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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통일의 꿈

평화의 길, 통일의 꿈

: 명사 초청 대담 ‘평화공부와 통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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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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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82g | 145*220*17mm
ISBN13 9791157061723
ISBN10 11570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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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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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 통일에 관해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먼저 통일이 무엇인지, 또는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봐야 해요. ‘통일’이라는 말은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 뭐가 하나로 되어야 할까요? 쪼개진 땅덩어리를 하나로 연결하면 통일인가요?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를 가진 두 정부를 하나로 합치면 통일인가요? 갈라진 민족이 하나로 뭉치는 이른바 민족통합이 통일인가요? 이 셋 가운데 하나만 이루어져도 통일인가요, 아니면 이 세 가지를 다 만족해야 통일인가요?
우리는 대개 통일에 관해 두 가지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요. 하나는 전부 하나로 통합해야 통일이라는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의 이념과 체제가 사라지고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편입되거나 흡수되어야 통일이라는 인식이에요.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나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듯해요. --- p.31~32

(문정인) 통일이 가져올 평화의 지분은 매우 클 것입니다. 분단 상태의 한국은 해양권도 대륙권도 아닌 반도의 남쪽에 처해 있어 지정학·지경학적으로 어렵게 살아왔어요. 그러나 통일을 하면 대륙으로 가는 길이 열리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량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다고 봅니다. 남북의 경제교류협력을 활성화하면 인구가 1억 명 가까이 되는 엄청난 시장 규모가 됩니다. 수출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해 내수 시장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할 수도 있겠고요. 남과 북 사이에 경제적 상호 보완성은 매우 큽니다. 여기에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이 경제적으로 연결되면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등장할 것입니다. 사회문화적으로도 통일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올 것입니다. 통일을 두려워하고 반대하는 것은 통일의 의미나 개념을 잘 몰라서 그러는 듯합니다. --- p.61

(문정인)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입니다. 하지만 평화 없이 통일은 어렵고, 비핵화 없는 평화는 허구에 가까워요. 사실상 통일을 이루려면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유엔과 미국의 제재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상당한 수준의 남북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철도도 연결하고, 에너지 네트워크도 만들고…. 준비는 상당히 많이 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남북한이 자유로운 교류를 시작하면 한반도에 엄청난 경제적 투자 가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핵화 문제만 해결하면 해외 투자자들도 봇물 터지듯이 몰려올 것이고요. --- p.72

(정세현) 평화平和의 ‘화(和)’ 자를 보면 ‘벼 화(禾)’에 ‘입 구(口)’가 붙어 있습니다. 해석하자면 벼가 입속에 골고루 들어가는 것이 평화라는 뜻입니다. 한미 간에 이렇게 동맹이고 어쩌고 하면서 일만 생기면 공조해야 한다는 국론이 일어나게 만든 원인도 그때 6·25 전쟁 후에 미국이 우리한테 먹을 것을 줬기 때문이고요. 동서독 통일도 서독이 동독에 매년 29억 달러씩 총 20년 동안 580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현물을 지원하는 바람에 동독의 민심이 넘어가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도 있고, 우리도 경험했기에 저는 북쪽에 쌀을 주면 민심이 남쪽으로 넘어와서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결국 통일을 시작하는 디딤돌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철학을 토대로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요. --- p.102~103

(정세현) 안보는 미국과 거리를 뗄 수 없고, 경제는 중국과 친하게 지내야만 우리가 먹고살 수 있어요. 국가 외교정책 목표 중 첫 번째가 안보입니다. 두 번째는 경제 번영이고, 세 번째가 권위, 즉 국가의 위신이에요. 그런데 안보와 경제, 두 개의 외교정책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면 우리는 등거리 외교로 나갈 수밖에 없어요.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사석에서 남긴 명언이 있어요. ‘우리는 도랑 속에 든 소’라고요. 소가 왼쪽 둑의 풀도 뜯어 먹고, 오른쪽 둑의 풀도 뜯어 먹으면서 도랑을 걸어가야 살도 찌고 우유도 만들어 새끼를 먹이고 키울 수 있듯이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해야 한다는 말씀은 그분이 생전에 강조했던 의미 있는 몇 가지 중 하나에요. --- p.123~124

(김진향) 우리나라에는 이미 30년이나 된 국가 공식 통일방안이 존재합니다. 바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입니다. 1989년 9월 노태우 정부 당시에 이 방안을 만들었고, 이후에 어떤 정치권력이 들어서도 이를 부정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도화·법제화하기 위해 국회를 통해 공포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라는 이름이 아니고요. 이 공식 통일방안이 통일을 순간의 완전통일로 상정하지 않고, 1단계에서 3단계에 걸쳐 오랜 평화를 제도화하는 과정 전체를 통일이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통일 하면 우리는 자고 일어나 보니 되어 있더라는 식의 완전통일을 생각하는데, 그렇게 도둑처럼, 새벽처럼 찾아오는 통일은 없어요. --- p.139~140

(김진향) 우리는 다른 체제와 제도 아래 60~70년을 살았단 말입니다. 생활양식, 사고방식, 당연히 조금 다릅니다. 그 다름을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오해했고, 오해하면 싸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같이 생활하다 보면 사회주의가 저런 거구나, 집단주의가 저런 거구나, 공동체성이 저런 거구나 알게 되고, 저들이 왜 일상적으로 군사국가인지, 왜 미국과의 관계에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등이 보입니다. 이것이 제가 말한 ‘통일의 미래적 가치’입니다. 남과 북이 개성공단이라는 공간에서 오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그런 것들이 매일매일 작은 평화와 통일의 사례가 되어 쌓입니다. 개성공단은 그런 기적의 공간입니다. --- p.161~163

(명진) 분단으로부터 오는 고통은 남쪽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문제를 건드려 놓았습니다. 반공 이데올로기 때문에 친일 세력이 나와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반공의 탈을 썼던 그들에 의해 한국 사회가 흔들리는 모습이 끊임없이 보였습니다. 분단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가면 한국 사회에 이런 부패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이 기댈 곳이 없어집니다.
우리 사회는 무한한 상상력의 어딘가가 막혀 있습니다. 반공 이데올로기가 완벽한 사유와 상상력의 자유를 막아서 그렇습니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북쪽으로는 못 갑니다. 사지 중에 한쪽을 못 쓰고 있어요. 많이 불편합니다. 그런데 오래 그렇게 살다 보니 불편한지도 모르고 불구인 상태에 익숙해져 있어요.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은 팔다리 없이도 멀쩡하게 잘 사는데 왜 그것을 붙이려고 하느냐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 p.199~201

(진천규) 남한에서는 마치 북한이 굶어 죽을 정도로 못 사는 것처럼 말하는데, 금강산에서 만난 북측 관광객들은 굶어 죽는 사람의 모습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면 혹자는 당 간부들이나 어디 특권층이 놀러 온 것을 찍어서 북한 주민이라고 체제 선전을 한다고도 합니다만, 그것은 여러분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저는 질문하기도 민망해서 그들에게 당 간부인지 특권층인지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취재하는 중간중간 방송을 위해 북쪽의 카메라 감독과 문화해설사가 북측 관광객들을 인터뷰하고 촬영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했던 한 분은 개성에서 직장에 다닌다고 했는데, “처음 금강산 단풍을 봤는데 진작 와 볼 걸 그랬다”라고 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우리가 인터뷰하는 내내 그 모습을 같이 온 동료가 뒤에서 캠코더로 또 촬영하더군요. 그런 상황이 상상이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 p.238

(진천규) 북한을 취재하면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서울에 남산 팔각정이 있다면, 평양에는 모란봉 공원 을밀대가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겸해서 많이 놀러오는데, 을밀대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저 멀리 마치 남산타워와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 조선중앙TV 송신탑입니다. 얼핏 보면 똑같이 생겼습니다. 2018년 6월 어느 날 모란봉 공원 을밀대의 일상적인 모습은 남한의 여느 공원 풍경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손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북한 사람들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제가 하도 북녘에 휴대폰이 많다고 하니까 대한민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018년 10월 정기국회에서 어느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했는데, 통일부에서 조사해서 발표한 것이 580만 대라고 합니다. 그 580만 대가 2018년 10월에 우박 떨어지듯 한꺼번에 떨어지지는 않았겠지요. 그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1999년이든, 2000년이든, 2005년이든 언제가 되었든요.
--- p.24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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