중에서

모네의 시선처럼 파사드를 바라보는 건 보통 사람의 시각으로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방의 베이지색 벽이 빛이나 그림자 때문에 밝기가 희거나 검게 달라져도 우리 눈에는 흰색에 가까운 베이지색이나 검은색 같은 베이지색으로 보이지 않고, 똑같은 베이지색으로 보인다. 즉, 인간의 눈은 조명이나 그림자를 배제하고 대상의 원래 색과 밝기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리 눈이 흰 외벽을 항상 흰색으로 보도록 뇌는 수정 작업을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색의 항상성恒常性’이라고 한다.
--- 「대성당과 드레스, 모네」중에서

시선의 방향이 달라지면, 그림의 인상도 달라지는 걸까? 과거 우키요에를 통해 시선의 방향에 따라 인물의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한 적이 있다. 우키요에에 등장하는 인물의 눈은 하나의 선으로만 그린 ‘실눈’이거나 양쪽 눈의 방향이 다른 ‘천지안’인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시선의 방향이 모호해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감상자가 느낀 인상을 확인함으로써 등장인물의 시선 방향을 어떻게 해석했고, 또 어떤 정보들을 조합해서 해석에 활용했는지 알 수 있다.
--- 「같은 곳을 바라보다, 카르파초와 하루노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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