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연에서 가축을 키웠을 때는 소고기 안에 오메가-3 지방이 풍부했다. 그 시절 먹던 소고기국은 노란 기름이 동동 뜨고 맛도 훨씬 고소했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입을 현혹하기 위해 이 품종 저 품종을 섞어 만든 과일은 달고 맛은 좋겠지만 비타민 등의 영양분은 떨어진다고 한다. 반면 자연 그대로의 재래종은 당도는 떨어지지만 본연의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내가 검은콩 식품을 만들 때 순수 재래종 서리태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리태는 6월 중순경에 심고 서리가 내린 후 에 수확하는데, 서리가 내리고 잎이 다 떨어질 때에야 모든 영양이 콩으로 다 모인다. 이처럼 서리를 맞고 자라야 달고 맛있어진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하는 것이다. 검은콩도 여러 교배종이 있다. 속이 파란 청자콩, 아가콩 등이 그런 육성종들이다. 하지만 나는 믿고 있다. 인위적으로 교배되지 않은 토종 서리태의 수더분한 맛 속에 검은콩 본연의 영양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 '1장 생명의 에너지, 검은콩 이야기' 중에서)
앞으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검은콩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필수지방산(불포화지방산) 등의 일반적인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레시틴, 사포닌, 피니톨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분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콩을 씻거나 조리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검은콩을 씻을 때는 검은색 물이 금방 빠지므로 한 방울의 생명력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오래 씻게 되면 수용성인, 검은콩 껍질부분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한 번은 남편이 소변을 잘 보지 못해 발이 퉁퉁 붓는 일이 있었다. 나는 마음이 다급해 일단 급한 대로 내가 만든 검은콩 분말과 팥을 끓여 맑은 윗물을 받아 두세 잔 한꺼번에 먹게 했다. 그러고도 당장의 효과가 없어 걱정했는데, 한밤에 보니 남편이 소변통에 소변을 가득 봐놓았다. 나는 다음 날 출근하기 전에 검은콩을 끊여 윗물을 받아 남편 머리맡에 두고 나왔다. 그리고 그날부터 남편의 증상은 말끔히 사라졌다.
(/ '1장 생명의 에너지, 검은콩 이야기' 중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는 목적 자체가 살을 빼는 데 있기 때문에 영양분을 고르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즉, 단기적으로는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지만 영양부족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칼슘 부족으로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을 겪게 할 위험도 있다. 게다가 이런 보조제들은 끊는 즉시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반면 검은콩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 일단 검은콩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필수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검은콩 하나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거의 대부분 섭취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불필요하게 살찌게 만드는 성분이 없기 때문에 평소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식사 중간중간 검은콩 식품, 즉 볶은 검은콩이나 검은콩 미숫가루, 검은콩 뻥튀기 등을 간식으로 먹으면 영양보충은 물론 적당한 포만감을 얻어 과식하거나 간식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않게 된다.
(/ '2장 검은콩이 선물하는 신비의 효능' 중에서)
문제는 이렇게 우리의 몸에서 항산화 효소가 생성되고 음식을 통해 항산화제를 보충해도 자외선이나 담배 연기, 공기오염 등의 외부환경 요인과 색소, 식품첨가물, 트랜스지방 등이 첨가된 유해식품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워낙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의 항산화 시스템이 균형을 잃고 피부노화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검은콩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E는 항산화력이 우수해 위와 같은 유해식품이나 환경에 의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이 형성되는 것을 지연시키며 외상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검은콩은 노란콩보다 항산화력이 4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 껍질부분에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항산화력 덕분에 검은콩을 먹으면 노화예방은 물론,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각종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2장 검은콩이 선물하는 신비의 효능' 중에서)
과거 자연에서 가축을 키웠을 때는 소고기 안에 오메가-3 지방이 풍부했다. 그 시절 먹던 소고기국은 노란 기름이 동동 뜨고 맛도 훨씬 고소했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입을 현혹하기 위해 이 품종 저 품종을 섞어 만든 과일은 달고 맛은 좋겠지만 비타민 등의 영양분은 떨어진다고 한다. 반면 자연 그대로의 재래종은 당도는 떨어지지만 본연의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내가 검은콩 식품을 만들 때 순수 재래종 서리태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리태는 6월 중순경에 심고 서리가 내린 후 에 수확하는데, 서리가 내리고 잎이 다 떨어질 때에야 모든 영양이 콩으로 다 모인다. 이처럼 서리를 맞고 자라야 달고 맛있어진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하는 것이다. 검은콩도 여러 교배종이 있다. 속이 파란 청자콩, 아가콩 등이 그런 육성종들이다. 하지만 나는 믿고 있다. 인위적으로 교배되지 않은 토종 서리태의 수더분한 맛 속에 검은콩 본연의 영양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 '1장 생명의 에너지, 검은콩 이야기' 중에서)
앞으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검은콩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필수지방산(불포화지방산) 등의 일반적인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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