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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벅차다

시는 벅차다

: 꽃그늘 속 피어오르는 설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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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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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02g | 145*225*30mm
ISBN13 9788994103457
ISBN10 8994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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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우영
1960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숭실대 국문과를 졸업, 1989년 「민중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문학동네), 『집이 떠나갔다』(창비), 『살구꽃 그림자』(실천문학사)가 있다. 시평에세이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랜덤하우스)을 펴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작가」지 주간 겸 한국문학유산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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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병원에 입원하여 두 번째로 암 시술을 받은 다음 날이었다. 모처럼 혼자 병실 침대에 기대어 앉아 ‘퇴원 이후’를 그리며 유리창에 눈 두고 있을 때였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더니 마치 폭풍처럼 옆구리를 강타했다. 나는 헉, 숨이 막힌 채 옆으로 무너졌다. 어떻게 생각이 몸을 유린하는지 나는 그때 단박 깨달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생활했지만, 이 관념 펀치는 강도가 꽤 셌는지 상당 기간 욱신거렸다. 나는 부러 죽음, 소멸, 종말과 같은 단어들을 피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시평에세이 연작을 쓰기 위해 나는 다시 시공(詩空) 속으로 들어섰다. 시와 호흡하는 며칠 동안 나는 몸과 마음이 천천히 온기로 감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끔씩 찾아오던 정서적 동통도 어물쩍 자취를 감추었다.” - 서문 중에서

“어느 마을에선 완두콩을 애콩이라 부른다”는데 왜 그렇게 부를까. 그 콩의 여린 빛깔과 여릿여릿함을 표현하는 데 ‘애콩’이 더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완두콩보다 애콩이 훨씬 더 풋것의 느낌, 어설픈 존재감을 잘 드러내지 않는가. 바로 그 “푸른 날비린내가 나는 이름, 애콩/ 생의 우기를 건너다 눅눅해져 애를 태우는 것들”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우리 애들, 청소년들, 젊은 것들이 보이잖는가. (중략) 그리하여 나는 본다. “여리고 따뜻한 누군가의 목숨줄이 생겨나/ 너는 좀 넓은 데서 숨쉬라고 가만히 뱉어놓은” 숱한 시의 숨결들을. 그 숨결을 타고 아이 하나 다시 (옥상에서) 지상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고 있음을.
이제 저 아이는 날마다 시 한편 찾아 먹지 않을까. 그에게는 시가 곧 세상을 살아가는 약이자 영양제일 것이므로. - ‘시는 약이다’ 중에서

“그런데도 시인들이여, 침묵할 텐가. 인간과 자본의 탐욕에 관한 한, 지구 공멸을 일으킬 수도 있는 원자력에 관한 한, 생존을 저해하는 그 모든 움직임에 관한 한 끊임없이 시비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 눈 앞에서 바로 그것들로 죽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시비하는 것은 내 사랑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의 생존을 지켜내는 길이다.” - ‘시비하라’ 중에서

“당신도 이들 시의 마음에 전이(轉移)되었는가. 나는 그러기를 바란다. ‘정화와 희열과 각성의 들뜸’이라고 하는 것이 실은 별게 아니다. 이들 시의 마음에 동화되어 그 마음 기꺼이 함꼐 나누면 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당신도 모르게 감성의 면역력 높아질 것이며 치료 효과 또한 두드러지게 달라질 것이다. 시의 힘은 이처럼 놀랍다. 시로 치유하라.” - ‘시의 힘은 놀랍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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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제반 문제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스스로 망각하거나 거부하는 데서 발생한다. 자연에서 분리된 도시의 삶은 인간 정신을 얼마나 피폐하고 왜곡되게 만들고 있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 본성을 조금이라도 되찾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몸을 대문자 자연을 향해 돌려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인간의 고향이 자연이라는 것을 감동적인 언어로 일깨워준다. 이 시들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벅찬 감동은 왜곡되지 않은, 진솔한 언어의 힘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로 하여금 ‘산에 가지 않아도, 숲에 들지 않아도 온전히 자연을 숨쉬게’ 해준다. 이 시들을 깊은 애정으로 끌어안고서 곱씹고 삭이고, 연신 감탄하면서 해석하고 있는 시인 정우영의 목소리 또한 감칠맛 있고 따뜻하다.
현기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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