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향연

향연

: 아테네 광장 연쇄 살인사건

리뷰 총점8.0 리뷰 1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46g | 130*190*30mm
ISBN13 9788952219572
ISBN10 89522195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 나는 신음을 내면서 남은 한 가지 의문을 입에 올렸다.
“하지만 밀랍은 어떻게 녹였지?”
“어이, 어이. 나는 또 자네가 벌써 눈치챈 줄 알았더니, 그래서 따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우선 자네는 약재장수가 어떤 물건을 늘어놓았는지 두 눈으로 보았지 않은가.”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말린 약초에 향기가 진한 약수, 이오니아 바다에서 잡은 신기한 조개 껍데기와 게, 새우 껍질, 그리고 트라키아*산인 듯한 휘석輝石이나 투명한 수정옥, 그리고.
수정옥?
그때 어떤 일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나지막이 탄성을 내질렀다. 일전에 소크라테스는 우리 눈앞에서 한 가지 실험을 해 보였다. 수정옥을 사용해 태양빛을 한 곳에 모으는 실험으로, 그날은 겨울 햇빛이 상당히 약했음에도 모아진 빛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부셨고, 또 마지막에는 열을 내면서 건조한 파피루스를 훨훨 태웠다. 그 수정옥이라면 가까이 가지 않아도 소송 게시판 표면에 바른 밀랍 정도는 쉽게 녹일 수 있었을 것이다 .
나는 그제야 소크라테스가 한 말 뜻을 이해했다.
가짜 약재장수. --- pp.38-39

의문투성이 시체를 바라보다가 문득 뇌리를 스친 것은 역시 ‘피타고라스’의 문자였다. 무엇보다 그자들은 호문쿨루스를 조종하고 인간의 신체를 갈기갈기 찢을 수 있지 않은가? 노의사 하나 때려죽이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 하지만 피타고라스는 왜 에릭시마코스를 죽여야 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아는 아테네 시민 전체를 몰살할 작정인가? 만일 정말 그렇다면?
나는 순간 섬뜩해서 소크라테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내가 느끼는 공포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듯, 이미 시체로 밝혀진 에릭시마코스의 몸에 달라붙어 여기저기 살피고 있었다. --- pp.299-300

“자, 잠깐만 소크라테스.” 그제야 나는 입을 열 수 있었다. 이전에 흘깃 보았던 소크라테스의 암호를 생각해 낸 것이다. 시켈리아 원정이 결정된 민회장에서 소크라테스가 가죽 가방에서 꺼낸 조각에는 분명 다음과 같이 알 수 없는 그리스 문자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ΤΑΛΣΒΥΘΤ

(암호를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원반 위의 문자를 하나씩 오른쪽으로 밀어서 같은 방식으로 낯익은 그리스어로 바꾼다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해서 머릿속으로 한 글자씩 바꾸어 보았다.

Σ Ω Κ Ρ……Α Τ Η……Σ……?

ΣΩΚΡΑΤΗΣ소크라테스!

“세상에! 이게 무슨!”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렇다면 어젯밤 자네가 어둠 속에서 의문의 소녀에게 빼앗긴 그 가죽 가방에는 에릭시마코스 대신 자네 이름이 새겨진 도자기 조각이 들어 있었다는 말이 아닌가!”
“그래, 그런 셈이지.” 소크라테스는 짐짓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 pp.319-32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