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걷는사람 시인선-014이동
리뷰 총점6.0 리뷰 2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시/희곡 top100 1주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188g | 125*200*10mm
ISBN13 9791189128500
ISBN10 11891285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의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스위치를 끄면 어둠이 고여 드는 방,
밤은 적당히 짜고 달고 매콤하고

얽힌 손길에 더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지금은 저 방에 나란히 갇혀야 해요

배꼽 속 지루한 인연이 모두 우러나오고
눈에 담긴 통증도 흐물흐물 풀리면

액자 속 다정했던 시절로 우리
찰칵 찰칵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요

방 안 가득했던 어둠이 졸아들면
정수리에 모여든 쓸쓸한 거품을 걷어주면서

이제 어떤 말에도 쉽게 상처 받지 않는
짭조름한 심장을 갖고 살기로 해요

한없이 뒤척이게 되더라도 그건
서로가 서로에게 배어들기 위한 일,

검은 밤이 너무 일찍 끝나버리면 안 되니까
심장의 불꽃을 중불로 내려주세요
--- 「장조림」중에서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울림통이 필요한 날이 있다

그럴 땐 텅 빈 달을 빌려와 밤을 연주했다

구멍의 크기는 하루하루 바뀌었으므로
우리의 손에선 매번,
모르는 곡들이 태어났다

새벽마다 음계 끝 옥상으로 가서
느슨해진 감정과 관계를 조율하고 나면

허밍처럼 얇아진, 달무리처럼 희미해진
화음이 다시 돌아올 것도 같았다

달에게 조금 더 빛을 보태주던 당신의 기타 소리

현을 끊으며 유성이 떨어져도
갈아 끼울 추억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가끔은 녹슨 기타 줄에서
더 맑은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 「달로 연주하는 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세상 사람들이 버리거나 폐기하여 너덜너덜해진 것들을 당신은 그러모아 싸매고 그것에 숨결을 불어넣어 기어이 살려내고 맙니다. 그것은 말이기도 하고(다섯 권의 시집), 숨탄것이기도 하며(동료들과 당신의 고양이들), 가방이기도 합니다(버려지기 직전 당신이 되살린 제 가방). 어쩌면 당신은 전생에 수선공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버려진 것들이나 내쳐진 것들의 이음매를 꿰매거나 툭툭 두드려 당신은 그것들을 기어이 살려냅니다. 그것이 세상을 대하는 당신의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 안에는 죽은 아버지와 형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당신의 선배가 있습니다. 그들은 죽었지만 모두가 탕탕, 사망선고를 내릴 때조차 그들 모두 살아 있는 것을 봅니다. 시 안팎을 오가면서 끊임없이 그리고 부지런히 무언가를 덧대 살려내는 당신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 발문 중에서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