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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잎사귀의 노래

검은 잎사귀의 노래

[ 양장 ] 삶창시선-5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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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66g | 120*188*10mm
ISBN13 9788966551149
ISBN10 89665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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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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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가는 길 동학사 조금 못 미쳐 학봉리 버스정류장 수 정슈퍼 앞 평상에 젊었을 때부터 약으로 산다는 눈꼬리가 귓불까지 내려와 보살 같은 가게 주인 할머니와 어릴 적부터 이적까지 병원 한 번 가 본 적 없다는 입가에 주름도 별로 없고 대전에서 이사 온 지 일 년 정도 된다는 할머니가 사이좋게 앉아 꽃망울 오무려뜨리고 떨어지는 분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자락 넘어가던 해님도 눈시울 붉혔습니다. 밤이 오려면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 「학봉리」중에서

다 잊어버리라고 다 잊어버리라고 봄비는 내립니다
다시는 그리워하지 마라고 다시는 그리워하지 마라고 봄비는 내립니다
마음도 다듬이질 해놓은 이불 홑청처럼 수굿해지는 저녁
개울가 버드나무 가지만 파르스름하게 물올랐습니다 파르스름하게 물올랐습니다
-「봄비」중에서

어두운 데서 너는 왜 우니. 너의 아픔이 무엇인지 몰라도 울음을 멈추렴.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 세상은 더 많은 아픔이 필요하단다. 사랑은 아픔이 없는 곳에서는 자라지 않지. 울음이 없는 곳에서는 희망도 찾을 수 없단다. 그렇다고 아픔이 사랑은 아니지. 시간이 흘러도 너의 아픔은 너의 아픔. 누구도 너의 슬픔을 대신해줄 수 없단다. 사람들은 모르지 아픔이 곧 세상이라는 것. 그러니 너의 울음은 세상의 울음이야. 네가 세상에 올 때 터뜨린 울음이 우리의 운명이라는 것. 모든 울음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울음이란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울음」중에서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겨울이 오네. 모두가 돌아간 텅 빈 들녘 고즈넉한 휴식을 지나, 고양이 울음 우는 어두운 골목을 지나, 역 광장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비둘기들을 바라보는 노인들의 쓸쓸한 눈빛을 지나, 뿌연 연기를 뭉실뭉실 피어 올리는 공단의 지붕을 지나, 미루나무 그림자 길게 드리워진 고향길을 지나, 겨울이 오네.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추운 겨울이 오네.
--- 「겨울이 오네」중에서

잠에서 깨어나기가 무섭게 베갯머리에 고개를 묻고 기도를 드리시던 어머니 가냘픈 어깨 너머로 뿌여니 밝아오는 겨울 아침 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라
아궁이 앞에 앉아 곱은 손 녹이며 일렁이는 불길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겨울 아침 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라
--- 「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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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은 예술가의 보폭이 구경꾼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명제를 증명하는 것 같다. 그가 붓을 들면 누워 있던 글씨들이 벌판을 치달리는 마법으로 벌떡 일어서는 것 같아 감긴 눈을 비벼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늦깎이인 그가 그동안 짱박아두었던 시편을 마치 오랜 시간 숙성된 와인처럼 꺼내 보이며 맛을 보라고 한다. 문장 속에 서사적 사연이 보이지 않는데도 스토리가 줄줄 솟아오르는 것이다. 메타포가 없는데도 감각적이고 새롭다. 시적 기교보다는 시적 영혼에 사로잡혀 쓴 시처럼 맑고 순수하다. 그의 영혼이 그렇다.
- 강병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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